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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의혹’ 핵심 김영선 검찰 출석 “대가성 공천 나와 관련 없어”
2024-11-03 11:09 정치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전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검찰이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당사자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오늘(3일) 소환했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에 출석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취재진에게 “‘대선 여론조사가 얼마가 됐다’ 이런 건 최근 여러분들이 낸 기사를 보고 알았다. 제게 아무 자료가 없다”며 “대선 때 무슨 공천, 나는 그거(대가성 공천) 상관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지난 2022년과 2024년 국회의원 선거 공천 과정에서 명태균 씨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자신의 평판과 관련해 일부 역할을 한 것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또 '명씨가 김 여사와 통화하며 자신 공천에 개입했는지 알았느냐'는 질문에는 "명씨가 김 여사가 자신 얘기를 잘 받아준다는 정도는 들은 적 있지만 공천과 관련해서는 직접적으로 들은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명씨와 윤석열 대통령 간의 통화 녹음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김 전 의원이 2022년 6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수십 차례에 걸쳐 명태균씨에게 세비 9000만원을 건넨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자금을 전달한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는 지난달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 지난 대선 때 명씨가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대가로 김 전 의원이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공천을 받았고, 공천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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