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화성탐사선, 스타십의 시험발사에 나섰습니다.
현장에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도 참석했는데요.
트럼프가 극찬한 로켓 잡기는 실패했습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불꽃을 뿜으며 쏘아 올려진 거대한 우주선.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 X'는 현지시각 어제 화성탐사선 '스타십'의 여섯 번째 시험 비행에 도전했습니다.
머스크를 위해 텍사스까지 달려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도 빨간 모자를 쓰고 시험 발사를 흐뭇하게 지켜봅니다.
[일론 머스크 / 테슬라 최고경영자]
"저 우주선이 이제 지구를 한 바퀴 돌 겁니다. 이쪽으로 오시면 더 잘 보실 수 있어요. (네, 그러죠.)"
하지만 결과는 아쉬웠습니다.
발사한지 약 3분 만에 발사체의 하단부 추진체, '수퍼 헤비'는 순조롭게 분리됐지만 지난달 5차 시험 비행처럼 착지하는 추진체를 발사탑의 '젓가락 팔'로 잡는데는 실패했습니다.
추진체는 대신 발사장 인근의 멕시코만 바다에 수직으로 착륙했습니다.
스페이스X 측은 '기술진과 관람객의 안전을 고려해 실시간으로 경로를 바꿨다'고 그 이유를 밝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참관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스타쉽은 우주 비행에서 처음으로 랩터 엔진을 재점화하는데 성공하고 60여분 간의 저궤도 비행을 마친 뒤 인도양에 수직으로 착수했습니다.
CNN은 트럼프의 참관에 대해 "트럼프 조직에서 머스크의 역할이 커지는 또 다른 예"라고 평가했습니다.
채널A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