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 : 2024년 11월 8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현주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김종석 앵커]
들으신 그대로 녹음 파일은 간명합니다. 명태균 씨가 본인의 조언에 따라서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입니다. 일단 진위 여부부터 확인해야 하는데, 저 녹음 파일을 어떻게 들으셨어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전혀 허풍이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조금 께름칙한 측면이 솔직히 있습니다. 일단 당시에도 청와대 이전 문제에 대한 여러 가지 안들이 나왔었는데, 특히 당시에 서울시 등에서는 “당장 이전하기 힘들다, 그래서 청와대에 잠시 근무를 하다가 이전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이야기도 있었고, 설왕설래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이 문제를 당시에 바로 이전하는 것으로, 그리고 하루도 청와대에 근무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지 않습니까? 아마 그날 저녁이었죠. 아마 제가 알기로는 밤 12시 정도 되었을까요? 그때 최측근들을 전부 서초동으로 소집시켜서 청와대 이전 문제에 대한 결론이 났고, 바로 다음 날 아침에 당시 인수위원회에서 발표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하여 그때도 지적이 있었죠. 왜냐하면 당시에 이전을 하려고 하면 이전에 드는 시간과 준비 과정이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정부가 출범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수위 사무실을 썼던 적이 있어요. 관저도 그 뒤에 꽤 오랫동안 사저에서 옮겼고,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청와대에는 하루도 근무하지 않겠다. 그런데 그 이야기가 이 문제와 조금 맞아 들어가는 측면이 있는 것 같고요.
3월 9일 대선 이야기도 보면, 당시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여러 가지 폭로가 있었어요. JTBC 등에서 부산저축은행 사건이라든지, 김만배 씨 폭로 등이 있으면서 지지율 격차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한국갤럽 조사 결과를 보면 쭉 줄어들어서 대선 당일에는 얼마 나지 않은 것으로 나왔어요. 그 이야기죠. 3월 9일에 만약 넘어갔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0.73% 차이였지 않습니까? 그러한 이야기였기 때문에, 지금 이야기라면 거짓말인 것 같지만 이것이 2022년 3월에 지인과 이야기했던 녹음 내용이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한번 진위 여부를 따져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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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