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계엄 사태 기획자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민간인 신분인데도, 북파공작부대 일명 '돼지부대'를 운용하며 계엄을 사전에 준비했다는 의혹인데요.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오늘 노 전 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구자준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란 진상조사단이 비상계엄을 기획한 배후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지목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정보사령관을 지낸, 현재는 퇴역한 민간인입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육군사관학교 3기수 후배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집니다.
노 전 사령관이 군대 내에 이른바 '노상원 라인'을 구축해 계엄을 사전 모의했다는 겁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노상원이가 거기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제보들이 많이 있습니다. 12월 1일에 정보사 4인방 회동을 해서 계엄이 있으니까 준비하자고 얘기를 한 것 같아요."
실제 계엄령 선포 이틀 전인 지난 1일, 노 전 사령관과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경기 안산의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만난 사실을 경찰이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두 사람은 정보사 소속 대령 두 명을 이곳으로 불러 계엄 당일 선거관리위원회 서버 확보 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오늘 노 전 사령관에 대해 내란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민주당은 노 전 사령관이 퇴역 후에도 일명 '돼지부대'로 알려진 HID와 암살조 등 정보사령부 산하 북파공작부대를 사실상 운용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