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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중 차벽 세우고 철조망…경호처, 2차 집행 대비 저지선 강화
2025-01-05 18:58 사회

[앵커]
대통령 경호처는 체포 영장 재집행에 대비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관저 인근에 철조망을 설치하고 대형 버스를 동원해서 차벽을 겹겹이 세웠습니다.

김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정문 철문 앞에 버스가 4중으로 겹겹이 세워져 길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관저 앞 진입로에는 원형 철조망이 설치돼 있습니다.

철조망은 정문 옆부터 관저 옆 산길을 따라 빈틈없이 연결돼 있습니다.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를 처음 시도했던 지난 3일에는 철조망도 없었고 철문 뒤 버스 차량도 한 대 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오후 철조망이 새로 설치되고 차벽도 보강됐습니다.

공수처의 2차 영장 집행이 예상되자 경호처 역시 저지를 위한 대비책 마련에 나선 겁니다.

공수처는 1차 영장 집행 당시 1차 저지선인 철문과 군 경호부대로 이뤄진 2차 저지선을 뚫고 경호처 인원이 있는 3차 저지선까지 진출했습니다.

이번에는 차벽을 두텁게 세워 1차 저지선부터 공수처의 진입을 막겠다는 게 경호처의 의중으로 보입니다.

또 공수처는 1차 영장 집행 때 관저로 가는 길이 경호처 직원들로 막히자 주변 산길로 우회했는데, 경호처가 철조망을 설치해 우회로 접근을 원천 차단하고 나선 겁니다.

영장에 야간 집행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이를 대비하는 차원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경호처 측은 경호·경비 목적상 철조망을 설치했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경호처가 대비를 강화하면서 공수처가 영장 재집행을 시도할 경우 더 강한 충돌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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