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검찰 조사 전, 명태균 씨 측은 "폭로는 영원히 없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자신을 잡아가면 한 달 안에 탄핵, 하야 될 것이라고 주장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구속 영장 청구에 대비하는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최다함 기자입니다.
[기자]
명태균 씨 측은 오늘 오전 검찰 조사를 받기 전 추가 폭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소연 / 명태균 씨 변호인]
"폭로할 것도 없고 영원히 없을 거니까 기대하시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앞서 명 씨는 김건희 여사와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SNS에 공개하고, 채널A 인터뷰에선 검찰이 자신을 잡으면 "한 달이면 하야하고 탄핵일 텐데 감당되겠느냐"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명 씨가 검찰 조사를 앞두고는 몸을 낮춘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소연 / 명태균 씨 변호인]
"대통령님과 김건희 여사님이 참 훌륭하신 분이라고 명태균 씨가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명 씨는 건강이 안 좋다는 점도 부각하고 있습니다.
실제 오늘 검찰에 출석하면서 다리가 불편한 듯 지팡이를 짚으며 계단을 오르기도 했습니다.
명 씨는 검찰에도 "몸살 기운 때문에 수액을 맞았고 오래 앉아있기에는 다리가 불편한 상황"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조사 하루 전인 어제도 아침부터 병원에서 수액을 맞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명태균 씨 (어젯밤)]
"몸이 너무 아파서 변호사하고 이야기도 못 하고 왔어요. 이야기를 .제대로 못 했어요. 몸이 너무 열이 나서."
명 씨 측은 처남에게 휴대전화를 전달해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처남에게 준 건 맞지만 휴대폰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 조사와 이어지는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최다함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승 김덕룡
영상편집: 이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