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과 최선희 외무상은 깜짝 만남을 가졌습니다.
러북 밀착 강도가 강화되고 있죠.
그러면서 러시아, 한국에는 "정신 차리라" 경고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크렘린궁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환한 미소로 맞이합니다.
손을 꼭 잡은 두 사람.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오늘은 러시아의 휴일입니다. 휴일에 친구를 만나는 것은 아주 좋은 전통이죠."
[최선희 / 북한 외무상]
“김정은 동지께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께 보내시는 정 깊고 뜨거운 동지적 인사를 정중히 전달하는 바입니다."
최선희 외무상은 이례적으로 일주일 넘게 러시아에 머물고 있습니다.
당초 크렘린궁은 두 사람의 만남은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지만 어제 전격 면담이 이뤄진 겁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깜짝 만남은 사실은 연출된 것이고 인민군의 파병이 1차에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통일부도 "사전에 북한의 요청이 있었을 것"이라며 “러시아가 뒤늦게 호응해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러시아가 북한과 밀착을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는 경고 메시지를 날렸습니다.
어제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려 한다”며 "정신 차리고 위험한 길을 택하지 말라"고 압박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군 활동 여하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유연하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