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를 수사 중인 창원지검이 25일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업체 대표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창원지검 형사4부(김호경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미래한국연구소 소장 A 씨의 창원시 진해구 소재 자택과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A 씨는 명 씨와 정치적으로 얽혀 있는 김영선 전 국회의원의 친척이며 김 전 의원의 보좌관으로도 근무한 바 있습니다.
A 씨는 그동안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은 등기상 대표이사지만 실소유자는 명 씨”라며 “이름만 빌려준 것”이라고 밝혀왔습니다.
반면 명씨는 “미래한국연구소는 자신과 상관이 없는 곳”이라고 밝혔습니다.
창원지검은 명 씨가 지난 대선 때 여론조사 등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도왔고, 윤 대통령 측으로부터 여론조사 비용을 받는 대신에 김 전 의원을 공천받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