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구대표팀이 치명적인 수비실책으로 골을 내줬습니다.
FIFA랭킹 100위에 불과한 팔레스타인과 예선 2경기 모두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시작 10여 분 만에 결정적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중앙선 넘어온 공을 머리로 주고받다 팔레스타인 선수가 압박해 오자 골키퍼 쪽으로 급하게 패스합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선수는 미끄러지며 공을 낚아챈 뒤 뒤돌아서 슛을 합니다.
김민재의 어설픈 백패스가 뼈아팠지만, 골키퍼를 포함한 수비라인 전체의 실책이었습니다.
대표팀을 위기에서 구한 건 주장 손흥민이었습니다.
이재성의 감각적인 원터치 패스와 손흥민의 정확한 슈팅 합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추가 골은 없었습니다.
축구대표팀은 FIFA랭킹 100위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벌써 2경기 연속 무승부입니다.
조 1위로 3차 예선 반환점을 돌았지만 2위 이라크에 승점 3점 차로 쫓기는 상황이 됐습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올해 마지막 A매치인데 승리하지 못해서 팬 여러분께 미안한 마음 가지고 있습니다. 좀 더 발전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손흥민 역시 한국축구 역대 득점랭킹 단독 2위에 올랐지만, 기쁨보단 고민이 더 큽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
"(올해 대표팀이) 결과적으로도 그렇고 2~3% 부족한 모습을 보여줬던 것 같은데 대표팀에서 100% 만족하는 자리까지 만들어 고 은퇴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수비 보강 숙제를 안고 대표팀은 내년 3월 홈 2연전부터 예선 후반전을 치릅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영상제공 : 쿠팡
영상편집 : 석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