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 여름 한국 교회를 찾아 간증한 게 화제입니다.
어떤 인연이 있는 건지,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도들이 가득 찬 서울의 한 대형교회.
연단에서 말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입니다.
7월에 있었던 유세 중 트럼프 총격 사건을 언급하며 신앙 고백 간증을 합니다.
[트럼프 주니어 (지난 8월)]
"아버지가 암살 시도를 당했던 그때 하나님의 손이 아버지를 만지셨다고 믿습니다."
평소엔 정면의 청중만 보지만 유독 그때만 고개 돌려 무대 옆 전광판을 봤고 총알이 비껴갔다는 겁니다.
선거전이 한창이던 지난 8월, 트럼프 주니어가 한국을 찾은 건 보수 청년 단체가 주관한 한미 차세대 정치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주제는 '한국을 다시 위대하게'로, 트럼프 주니어는 암살 시도 후 트럼프가 외쳤던 말로 한국 청년들을 독려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 (지난 8월)]
"싸우고, 싸우고, 싸우고, 포기하지 마세요. 감사합니다."
이때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언급도 나왔습니다.
[트럼프 주니어(지난 8월)]
"정용진 회장님을 비롯해 이런 운동에 후원해주시는 분들께 너무 감사합니다."
지난 1월 정용진 회장 미국 출장 때도 두 사람은 만났었는데 계속 친분을 이어오고 있는 겁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한국을 6번 이상 찾았다며 친근함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1998년 아버지 트럼프와 함께 거제의 대우중공업 옥포조선소를 방문한 적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