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11월 8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금혁 전 보훈부장관 보좌관, 김대영 국가전략연구원 군사전문위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파병된 북한군이 며칠 전 실제로 교전을 한 사실은 미국 당국이든 우크라이나 당국이든, 공식 확인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실제 전장에서 북한군이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조금 더 구체적인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친러시아 성향의 한 SNS 채널에서 북한군 막사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가 되었습니다. 냉장고 위에 플라스틱 병도 있고, TV도 있고, 러시아산 식용유도 있고, 지금 북한군의 막사로 추정되는 저 영상, 친러시아 채널이 공개했습니다. 글쎄요, 막사라고 하기는, 이현종 위원님. 아직은 정비가 덜 된 느낌도 들고요. 어떻게 보세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우리가 볼 때는 굉장히 허접해 보이지만 전장에서 저 정도의 막사는 아마 호텔급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전투를 치르는 병사들이 밖에서 잔다든지 하는 경우도 있지만, 저러한 내부 시설들, 특히 식용유 등 먹을 것들이 있고 TV도 갖추어져 있는 막사를 가졌다는 것은 그나마 북한군들이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을 선전하기 위한, 이것 또한 심리전의 일환으로 저는 봅니다. 왜냐하면 최근까지 우크라이나 같은 경우는 북한군들이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북한군들이 전투에서 사망했다는 보도를 하면서 심리전을 계속 펴 오지 않았습니까? 아마 러시아 측에서도 북한군들이 지금 1만 1천 명 정도 배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들이 그나마 잘 생활하고 있다는 것. 아마 북한에서 저렇게 식용유를 많이 담아두는 것은 굉장히 더러울 것입니다. 그러한 것들을 선전하면서 북한군들이 잘 있다는 것을 홍보하기 위한 종류의 영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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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