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과 손흥민, 결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영국 현지 보도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경기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 전반만 뛰고 교체됐습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상대 수비의 끈질긴 압박에도 소유권을 지켜내는 손흥민.
아치 그레이가 수비 뒷공간을 허물고, 유망주 랭크셔가 동점골을 성공시킵니다.
하지만 토트넘은 역전을 허용하며 2 대 3으로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에 패했습니다.
손흥민은 전반 45분만 뛰고 교체됐습니다.
두 경기 연속 조기 교체입니다.
[현지 중계]
"손흥민이 교체 아웃되는 선수 중 한 명인데요. 교체 결정에 놀란 듯 보입니다."
이 때문인지 영국 현지에선 토트넘이 손흥민과 결별을 준비 중이란 보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TBR풋볼은 "새로운 계약 논의 중 토트넘이 재계약 의사가 없다고 통보해 손흥민 측이 충격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1년 연장 옵션만 발동한다", "옵션 발동 후 이적료 받고 내년 여름에 판다", "손흥민 대체자로 22살 아르헨티나 윙어도 찾아놨다" 등 후속보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손흥민은 지금도 팀 최고 주급을 받고 있는데 32살에 부상도 잦은 만큼 토트넘이 장기 계약을 꺼린다는 겁니다.
토트넘에 10시즌을 뛰며 EPL에서만 123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
[손흥민 / 토트넘 (지난 9월)]
"언젠가 이 구단을 떠나는 날이 오더라도 여러분이 계속 웃는 광경, 여러분이 날 토트넘의 레전드로 불러주는 걸 보고 싶습니다."
일단 손흥민 측은 구단의 공식 발표 전에는 어떤 입장도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재계약이나 1년 연장 옵션 발동이 없으면 내년 1월부터 이적료 없이 다른 팀과 협상할 수 있는 만큼 손흥민과 토트넘의 동행 여부도 조만간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