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1.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홍지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나는 윤 씨가 아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정 씨잖아요?
민주당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말하는 '윤 씨', 따로 있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법사위원장 (오늘)]
"나는 윤 씨 아버지 밑에서 태어났는데 나는 윤 씨가 아니다 하는 자기 부정과 똑같아요"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법사위원장 (오늘)]
"특검이 위헌이라고 했는데"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법사위원장 (오늘)]
"(최서원 특검으로) 스포트라이트 다 받은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 본인입니다. 김건희 특검법을 하는 것은 위헌이다 그러면 위헌행위를 한 사람이에요!"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오늘)]
"대체토론 시간입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법사위원장 (오늘)]
"말입니까 이게 막걸리입니까"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오늘)]
"그게 바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이에요"
Q2. '윤 씨'는 윤석열 대통령을 말한 거군요.
윤 대통령이 어제 김 여사 특검에 대해 반대한 걸 비판한 겁니다.
[대통령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어제)]
"특검을 임명한다는 자체가 기본적으로 헌법에 반하는 발상이고요."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 (2021년 12월)]
"떳떳하면 사정기관통해서 조사받고 측근도 조사받고 하는것이지 특검을 왜 거부합니까?"
대통령이 특검을 이끌었으면서 위헌이라고 하는건 자기 모순 아니냐는 겁니다.
Q3. 국민의힘은 뭐래요?
민주당이 추진하는 김 여사 특검은 대통령이 참여했던 특검과는 전혀 다른 거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특검은 여야가 동의해서 모두 처리됐다는 건데요.
민주당은 오늘 법사위에서 세 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통과시켰습니다.
법사위에서는 또다른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곽규택 의원 조용히 해요."
[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오늘)]
"곽규택, 서영교 의원님. 상호 삿대질이 아닙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내 발언 시간이었잖아요. 왜 이렇게 시끄럽게 떠드는 거야."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대통령 앞에 가서 얘기를 좀 해봐!"
[곽규택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이재명 앞에서 그렇게 입을 여세요!"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이재명 이재명 하지 말고 대통령 앞에서 말을..."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이재명 대표는 우리랑 소통 잘해요. 아주, 국민하고도 소통 잘하고."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대통령 기자간담회가 그게 뭐야"
Q4. 누가 더 소통잘하나는 국민이 평가하는데요.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트럼프, 기억나니? 뭘까요?
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확정되자 여야 의원들, 너도 나도 그 때를 기억하냐며 인연을 꺼내들고 나섰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예전 2017년도가 생각납니다. 그 당시 사진입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그때 저는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었고, (트럼프의) 첫 방문지로 캠프 험프리스로 안내했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안보) 무임승차론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여러 가지 설명을 했었습니다."
[김병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머리가 좋으시고, 이해가 빨랐습니다."
Q5. 첫 방한 때 얘기네요.
네, 문재인 정부 때 있었던 트럼프 1기 행정부와의 당시 인연을 적극 활용하는 겁니다.
이재명 대표도 어제 주한미대사관을 통해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 편지를 전달했습니다.
Q6. 국민의힘도 질 수 없겠죠?
한동훈 대표가 트럼프 대통령 측과의 인연을 꺼내 들었습니다.
[한동훈/당시 국민의힘 대표 후보 (지난 7월)]
"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아시아와 세계에 대한 생각이 우리 대한민국의 발전을 저해하거나 위협을 가져오는 상황이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어제)]
"저의 이런 발언을 당시 트럼프 캠프에 있었던 주요 인사가 SNS에 공유하기도 했었습니다."
이 글을 공유한 엘브릿지 콜비 전 부차관보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으로 거론되고 있거든요.
한 대표, 직위가 정해지면 물밑소통 이어간다하고요.
박수영, 나경원 등 다수 여당 의원들, 트럼프 정부에 대한 관심 쏟아내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인연을 잘 활용해 양국 이익에 부합하는 외교 성과를 이루길 기대합니다. (국익찾자)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홍지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이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