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민주당이 또 다시 탄핵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이번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입니다.
민주당은 모레, 24일까지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정부가 공포하지 않으면 그 즉시 책임을 묻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다음달 1일까지 처리 여부를 결정할 시간이 남아있지만, 민주당이 데드라인을 앞당기면서 한덕수 권한대행을 압박하고 나선 겁니다.
오늘의 첫소식, 이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을 예고했습니다.
오는 24일까지를 시한으로 두고 세 가지 요구사항을 듣지 않는다면 탄핵안을 통과시켜 직무를 정지한다는 겁니다.
국회가 통과시킨 상설특검 후보 추천과, 일반내란특검,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쌍특검법' 수용이 그 조건입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총리가 '내란대행'을 하고 있는 거 아니냐는 의심이…나라가 망하든 말든, 국민이 죽든 말든, 내란 수괴의 화려한 복귀를 꿈꾸는 것이 아니라면 즉시 공포돼야 합니다."
한 권한대행이 탄핵돼 직무가 정지되더라도 국무위원 중 후순위가 권한대행을 맡으면 된다고 했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
"국정 안정이란 중요한 가치와 내란 진압이란 가치가 충돌하면 내란 진압이 우선할 수 있다…헌법에 다 답이 있습니다. 다음 후순위가 직무대행하도록…"
'쌍특검법'의 경우 재의 요구 여부를 한 권한대행이 연말까지 결정할 수 있는 시한이 있지만, 기다릴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31일까지 기다리면 여당이 한덕수라는 장수를 중심으로 더 전선을 구축할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도 "한 대행이 국정안정에 의지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결정한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이번주 국회가 인사청문 절차를 마무리 할 헌법재판관 3명 임명도 한 대행이 차질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