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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100개·음료 50잔’ 노쇼…눈물 흘린 피해 업주
2024-11-20 17:05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11월 20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진욱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송영훈 국민의힘 대변인, 장현주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빵 100개·음료 50잔 노쇼. 긴 설명보다 서울 송파구에서 며칠 전에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부터 살펴보는 것이 편할 것 같습니다. 한 카페 사장이 저렇게 전화기를 들고 계속 어디론가 전화를 하고 있습니다. 왼손에 휴지를 들고 계신 것 보이시죠. 눈물을 훔치고 있습니다. 한참이나 저렇게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는 모습이 해당 카페 CCTV에 포착이 되었는데요. 빵 100개, 음료 50잔을 주문해 놓고 연락이 두절된 것입니다. 저희가 해당 업주의 심정은 어땠을지 직접 연결해 보았습니다. 한번 듣고 와서 관련 이야기를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뉴스A 라이브와 인터뷰하실 때도 눈물을 삼키는 모습도 있고, 매장 CCTV로 보아도 그렇게 크지 않은 매장에서, 몇 분 일하시지도 않아 본인 스스로 직접 했고요. 아직 이 사람 못 잡은 것이죠?

[허주연 변호사]
그렇습니다. 카페에 왔다가 맛있어서 주문을 한다고 이야기했다는 말도 있고 해서요. 만약 보관된 CCTV 내용이 있다고 하면 얼굴을 확인하고 잡을 여지도 충분히 남아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죄질이 정말 나쁜 것이, 큰 카페도 아니고 작은 카페였습니다. 사장님 혼자서 빵 100개와 음료 50잔 주문을 받고 너무나 신나서 다 만든 것이에요. 본인 집에서 만든 디저트가 맛있다고, 추가로 더 주문하겠다, 본인들이 쓰겠다고 해서 주문을 받게 된다면 얼마나 큰 기대를 가지고 기분 좋게 음식을 준비했겠습니까. 그런데 막상 선결제를, 갑자기 큰 금액이다 보니까 선결제를 살짝 요구했었는데 상대방이 “지금 가서 결제하라는 말이에요?”라고 이야기하니까 사장님이 손님을 못 믿으면 안 된다. 그럼 찾아가실 때 결제를 하라고 이야기하고, 손님을 믿고 그대로 주문을 진행시켰던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주문을 한 사람은 30분 전까지만 하더라도 찾아가겠다고 이야기해 놓고, 그다음부터 사장님 연락처까지 차단하고 연락 자체를 받지 않았습니다. 단골손님 얼굴을 보니까 사장님이 울컥했던 것이에요. 그래서 눈물을 쏟고 말았다고 하는데요. 얼마 전에 김 중사라고 해서 인천 영종도에 있는 식당에 돼지불백 50인분을 주문해 놓고 찾아가지 않은 사람도 그렇고, 지금 경기도 좋지 않은데 자영업자들을 울리는 노쇼 현상이 굉장히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잡히면 업무 방해로 처벌을 받을 수가 있는데요. 40만 원 정도의 피해를 보았다고 하는데, 40만 원의 피해가 아니라 점주의 여린 마음 다치는 것뿐만 아니라 준비하느라 시간이 들면 다른 손님들에 집중할 수 있는 여력조차 사라지게 되잖아요. 이러한 식으로 자영업자를 울리는 업무 방해 행위는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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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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