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해외에서 신분을 위장해 무인기 장비 부품을 공수하고 있다'
이런 의혹, 우리 정보 당국은 사실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동남에서 무인기 부품을 조달하는 걸 지시내리고 있다는 겁니다.
가장 위협받는 건 바로 우리입니다.
홍지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국정원은 북한이 무인기에 들어가는 장비 부품을 캄보디아 등 해외에서 공수 중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보 당국 관계자는 "북한 무인기 개발 담당 기관에서 (동남아에) 사람을 파견 보내 장비 부품을 구하고 있다는 점을 국정원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정찰총국 산하의 북한 공작원이 동남아에서 외교관으로 신분을 위장해 무인기 부품을 조달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를 사실로 보고 있는겁니다.
주로 중국,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등에서 부품을 조달하고 중국 단둥을 거쳐 북한에 보내는데, 무인기에 들어갈 센서나 카메라 송수신기 등으로 전해집니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내린 무인기 전력 개발 지침에 맞춰 진행되는 것"이라고 배경도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연이어 자폭형 무인기 성능 시험 현장을 찾아 대량생산을 독려한 바 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8월 26일)]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들뿐 아니라 각종 자폭형 무인기들도 더 많이 개발 생산해야 한다고 말씀하시었습니다. "
[조선중앙TV (지난 15일)]
"필수적인 무인 무장 장비체계들의 질적인 발적 도약을 강력히 추동하고…"
일각에선 북한이 우크라니아전에서 자폭형 무인기 대량생산 체계를 갖추고 공급기지의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