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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다음달부터 토요일 출근…“소통 강화”
2024-10-27 14:36 경제

 SK이노베이션이 입주해있는 서울 종로구 SK그룹 본사 빌딩_뉴스1

SK이노베이션이 다음달부터 매주 토요일 임원들을 회사로 불러 모읍니다.

그룹 차원의 고강도 리밸런싱(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SK그룹이 이노베이션 임원들을 대상으로 내부 협업과 소통 강화를 주문한 겁니다.

오늘(27일) 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임원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매주 토요일 '커넥팅 데이'를 시행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임원 50여 명을 포함, 일부 계열사 임원들까지 토요일 오전 회사로 출근할 예정입니다. SK이노베이션과 합병 예정인 SK E&S와, 비상 경영 체제를 가동 중인 SK온 등은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커넥팅 데이'는 사내 조직간 협업과 학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라며, 통상적인 '주6일 근무'와는 다른 개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커넥팅 데이'의 구체적인 운영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워크숍이나 외부 전문가의 강연을 듣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다음달 1일 SK E&S와의 합병을 앞둔 SK이노베이션은 앞서 지난 24일 SK에너지와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 3개 계열사의 CEO를 전격 교체한 바 있습니다.

특히 SK에너지의 경우 지난해 말 선임된 CEO가 약 10개월 만에 교체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경영진 교체와 임원들의 토요일 출근까지, SK그룹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추진하며 '운영 개선'을 강조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시각도 제기됩니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 사업의 정제마진 하락과, 전세계적인 전기차 캐즘으로 인한 배터리 사업 부진 등으로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45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3분기에도 4천억 원 안팎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이 예상됩니다.

SK그룹 차원에서도 올들어 24년 만의 그룹 주요 경영진이 참석하는 토요일 회의를 부활시켜 격주로 회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SK온의 경우 지난 7월 비상경영을 선언, 최근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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