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황은 우크라이나에 불리한 상황입니다.
그러자, 바이든 미국 정부는 미사일에 이어 대인 지뢰도 공급했습니다.
이 대인지뢰는 한반도 이외 지역에서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는데 이 방침을 스스로 깬 겁니다.
임기 두 달 남겨둔 바이든 정부의 강공 정책에 트럼프 당선인 측은 불편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미 워싱턴포스트지는 현지시간 어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인지뢰 공급을 승인했다”며 "전세가 불리해진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긴급 조치"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사거리 약 300km의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의 사용 봉인 해제를 지시한 지 이틀 만에 내려졌습니다.
특히 미국을 포함한 세계 164개국은 민간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며 대인지뢰를 한반도 이외 지역에서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었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이 방침을 스스로 깬 겁니다.
러시아도 2년 전 전쟁 초기 이 조약을 깨고 대인지뢰를 사용해 국제적으로 지탄을 받은 바 있습니다.
[양 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대인지뢰를 허용했다는 것 자체가 그만큼 우크라이나의 병력과 무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는 것을 반영한다는 겁니다.”
특히 임기를 2달 남겨 둔 바이든 대통령이 잇달아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에 나서자 2달 뒤 권력을 넘겨 받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측은 전쟁의 긴장을 높인다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박선원 / 더불어민주당 정보위 간사]
“트럼프 신정부와 바이든 정권 사이에 우크라이나 문제를 처리함에 있어서 입장 차이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미국의 무기 지원에 대해 러시아는 “새로운 전쟁 단계로 간주할 것이며 적절하게 대응하겠다”며 경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