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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문화장관 “노트르담 대성당 입장료 받자”…교구는 반대
2024-10-25 10:49 국제

 재개관을 앞둔 노트르담 파리 대성당에서 복구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출처: AP/뉴시스

프랑스 문화부장관이 올해 12월 재개관하는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 '상징적인' 입장료를 부과하자는 제안을 내놨습니다.

라시다 다티 장관은 현지시각 24일 현지 매체에 "파리 대주교에게 노트르담을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받아 그 돈을 종교 유산 보호에 사용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방문객당 5유로를 받으면 연간 약 7500만 유로(약 1116억 원)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교구는 보도자료를 통해 "성당과 교회의 사명은 모든 사람을 무료로 맞이하는 것"이라며 무료 입장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건축유산위원회 위원이자 문화유산 역사가인 알렉상드르 가디도 현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노트르담 대성당에 입장료를 받는 건 말도 안 된다"며 "국가를 황폐화하는 회계적 사고방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노트르담 대성당은 2019년 4월 15일 보수공사 도중 원인 미상의 불이 나 첨탑이 무너지고 목조 지붕이 소실됐습니다. 이후 5년 여의 복원 공사 끝에 올해 12월 8일 다시 문을 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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