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에서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한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도 나섰는데요, 자신이 이번 전쟁을 끝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입니다.
[기자]
눈 덮인 산에서 사체로 추정되는 물체에 불이 붙어 있습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한 남성이 카메라가 다가오자 손사래를 치며 자리를 피합니다.
현지시각 오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공개한 30초 분량의 영상입니다.
그는 "자국군 무인기에 포착된 북한군의 모습"이라며 "얼굴 노출이 금지 된 북한군은 전사 후엔 얼굴이 불태워진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어제에 이어 파병된 북한군이 ‘총알받이’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영상을 잇달아 공개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북한군의 교전 및 사상자 발생을 처음으로 공식화 했습니다.
미국은 북한군이 최전선으로 이동해 전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전사자와 부상자가 수십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매튜 밀러 / 미 국무부 대변인 (현지시각 어제)]
"쿠르스크에 배치된 북한군은 이미 합법적인 표적이 됐습니다. 우리는 사망한 북한군을 봤습니다."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듯 전쟁의 주도권을 확실히 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현지시각 어제)]
"러시아 군대는 전선 전체에서 주도권을 확고히 유지했습니다. 올해에만 우크라이나 마을 189개를 점령했습니다."
취임을 한 달 앞 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자신이 종전 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당선인]
"푸틴 대통령과 이야기할 것이고,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대표들과도 대화 할 겁니다. 이 전쟁을 멈춰야 합니다."
이어 북한군 파병의 원인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있다며 현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창종 (VJ)
영상편집: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