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인터넷으로 옷 쇼핑 많이 하시죠.
하지만, 받은 물건을 보면 생각과 달라 반품하거나 교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일 안 겪게 하는, 똑똑한 쇼핑 방법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경제카메라, 유찬 기자입니다.
[기자]
8개월 된 아기를 키우느라 오프라인 쇼핑이 어려운 이지혜 씨.
필요한 옷과 신발을 온라인 쇼핑으로 자주 구매합니다.
하지만 택배를 뜯고 나면 생각했던 제품과 달라 당황하기 일쑤입니다.
[이지혜 / 서울 은평구]
"원래 발 사이즈에 맞춰서 샀는데도 좀 작더라고요, 그냥 참으면서 신고있어요. 재질은 여기가 그래도 두꺼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되게 얇기도 하고."
이처럼 온라인 쇼핑으로 옷이나 신발을 살 때 반품·교환 사유 중 절반은 '사이즈 불만'입니다.
온라인 상으로 발 크기를 재고 제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런 불편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양발 각 2장씩 사진 4장만 찍으면 됩니다.
모바일로 신발을 구매할 때 사용하는 발 측정 프로그램과 신발매장에 있을법한 이 기기로 발 길이를 재봤는데요.
양발 모두 평균 1mm도 채 차이나지 않습니다."
[이선용 / 펄핏 대표]
"컴퓨터 비저닝(시각화) 기술을 활용해서 1mm 단위로 정교하게 발의 형태, 디멘션(치수)을 측정을 하게 되고요. 머신러닝 기반으로 개인에게 딱 맞을 신발 사이즈를 추천해주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을 하면서도 직접 매장에서 제품을 보고 만져본 것처럼 상세하게 설명해주는 라이브커머스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현장음]
"재질같은 경우는 소재 자체는 도톰한 편이고 보시는 것처럼 엉덩이 부분까지 다 기모가 들어가있거든요"
사진만으로는 알 수 없는 목 늘어남이나 원단의 두께를 매장에서 보듯 영상을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가애 / 라이브커머스 판매]
"원단 같은 경우도 어떤 소재를 사용했는지 이런 것도 화면으로 다 보여드릴 수가 있기 때문에 많은 도움받고 계신 것 같아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추전 받은 옷이 나한테 어울릴지도 미리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옷에 본인의 사진을 넣을 수 있게 해 선택을 도와주는 방식입니다.
신체 치수를 반영한 '가상의 나'를 만들어 마네킹처럼 옷을 입혀보는 기능도 준비 중입니다.
[엄다혜 / 에이블리 AI스쿼드 PO]
"(입력한 본인의) 몸무게나 키 정보를 기반으로 모델이 만들어져서 그 모델에 옷을 입혀보는 방식으로 진행을 할 것 같습니다."
기술의 진보가 온라인 쇼핑의 한계 극복을 이끌고 있습니다.
경제카메라 유 찬입니다.
연출: 박희웅 이유니
구성: 강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