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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부 “북한, 브릭스 가입 관심 있어 보여”
2024-10-26 14:33 국제

 브릭스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환영 연설을 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출처=뉴시스)

북한이 신흥경제국 연합체 브릭스(BRICS) 가입과 활동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현지시각 25일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 관련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브릭스 가입을 신청했느냐는 질문에 "평양의 친구들이 브릭스 활동을 지켜보고 관심을 두고 있다고 느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랴브코프 차관은 "평양 친구들이 브릭스를 국제 활동의 현상으로서 고려하고 연구하고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지난달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에서 열린 브릭스 관련 행사에 참석했는데, 이를 두고 북한이 브릭스 활동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해석한 겁니다.

브릭스는 러시아, 중국,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란, 이집트, 에티오피아, 아랍에미리트로 구성된 연합체로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등 비서방권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올해 브릭스 의장을 맡아 지난 22~24일 카잔에서 브릭스 정상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브릭스 가입국 외에도 브릭스 가입 및 협력을 원하는 국가의 대표들도 여럿 참석했습니다.

랴브코프 차관은 러시아와 북한이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의 상호 군사지원 조항과 관련해서는 "모두에 대한 억제 신호 역할을 한다"며 "북한에 대한 침략이 없을 시 이 조항은 종이에 공식적으로 기재된 것으로만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북조약은 러시아와 북한 중 어느 한 쪽이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 상태에 처하면 다른 한 쪽은 모든 수단으로 군사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의 조항을 포함합니다. 유엔, 나토를 비롯한 국제사회는 해당 조약이 대북 제재 위반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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