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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시그널]인터뷰 전문…박충권 “국민의힘 의원들, 다치고 옷 찢어져…권영진 폭행 당한 듯”

2025-01-15 10:01 정치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여의도 영업비밀>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신호, 공수처와 경찰이 12일 만에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에 나섰습니다. 이번 집행에는 1000여 명의 인력이 차출됐는데요. 관저 앞에는 국민의힘 의원 수십여 명과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모여서 집행에 항의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여의도 영업비밀>에서 사상 초유의 대통령 체포 시도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보고요. <시그널 Pick>은 관저 앞에 나가있는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매주 수요일의 코너 <여의도 영업비밀>에서는 정치권의 뜨거운 이슈와 그들만의 속사정, 그리고 여의도 뒷얘기를 전해드립니다. 오늘은 김기흥 국민의힘 대변인,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기흥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오늘 이런 일이 있을 줄 알고 두 분을 모신 건 아닌데.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시도가 지금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도 현장 영상을 보면서 계속 말씀을 드리려고 하는데요. 일단 전해지는 소식으로는 1차 저지선, 2차 저지선, 저희가 임의로 그렇게 얘기했던 것들이 있잖아요. 지도가 준비되면 띄워드릴까 하는데 1차 저지선이 버스 차벽이었는데 그거는 넘어갔다고 하고 2차 차벽까지 넘어서 올라가는 모습이 찍히고 있는 것 같아요. 김기흥 대변인은 저기를 가보고 했을 것 같기도 해서 설명을 해 주실까요?

▶ 김기흥 : 아무래도 저희가 저번에 공수처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할 때 이른바 1차, 2차, 3차, 이런 식의 표현이 있지 않았습니까? 1차라면 공관 정문 앞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거기에 수많은 버스들이 이른바 차벽으로써 막고 있었는데 공수처가 차량을 끌어내리는 거 아니냐. 사다리 차를 통해서 그런 거 아니냐.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사다리를 동원해서 그 위로 넘어갔습니다.

▷ 노은지 : 사다리를 동원해서.

▶ 김기흥 : 그렇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그렇다면 경호처 쪽에서 뭔가 물리적으로 막았느냐? 그런 건 없었던 거로 지금 알려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번에 체포영장 집행 때와 마찬가지로 초입부부터 어떤 물리적인 충돌은 양쪽에서 회피하지 않았나. 왜냐하면 그거는 아주 적나라하게 그런 물리적 충돌이 있었을 때 불상사가 날 수도 있고 그게 여과없이 카메라에 다 담길 수밖에 없잖아요. 그다음에 이 상황을 많은 국민들이 실시간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제가 볼 때 양측에서 서로 무리하지 않을 것 같다. 그런 게 이른바 신사 협정이라고 할까요? 그런 부분이 없지 않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은 우리가 알 수 있는 부분은 없지만 2차 저지선, 저번처럼 2차 저지선이 형성돼 있을지 아니면 그 과정에 더 많은 저지선이 있을지 상황을 봐야 하는데 저는 이거를 보면서 마음이 참 무거운 게 공수처가 체포를 위한 체포밖에 없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어제도 대통령 비서실장이 얘기를 했고 그다음에 최상목 권한대행도 여기에서 양쪽이 물리적으로, 그러니까 국가기관과 국가기관이 충돌했을 때 불상사가 나면 누가 좋습니까? 그러니까 이 부분을 막아야 하는 거고 공수처가 대통령을 체포하려는 이유는 조사하기 위한 거잖아요.

▷ 노은지 : 그렇죠.

▶ 김기흥 : 조사는 뭐냐, 진술을 얻기 위한 건데 대통령은 공수처의 어떤 수사 과정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진술도 거부한다고 그랬어요. 그렇다면 대통령 변호인 측에서 얘기한 것처럼 증거가 차고 넘친다면 기소해라. 그래서 법정에서 다툰다는 거고 아니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해라. 그런 다른 안도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다 거부한 상태에서 오로지 정답은 대통령의 체포만 한다는 게 이해가 안 되고 무엇보다 저는 상황이 이렇게 치닫게 되면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에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공수처는 사실상 이번에 보면 민주당이 수사 지휘한다는 얘기를 할 정도로 민주당의 압박을 받으면 그거에 대해서 반발하거나 원칙을 지키겠다는 얘기를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 보니까 경주마를 보면 눈 가리개가 있지 않습니까? 이 좁은 시야로 시키는 대로 그냥 달려가기만 하는 거예요.

▷ 노은지 : 그냥 체포만 보고 달려가는 거예요, 지금은?

▶ 김기흥 :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 누가 책임질 것인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 노은지 : 김종혁 최고위원께도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보니까 1차 저지선은 지났고 2차 차벽 너머에 체포팀이 집결돼 있는 상황인데 경호처의 제지는 없었다. 이런 얘기가 속보로 전해지고 있어요. 저희가 영상으로 보기에도 예전에는 실랑이를 벌이는 듯한 모습이 있었는데 지금은 뚫린 채로 자유롭게 통행하는 모습이랄까. 이런 게 보이기도 합니다. 경호처 제지가 없다.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 김종혁 : 어젯밤 상황부터 설명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공수처가 새벽에 진입을 하겠다는 사실이 어저께부터 다 알려졌습니다. 공개가 됐고 어저께 3차에 걸쳐서 마약수사대라든가 형사기동대라든가 다 소집해서 역할 분담을 했다는 얘기가 알려지면서 단톡방에 쭉 돌았어요. 지지자들 모여라. 막아야 한다는 또 이런 찬반 쪽에서. 한쪽에서는 이걸 응원해야 한다. 한쪽에서 막아야 한다고 하면서 시위대가 몰려들기 시작했는데 얘기를 들어보니까 새벽 1시쯤에 관저 앞에서 이렇게 드러 누워 있었던 시위대가 있었던 모양이에요. 혹시라도 진입을 할까 봐 이렇게 드러 누워 있었는데 경찰이 그분들을 다 옆으로 밀어낸 모양이에요.

그렇게 밀어내서 동선을 확보한 다음에 새벽 4시 조금 넘어서부터 공수처하고 경찰이 출동을 하기 시작했는데 거기서 이제 한 분 정도가 부상을 당했다고 그래요. 실려나가는 모습이 보여졌다. 들것에 실려나갔다고 하는데 그분은 아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반대하는 그런 시위대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분에 대해서 국민의힘에서 상당히 항의하고 있는 그런 성명을 낸 걸로 알고 있고요.

그다음에 1차 저지선이 보시다시피 정문 앞이었는데 정문이 철문으로 잠겨 있었잖아요. 그래서 저 철문을 저거를 크레인으로 뜯어내느냐. 아니면 어떤 식으로 넘어가느냐 하는데 사다리가 많이 동원돼서 사다리로 넘어갔다는 얘기도 있고 일부에서는 옆쪽에 벽을 부쉈다는 얘기도 있어서 뭐가 진짜인지 잘 모르겠어요.

▷ 노은지 : 그냥 평화롭게 문이 열렸다는 건 아니고 사다리로 넘어간 건지.

▶ 김종혁 : 글쎄요, 그 얘기는 잘 못 들었는데. 그러니까 사다리로 넘어간 건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렇게 많은 인원이 사다리로 넘어갈 수 없잖아요. 그러니까 먼저 몇 명이 사다리로 넘어가서 잠겨 있던 철문을 어떤 식으로 열었는지 잘 모르겠어요, 정문을. 1차 저지선 쪽으로 수백 명에 달하는 사람이 올라가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저 문이 어떻게 된 건지 그게 현장에 있지 않기 때문에 저는 여기서 영상만을 봐서 알 수 없는데 일단 1차 저지선을 뚫고 올라갔어요. 올라갔고 차량도 공수처와 공조본에서 가져온, 경찰이 가져온 미니버스 3대 정도가 그 안으로 들어가 있더라고요. 그런 걸 보면 정문이 열린 거예요.

정문이 열려서 들어갔고 그다음에 2차 저지선이 언덕을 쭉 넘어서 올라가면 거의 한 7, 80m 정도 되죠. 그 정도 올라가면 언덕길에서 양쪽으로 갈리는 걸로 제가 기억을 하는데. 그런데 거기서 2차 저지선이 있을 거예요. 1차 저지선에서 올라가는 사람들이 사다리를 가지고 올라가더라고요. 사다리를 가지고 올라가는 걸 보면 2차 저지선도 아마 버스를 타고 넘어가겠다. 이런 생각이 있는 것 같은데 글쎄요, 진행 상황을 봐야겠습니다. 경호처가 아까 노 앵커 얘기하신 대로 경호처가 1차 저지선에서부터 막지 않았어요. 막지 않았고 또 소문에는, 들리는 소문에는 경호처 직원들이 상당히 사기가 저하돼 있다.

▷ 노은지 : 지금 계속 간부들에 대한 체포영장도 발부된 상황이고 하고 그러니까.

▶ 김종혁 : 지난번에 다른 방송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경호처 직원들이 대통령에 대해서 위해를 가하거나 대통령에게 위험이 있을 때 그것을 물리력을 써서 막는 것은 가능하죠.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는 의무고. 그런데 예를 들면 김성훈 공수처 차장이라든가 혹은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해서 체포영장이 발부돼서 그 사람들을 체포하겠다는 것들을 막거나 물리력으로 방어하는 건 사실 논리적으로 힘들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 경호처 직원들이 상당히 동요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정작 대통령에 대해서 체포영장을 진행하려고 할 때 어떻게 나올지 저희는 알 수가 없죠.

▷ 노은지 : 저희가 보고 있는 것은 최대한 볼 수 있는 게 1차, 2차 저지선 정도 넘어가는 것 정도 볼 수 있는 것 같은데 아까 지도를 다시 보자면 대통령이 얼마 전에 대통령으로 보이는 남성이 포착됐던 게 3차 저지선 정도로 보여요. 저기도 저희가 어느 정도 볼 수 있는 위치인가요? 이게 언론사들이 지금 카메라를 곳곳에 배치를 해서 어떻게든 이 장면을 촬영을 하려고 하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 김기흥 : 사실상 군사기밀 시설이기 때문에 원래는 안 되는 거죠. 어떻게 보면 카메라를 거기까지 당겨서 하고 있는 상황인데 지금 속보에 의하면 2차 저지선도 우회를 해서 지나갔다. 그런 얘기를 합니다. 그렇다면 이게 전체적으로 동선을 보면 우리가 보는 공관 정문부터 관저까지 500m 정도 되거든요. 그렇다면 2차 저지선이 200m. 그다음에 나머지 이른바 3차 저지선까지가 200m. 그리고 나머지가 100여 미터 정도 되고 있기 때문에 저번 같은 경우는 저 3차 저지선 앞에서 계속 안 되다가 결국은 공수처 검사하고 그다음에 대통령 측 변호인과 얘기를 하다가 체포영장에 임할 수 없다는 얘기를 듣고 오후 1시 30분에 종결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때도 이른바 물리적인 몸싸움이 본격화된 적은 3차 저지선 앞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기를 기점으로 해 가지고 왜냐, 나머지 길은 일종의 통로입니다. 길의 진입로기 때문에 진입로 부분에 있어서 어떻게 보면 이른바 표현이 그럴 수 있지만 요새화하고 뭔가 구축하는 데 있어서 막기가 그렇게 쉬운 건 아닙니다. 진입로기 때문에. 그런데 3차 저지선부터는 우리가 화면상으로 보면 저기가 녹색으로 표시돼 있지만 이른바 전형적인 산지라고 볼 수 있지 않습니까? 거기서부터는 여러 가지 지형지물을 통해서 방어하기 용이하기 때문에 경호처의 입장에서는 저기를 저지하는 것이 가장 주요 임무라고 볼 수 있고요.

무엇보다도 지금 내부적으로 경호처에서 흔들리고 있다는 얘기도 있지만 사실 이거는 일종의 야당 쪽에서 언론 플레이를 하는 면도 없지 않아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윤건영 의원 같은 경우는 계속 지금의 김성훈 차장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크게 반발하면서 사퇴를 얘기했다. 그런 것으로 인해서 대기 발령을 받았다고 하는데 경호처의 입장 같은 경우는 그분이 경호3부장이라는 분 아닙니까? 그분이 임명한 공수본에 있는 경찰 관계자 2명을 호텔에서 만나서 그 안에 있는 여러 가지 지형지물이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 기밀을 유출했다는 거 아닙니까?

▶ 김종혁 : 국수본.

▶ 김기흥 : 국수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논란이 있는 것 같고요. 무엇보다도 지금의 어젯밤 사이와 오늘 새벽에 논란이 됐던 게 뭐냐 하면 55경비단 부대장의 출입 승인이, 공문이 논란이 됐어요.

▷ 노은지 : 공수처에서 그렇게 확인을 해줬다고 공지를 했는데.

▶ 김기흥 : 어제 오후 같은 경우는 우리가 진입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까 그게 셀프 승인 공문이다. 그러니까 소환조사, 조사한다고 하면서 뭔가 오게 해서 갑자기 공문을, 도장을 가지고 오라고 해서 찍었다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55경비단 같은 경우는 국방부 소속이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지휘를 받는 곳은 경호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호처가 엄밀하게 보면 군사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에 대해서 책임자의 어떤 승낙 없이는 압수수색을 하지 못한다고 했을 때 책임자는 경호처장이 될 수밖에 없고 지금은 직무대리를 하고 있는 차장일 수밖에 없거든요.

이 절차적 하자가 명백한데도 불구하고 논란이 되는 과정이 됐고 또 하나를 보면 형사소송법 110조에 의하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군사상 기밀을 요하는 장소는 책임자의 승낙 없이는 못 들어간다고 얘기가 돼 있는데 그거를 여당 측 법사위원들이 법원 행정처장한테 물었어요. 그랬더니 그 부분에 대해서 그거는 들어가기가 힘들다. 그리고 그걸 막았을 때는 뭔가 막을 수 있다. 어떻게 보면 경호처의 입장을 조금 동조하는 듯한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 관점에서 본다면 경호처의 입장에서 막을 근거가 또 있다는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서로 간 물리적 충돌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 노은지 : 지금 상황이 지난번과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차, 2차 저지선까지는 조금 지나갔는데 정작 제일 중요한 건 3차 저지선이고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대통령을 대면을 직접 할 수 있느냐. 이 부분이기 때문에 그건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지금 김기흥 대변인 얘기를 한번 들어보면 공수처가 이번 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무리하게 셀프로 공문을 받는다거나 이런 식의 논란이 있었다는 얘기잖아요. 이건 좀 어떻게 보셨습니까? 또 하나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렇게 봐야 할까요?

▶ 김종혁 : 그렇죠. 공수처는 제가 보기에는 처음부터 상당한 무리수를 둔 게 맞아요. 그래서 불필요한 논란을 자처한 것도 부인할 수 없고요. 비판을 받을 거예요.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세 차례에 걸쳐서 출석 요구를 했잖아요. 출석 요구가 끝나자마자 바로 체포영장을 발부를 받았어요. 그런데 그것도 적어도 대통령이기 때문에 사전에 그러면 우리가 무슨 현장 조사를 하겠다든가 제3의 장소에서 조사를 하자든가 이런 정도의 계속 옥신각신이 있으면서 그런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려는, 우리가 당신을 체포해서 끌어내는 게 목표가 아니라 지금 당신이 이런 혐의를 받고 있으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이라도 진술을 해 줘야 한다. 이런 설득 작업이 계속 있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하자마자 3차에 걸친 출석 요구가 거부되자마자 바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는데 그것도 체포영장은 원래 밀행성의 원칙에 의해서 조용히 발부가 되어야 하는데 그거를 무슨 공수처장이 자랑하듯이 기자들 앞에 놓고 도어스태핑을 하듯이 얘기를 했거든요. 저도 다른 장소에서도 비판을 했습니다만 그거는 그동안에 수천 억을 쓰고서 4년 동안 아무런 성과가 없었던 공수처 이거 민주당이 만들어놓은 거거든요. 그 공수처가 그동안 자기들이 해왔던 무능과 무책임, 이런 것들을 일거의 대통령 체포를 통해서 만회하겠다. 뭐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너무 보기가 안 좋았어요. 그런데 거기다가 그러면 체포영장을 발부를 받는데 그거를 중앙지법에서 받으면 문제가 없었을 거예요, 아마 그것도.

▷ 노은지 : 버틸만한 빌미를 주지 않는 거니까 대통령 측 입장에서도 그것마저 거부하기는 어려웠겠죠.

▶ 김종혁 : 중앙지법에서 받으면 공수처는 물론 수사 권한이 없다는 주장을 계속해왔으니까 거기에 대해서 공격할 수 있겠지만 대통령실도 나중에는 중앙지법에서 영장을 발부를 받거나 아니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응하겠다고 얘기했으니까. 그 얘기는 사실 논리적인 모순이죠. 공수처는 수사 기능이 없다고 주장을 하다가 영장을 만약에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거기에는 응하겠다는 것은 그건 말이 안 되기는 했지만 어쨌든 공수처는 중앙지법이 아닌 서부지법에다 영장을 청구를 함으로 해서 서부지법이 그동안 진보적인 영장 발부 판사님들이 진보적인 성향을 보여왔다. 그러니까 이거 쇼핑한 거 아니냐.

중앙지법을 우회해서 서부지법으로 간 거 아니냐는 비판을 자초를 했죠. 그다음에 영장을 발부하는 판사께서도 형법 110․111조의 조항. 그러니까 체포 수색, 압수수색을 하는 데 있어서 기밀 조항에 해당하는 것을 여기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얘기를 함으로써 또 다른 빌미를 줬고 그러니까 공수처가 지금까지 제가 보기에는 대통령을 빨리 체포하겠다는 어떤 욕심이 앞서서 그래서 우리가 체포 주체로서 선봉에 섰다는 것들을 보여주기 위해서 너무 무리수를 많이 뒀어요. 그런데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장이 발부된 걸 부일할 수 없는 거예요.

그거는 왜냐하면 대한민국에서 여러 가지 억울한 일도 있죠, 보면. 국회에서도 벌어지고 여러 군데에서도 그런 일은 벌어져요. 하지만 우리가 국가의 법 질서, 헌정 질서를 인정하는 한 그러면 영장이 발부된 것 자체를 부인할 수 없는 거예요. 그리고 법원 행정처장도 국회에 나와서 그 영장 발부가 적법하다는 사실을 확인을 했어요. 그러니까 그렇게 확인을 한 이상은 그 영장 자체를 부인할 수 없는 거예요. 그래서 보면 1차 시도를 했는데 실패했잖아요.

그러니까 공수처가 너무 무리하게 법 집행을 자기들이 공을 세우겠다는 식으로 밀어붙인 것들이 이 모든 사태의 갈등을 꼬이게 한 그런 원인이라고 생각을 해요. 물론 그 근본 원인은 비상계엄을 한 것이고 그다음에 비상계엄을 한 다음에 대통령 본인이 헌법재판소와 수사기관에 나오겠다고 했다가 그 얘기를 번복을 하신 것이고 여러 가지가 양측 모두의 조금은 비정상적이고 적절치 않은 그런 대응들이 이어지면서 이런 사태까지 몰고 왔다는 생각이 들어요.

▷ 노은지 : 지금 국민들이 벌써 두 번째나 하루 종일 대통령 앞 관저 영상을 바라보면서 지금 어떻게 되는 거냐. 이런 걸 지켜봐야 하는 일이 또 벌어졌는데. 관저 안에 있는 모습도 당겨서 망원렌즈로 어떻게든 지켜보려고 하는 그런 취재진도 있고요. 일단 이번에는 인력이 좀 많이 동원이 됐잖아요. 지난번에 사실 대비 없이 가다 보니까 5시간 반 만에 그냥 포기를 하고 돌아서는 장면이어서. 이번에는 경찰까지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서 1000명 정도를 진입을 했다고 하는데 조도 3개 조 정도로 나눴다고 그래요. 장애물 제거조도 있고 이렇던데. 이 정도면 공수처나 경찰도 작정하고 들어왔다고 볼 수가 있잖아요. 가장 우려되는 건 경호처는 막아설 테고 여기는 진입하려 할 테고 그러면 물리적 충돌이 저 안에서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돼요.

▶ 김기흥 : 사실 저희가 2024년 12월에 예상치 못한 계엄. 어떻게 보면 저도 당혹스러웠죠, 난감했는데 계엄 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민주주의의 회복력으로 인해서 일상에 큰 문제가 없었죠. 다음 날 정상으로 출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여전히 내란이 지속되고 있고 내란 선동을 하고 있고 동조하고 있다고 해서 본인들과 생각이 다르면 무조건 내란 프레임으로 입틀막을 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저는 그렇습니다.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이 돼서 탄핵 절차를 밟고 있어요. 그리고 수사기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거 하는데 강제 구인만이 정답일 수 없어요. 임의 수사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체포영장이 한번 집행이 저지됐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의 수사지휘권, 공수처에 대한 수사지휘권이 누구한테 있느냐? 민주당에 있다는 얘기를 너무 쉽게 할 수밖에 없어요. 무슨 얘기를 합니까? 장갑차 동원해라. 그다음에 관이라도 준비해라. 그다음에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대통령 사형당할 거다. 그런 얘기를 공공연하게 하고 있고 이상식 국회의원 같은 경우는 불이 나게 전화를, 굉장히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 노은지 : 당과 국수본 사이에서.

▶ 김기흥 :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가 드리는 말씀은 뭐냐 하면 문제가 있을 때 그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이잖아요.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그 풀어가는 방식에 있어서 한쪽으로 휘어져 있다. 뭔가 문제가 있다고 했을 때 우리가 재판을 하는 이유는 뭐냐 하면 그 재판 과정을 통해서 수긍을 해야 해요. 그리고 갈등 양상이 그것을 통해서 통합이 되어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러한 수사 과정이나 헌재의 어떤 재판 과정이 또 다른 갈등의 계기가 되거나 씨앗이 되면 안 되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원칙대로 하는 게 중요한 거고 저희가 얘기하는 것처럼 절차적 정당성이 중요하다. 적법 절차가 없는 망가진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는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대통령이 이거에 대해서 무조건 안 하겠다는 게 아니라 적법한 절차 가지고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아니 쉽게 말해서 경찰하고 지금 공수처하고 해 가지고 뭔가 공조본이라는 이미 기구를 만들었잖아요. 왜 그렇게 합니까? 그냥 경찰한테 이첩하면 대통령 변호인 측도 수긍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아니 이게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도 아니에요. 그런데 이런 거를 왜 고집하느냐? 그만큼 공수처라는 조직이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기 때문에 민주당 입장에서는 소위 말해서 핸들링하기 쉽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본질적인 문제가 있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공수처의 입장에서는 이게 참 안타까운 게 조직 보호 능력, 조직의 존재의 이유를 증명하기 위해서 아니 속된말로 민주당이 까라고 계속했잖아요.

▷ 노은지 : 얼마 전에는 그 얘기를 하던데. 현행범으로 의원들도 체포할 수 있는 거다.

▶ 김기흥 : 그럼요. 원칙대로 하면 됩니다. 그런데 자꾸 영향을 받는다는 거고. 김민석 최고위원의 형이라고 하는 분이 뭐라고 얘기합니까?

▷ 노은지 : 김민웅 씨죠.

▶ 김기흥 : 교수인지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그분이 목을 매라는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누구 한풀이 하는 게 아니잖아요. 문제가 있다면 우리는 야만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게 아닙니다. 문명의 시대예요. 그렇다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방어권을 충분히 제공한 상태에서 법정에서 얘기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저는 이 본질적인 어떤 질문에 대해서 휩쓸리면 안 된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누구도 여기에서 계엄을 통해서 아무도 다친 게 없고 일상이 복원됐는데 지금 이걸 통해서 만약에 누구라도 다치면 그 책임에서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거든요. 그러면 그 책임론을 두고 서로 극단화되는 거 아닙니까? 진영이 고착화 돼 있는 상황에서 또 하나의 진영이 더 공고화될 수밖에 없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저는 이거 중단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 노은지 : 지금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는 사다리를 들고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저거는 아마 관처 근처로 가게 됐을 때 담이 있을 거니까 사다리를 통해서 넘어가겠다. 이런 도구겠죠?

▶ 김종혁 : 일부 언론에서 보면 3차 저지선까지 이미 도착을 했고 정진석 비서실장 하고 그다음에 공수처의 부장검사가 거기서 이제 모여서 얘기를 하고 있다. 그런 보도도 나와요. 그러니까 사실인지 어떤지 알 수가 없습니다만 그렇게 되면 글쎄요. 저기서 어떤 얘기가 나올지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일단 아침에 저희가 여기 들어오기 전 보도에 따르면 영장 집행, 체포영장을 막기 위해서 6500명 정도의 시위대가 저기 운집해 있다. 이런 얘기를 들었어요. 아마 더 늘었을 겁니다.

▷ 노은지 : 그때는 새벽 시간이었고 지금은 활동할 시간이니까 더 늘었겠죠.

▶ 김종혁 : 다행히도 한 분 정도만 실려가고 큰 충돌이 없었던 것은 다행이기는 한데. 그리고 이제 공권력과 시민의 충돌이 있고 시민과 시민의 충돌도, 찬성 반대 시위대가 충돌한다는 그런 보도는 없어요, 다행이고. 그다음에 세 번째가 공권력과 공권력의 충돌이잖아요. 그런데 그것도 현재까지는 없습니다. 3차 저지선까지 갔는데 저것을 결정하는 것은 사실은 경호처 직원들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 만약에 경호처 직원들이 굉장히 강경하게 나오면 제가 보기에 뚫을 수 없어요. 그렇다고 해서 무력을 사용하겠습니까?

▷ 노은지 : 무력 충돌까지 가는 일은 없어야죠.

▶ 김종혁 : 없어야 되고 없을 거라고 봅니다. 사실은 저 경호처 직원들을 보면 어저께 우리 정진석 비서실장이 성명과 호소문을 내셨잖아요. 그런데 그 호소문에 보면 고성낙일의 처지다. 이런 얘기를 했잖아요. 외로운 성에 해가 지고 있다. 그게 성이 함락될 때 그게 주변에 공성전을 벌일 때 서로 싸우다가 함락되기 전에 그런 심정을 표현하는 시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아마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저 내부에서 경호처 직원들의 갈등이나 사기 저하가 훨씬 더 심각할 수 있어요.

▷ 노은지 : 그렇죠.

▶ 김종혁 : 만약에 그렇다면 진짜로 체포영장을 김성훈 차장에 대해서 체포영장을 하겠다. 그런데 이거 막으면 대통령에 대한 것도 아닌데 당신은 공무집행 방해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을 때 적극적으로 막고 나설지 아니면 나는 못하겠다고 물러설지. 그런 것들에 의해서 저 상황이 얼마나 지속될 것이냐 여부가 결정될 것 같아요.

▷ 노은지 : 지금 들어오는 속보로도 3차 저지선 근처까지는 가서 뭔가 협의를 하고 있는 모습인 것 같은데 저희도 속보가 들어오면 다시 전달을 해드리겠고요. 저게 협의해서 잘 될 수 있을까요? 왜냐하면 변호인단 같은 경우는 공수처의 이런 불법 영장에는 절대 응할 수 없다. 적법 절차에만 응하겠다. 그리고 어제 채널A 단독 보도에 알려졌지만 끌려나가더라도. 이런 식의 표현을 주변에 대통령이 썼다는 말이에요. 지금 이 절차를 인정할 수 없는 기관에서 온 거면 아무리 협의를 한다고 해도 응할 것 같지 않고 그나마 최소한 할 수 있는 협의라면 어느 정도 어느 시점에 내가 어떤 방식으로 공수처의 조사를 받겠다. 그 정도가 아닐까 싶거든요.

▶ 김종혁 : 그 협의가 어떻게 될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저기서 제일 좋은 건 저렇게 물리적인 충돌을 해서 좋을 건 국민들한테 하나도 없잖아요. 그리고 지금 AP, 로이터, CNN, 이런 데서 들어오기 전에 보니까 생중계를 하고 있더라고요. 사실상 대한민국의 국격은 바닥으로 떨어진 거예요. 그동안에 사십몇 년 동안, 제가 고등학교 때니까 마지막으로 비상계엄을 봤던 게 1980년 5.17이었어요. 그 이전에 10.26 사태. 박정희 대통령이 시해됐을 때 그 다음 날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비상계엄이 내려졌었는데 그게 12.12 사태를 거치고 전두환의 신군부가 들어서고 5.17이 되면서 그날 제주도까지 비상계엄을 확대한 거였어요.

그런데 사실은 제주도를 포함시키냐, 안 시키냐는 상징적인 얘기였고 우리가 더 강하게 나오겠다는 얘기였거든요. 그다음 날 5.18 광주에서 무력적인 충돌이 벌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사실 계엄이라는 것은 일단 한번 동원하면, 군이 동원되면 굉장히 비극적인 사태가 벌어질 수 있는 거예요. 다행히 이번에는 몇 시간 만에 해제가 됐기 때문에 그런 사태가 없었는데 이 사태를 둘러싸고 비상계엄을 둘러싸고도 지금 이것이 적법이다 아니다를 놓고서 서로 싸우고 있고 영장이 발부된 것을 놓고도 대통령실에서는 이 영장은 불법이라고 얘기하고 있고 법원 행정처는 합법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어서 이게 각자의 주장이 서로 충돌하고 있는 거예요. 솔직히 말하면 거의 무정부 상태입니다.

▷ 노은지 : 기관 간 해석도 다르고 같은 법을 놓고도 충돌을 하니까 국민들 입장에서도 사실 국민도 반쪽이 났죠. 일단 한남동 관저 앞에도 이미 반쪽으로 쪼개진 상태의 집회가 연일 계속되고 있으니까. 그런데 이 혼란을 해소할 수 있는 건 대통령뿐이라는 얘기도 많이 하잖아요. 아무리 이게 불법적이라고 하더라도.

▶ 김기흥 : 이게 그렇습니다. 보면 정치가, 정치의 영역에서 정치의 본령이라고 하면 이견을 좁히고 하나로 만드는 거잖아요. 국민 통합인데 그런 과정에서 어떻게 보면 작동이 제대로 못됐습니다. 야당이 어떻게 보면 거대 의석수를 가지고 몰아붙였죠. 그래서 저도 놀라운 게 탄핵이 세다 보니까 스물아홉이고 삼십 번에 대해서 최상목 권한대행에 대해서 지금 이재명 대표가 뭐라고 얘기했습니까? 혼란의 주범이라고. 지금 아예 특정을 했습니다. 언제든지 탄핵시킬 수 있다고 또 겁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여튼 수사와 헌재 과정에 있어서 사법부, 사법기관의 영이 서야 하는데 그거를 적용하는 법 적용에 있어서 이게 매끄럽지 못하다 보니까 이게 이견으로 돼서 사법의 영역에서 이른바 가르마가 타지지 않고 있어요. 그렇다면 어떻게 보면 여기에서 다시 찾아야 될 게 정치입니다. 정치라는 건 어떻게 보면 이런 불확실성을 타협을 통해서 해야 하는데 분명히 최상목 권한대행이 특검이라는 것을 얘기했어요. 그래서 여당에서는 자체 특검도 어떻게 보면 위헌적 요소를 제거한 상태에서 준비를 하고 있는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무조건 고하라는 거 아닙니까?

저 같으면 이게 지금 논란이 되고 있다면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도 막말로 대통령이 끌어내려와 가지고 수갑 차고 있는 모습이 본인한테 도움이 될까요? 오로지 제가 볼 때는 강경한 목소리에 휘둘리고 있어요. 그리고 제가 볼 때는 이분이 사법리스크이기 때문에 쫓기는 마음에 이유 불문하고 본인이 살고자 하는 겁니다. 이거는 그쪽의 입장을 볼 때는 그냥 생존이에요. 왜냐하면 사법리스크가 현실화되면 본인이 끌려가니까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해서 계속 압박을 하는 겁니다. 국민들이 그걸 알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여론조사의 변화, 지지율의 변화가 있습니다. 물론 여당이 이걸 안주해서가 아니에요. 야당이 너무나 못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회초리를 맞고 있기 때문에.

▷ 노은지 : 야당이 너무 조급증을 보이니까.

▶ 김기흥 : 그렇습니다. 정치라는 걸 보면 현실이에요. 누군가가 안 좋게 되면 누군가가 좋게 되는. 어떻게 보면 윈윈을 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이럴 수일수록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이 한 템포 쉬어가면 해결될 수 있는 일이고 체포영장이 발부됐습니다. 하지만 체포를 집행하는 그게 무조건 집행해야 하는 게 아니에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도 제가 알기로는 법인카드 문제나 성남FC 관련해 가지고 이게 보면 본인이 직접 조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기소가 됐습니다. 그런 사례도 있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저는.

<시그널 Pick>
▷ 노은지 : 지금 저희가 도중에 전화 연결이 완료가 됐는데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관저 앞에 나가 있다고 해서 저희가 연결해서 상황을 여쭤보려고 했는데 지금 관저 안으로 들어갔다는 얘기가 있는 것 같아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한번 직접 상황을 여쭤볼게요. 두 분 나와 계시니까 박충권 의원에게 궁금한 거 있으면 저도 질문을 하고 자연스럽게 두 분도 여쭤봐 주시면 될 것 같아요.

▶ 김종혁 : 저희 둘이 전직 기자예요.

▷ 노은지 : 그러니까요. 공교롭게 기자 선배 두 분을 모시고 제가 방송을 하고 있는데. 의원님 연결돼 있으시죠?

▶ 박충권 : 네, 안녕하십니까? 박충권입니다.

▷ 노은지 : 지금 관저 안에 계시다는 얘기가 있어서. 지금 정확하게 의원님이 계신 위치가 어디인지 말씀해 주세요.

▶ 박충권 : 지금 대통령님 관저 바로 안에 들어와 있고요. 지금 마지막 관문에서 지금 공수처 경찰하고 그리고 대통령 경호처가 대치 중에 있습니다.

▷ 노은지 : 의원님은 그러면 관저 실내 안이라고 하면 대통령이 있는 공관과 같은 공관에 계시다는 건가요?

▶ 박충권 : 아마 이제 대통령님이 거주하시는 곳이랑 아마 응접실 같은 곳인 것 같아요.

▷ 노은지 : 거기 그러면 의원님이랑 다른 몇 분이 모여 계신 상황인가요?

▶ 박충권 : 네. 지금 윤상현 의원님과 우리 당의 이상휘 의원님, 권영진 의원님, 그리고 저 이렇게 4명 들어와 있습니다.

▷ 노은지 : 네 분만 혹시 들어간 이유가 있습니까? 다른 분들은 아까 관저 앞에서.

▶ 박충권 : 이제 1차 관문에서 공수처랑 경찰하고 저희 당 의원님들 하고 당협위원장님들 그리고 시민분들이랑 해 가지고 몸싸움을 하면서 대치 중이었고요. 그러면서 통제가 되다 보니 많이들 못 들어오시고 이렇게 네 분만, 네 사람만 들어오게 된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그러시군요. 혹시 대통령 직접 만나셨는지 궁금합니다. 지금 가장 궁금한 게 대통령은 어떤 상태로 계시는지가 궁금하거든요.

▶ 박충권 : 지금 저희가 만나지는 않고 있고요. 지금 상황이 혹시라도 불상사가 벌어질까 봐 우리가 중재하는 차원에서 그리고 또 이 상황을 지켜보는 차원에서 지금 들어온 상황이라서 님은 만나뵙지 않았습니다.

▷ 노은지 : 그러시군요. 지금 여기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랑 김기흥 대변인이 나와 계시는데 두 분도 질문을 드릴게요. 두 분이 기자 선배입니다.

▶ 김종혁 : 박 의원님, 고생 많으신데 저희가 궁금한 게 팩트 확인을 해봤으면 좋겠는데 거기 지금 공수처, 경찰, 지금 눈에 보이시기에 얼마나 들어와 있습니까? 거기 그 안쪽으로.

▶ 박충권 : 1000여 명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 김종혁 : 1000여 명이요?

▶ 박충권 : 예. 지금 상당히 많이 들어와 있고요. 어쨌든 제가 정확한 숫자를 가늠할 수 없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 김종혁 : 그리고 두 번째로 저희가 보니까 원래 관저 정문이 닫혀 있었잖아요. 그런데 많은 수의 병력이 그렇게 안으로 들어간 건 사다리 타고 넘어간 건 그렇게 갈 수 없을 것 같은데 어떻게 그 많은 병력이 그 안으로 들어갔습니까?

▶ 박충권 : 이제 정문에서 통제실을 보게 되면 들어가는, 정상적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있는데 그쪽에서 대치를 하는 와중에 일부 경찰 병력이 옆으로 아마 들어가서 그 옆에 있는 후문을 딴 것 같습니다.

▶ 김종혁 : 후문을 열었군요.

▶ 박충권 : 그래서 뚫리게 된 것 같고요, 1차 관문이.

▶ 김종혁 : 그러면 지금 2차 관문도, 지금 제가 말씀을 들어보면 그 관저가 식당이 있는 응접실 같은 데가 있고 그리고 대통령이 실제로 거주하는 곳은 거기서 조금 들어가서 뒷건물이잖아요. 그러니까 그 앞건물에 계시는 거군요?

▶ 박충권 : 예, 그렇습니다.

▶ 김종혁 : 그리고 2차 저지선도 버스들이 설치돼 있었는데 그거는 경찰들이 우회해서 갔고 경호처 직원들이 거기서도 방어를 하지 않았던 모양이죠?

▶ 박충권 : 네. 그쪽에서는 방어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특별한 조치가 없이 마지막 관문까지 들어온 걸로 봐서는.

▷ 노은지 : 의원님, 지금 속보가 하나 나와서 하나 여쭤보려고 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곧 관저에서 나올 것 같다. 지금 계신 건물과 아주 가까운 곳이 관저 건물일 텐데 나올 것 같다는 얘기가 있는데 혹시 현장에서 들으신 얘기가 있을까요?

▶ 박충권 : 지금 딱히 들은 얘기가 없습니다.

▷ 노은지 : 아직은 거기 현장에 계신 의원들도 대통령을 직접 얼굴을 대면한 건 아니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 박충권 : 네, 그렇습니다.

▶ 김종혁 : 박 의원님, 주변에 경호처 직원들은 보입니까?

▶ 박충권 : 그렇죠. 주변에 경호처 직원들이 보이고요.

▶ 김종혁 : 그런데 그분들이 혹시 과거 저희가 보면 경비할 때 헬멧 쓰고 무장, 뒤에 백팩에 그게 아마 무기 같은 게.

▶ 박충권 : 그런 분들은 지금 안 보입니다.

▶ 김종혁 : 그렇게는 안 보이고요.?

▶ 박충권 : 네.

▶ 김종혁 : 그러면 경호처 직원들의 복장은 뭡니까?

▶ 박충권 : 그냥 평소에 입던 약간 어두운 계열의.

▶ 김종혁 : 슈트? 검은색 슈트?

▶ 박충권 : 슈트 아니고요. 편안한 복장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니까 마지막 관문에 차량이 두 대가 들어오는데 이게 뭔지 모르겠네요.

▷ 노은지 : 지금 마지막 관문이라고 하면 저희가 좀 편의상 3차 저지선 얘기를 하는데 그쪽까지도 문이 열려서 차량이 진입 중인가 봐요?

▶ 박충권 : 차량이 통과하는 게 아니라 차량이 안쪽에서 나가고 있네요, 밖으로.

▷ 노은지 : 저지선의 정문이 열렸다고 하는데 SUV 2대가 관저 철문 밖으로 나오는 장면이 포착이 된 상태라서 어떤 차량인지, 왜 나가는 건지 변호인 차량일 수도 있을 것 같고 아니면 협의를 하러 들어온 공수처 검사 차량일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의원님 지금 안에 계시니까 전화 연결이 그래도 매끄럽게 진행이 되는 것 같아서 저희가 이따 상황을 봐서 다시 한번 연결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종혁 : 나중에 혹시라도 대통령께서 거기 나타나시면 바로 좀 전화를 걸어주시면.

▶ 박충권 : 네, 알겠습니다.

▷ 노은지 : 네. 이따 다시 전화를 한번 드리겠습니다. 관저 안에 있는, 정확히 표현을 하자면 관저 건물이 여러 개니까 가족실이라는 데도 있을 거고 보통 손님들이 오는 응접실이 있고 하니까 별도 건물에 일단 있는 상태고 아마 대통령이 관저 밖으로 나온다고 하면 의원들이 있는 이 공관으로도 올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 김기흥 : 당연히 와서 윤상현 의원도 포함댔기 때문에 네 분의 국회의원이 왔기 때문에 얘기를 하실 것 같아요. 본인이 나가서 맞이한다면 메시지를 내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지금의 상황이 긴장감이 높아지는 상황인지 아니면 3차 진입까지, 3차 저지선 앞까지 갔기 때문에 일정 부분 제가 볼 때는 공수처나 경찰 입장에서는 전열을 정비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지금 곧바로 뭔가 물리적인 충돌을 야기할 수 있는 어떤 행동은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충분히 지금 시간대에 봤을 때 공수처 입장에서는 본인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빨리 진입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면 시간을 둘 겁니다.

지금의 공수처 입장에서는 여론의 추이도 볼 거고요. 또 언론에서는 이걸 어떻게 바라보는지 그리고 대통령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종합적으로 본 다음에 이런 게 그냥 마냥 시간을 내서 없다. 내보낼 수 없다. 흘러갈 수 없다고 한다면 뭔가 액션을 하겠죠. 그런데 지금은 1, 2시간 내 액션을 소위 말해서 무리하게 진입하거나 그러지 않을 것 같고요. 무엇보다도 박충권 의원께서 얘기한 것처럼 중재를 하기 위해서 하는데 그게 변호인과 공수처 검사와의 중재가 될 수 있고 또 정치인들이 또 국회의원들이 있기 때문에 중재를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무엇보다도 또 정진석 비서실장도 들어갔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어제 비서실장이 했던 얘기, 그걸 또 대통령이랑 대며 해서 직접 대면을 통해서 의도나 본인의 생각을 얘기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이 모든 것들에 대한 최종 결단은 대통령이 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대통령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엄중하게 보고 계실 거라고 보고 있고요. 우선은 제가 볼 때는 다급하게 진행돼 왔다고 한다면 약간의 소강 국면으로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 노은지 : 조금 전에 석동현 변호사 페이스북 글이 올라왔는데. 황망하게 체포가 집행된 것 같다. 이런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것 같기도 하고 이건 조금 더 지켜보도록 하겠고요. 대통령이 어쨌든 관저 밖으로 나올 것 같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걸 보면 안에서 무언가 협의가 진행이 되는, 상황 변경이 있는 것 같아요.

▶ 김종혁 : 그러니까 보면 저희가 얘기했듯이 대통령께서 경호처 김성훈 차장 이분들에 의해서 보호를 받고 있었는데 내부의 갈등 같은 것들이 심각해지면 사실은 대통령도 견디기는 어려우실 것 같아요. 그리고 또 대통령이시잖아요. 그거를 무슨 뭐 직원들이 공수처가 갔든 경찰이 갔든 들어가서 팔짱 끼고 나오는 모습은 너무 정상은 아니고 국가를 위해서도, 국격을 위해서도 이건 그런 일은 있어서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만약에 영장 집행을 경호처 직원들이 저지할 수 없는 그런 분위기라면 그러면 대통령께서는 스스로 나오실 가능성이 있고 그리고 거기에 따른 적어도 대통령이니까 대통령에 대한 그런 예우 같은 것들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직접 보고 싶지 않거든요.

옛날에 전두환 대통령 같은 경우는 합천 해인사에 가서 새벽에 압송돼서 오는 과정을 그때 저도 생생하게 기억하는데 그때 무슨 차량들이 쫓아다니면서 거기서부터 이제 구치소까지 그렇게 추격전을 벌이고 그랬던. 그게 나라의 모습이 그게 뭐가 되겠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더욱더 마찬가지입니다. 그때는 군사 쿠데타 같은 거로 해서 집권한 대통령이었지만 지금은 정상적으로 투표를 통해서 뽑힌 대통령인데. 그래서 저는 공수처가 그동안에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무리수를 뒀는데 이런 것들을 막판에 혹시라도 대통령이 자신해서 나가겠다고 얘기를 한다면 대통령에 대한 최대한의 예우를 해 주셔야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노은지 : 아까 석동현 변호사가 올렸던 글은 삭제를 했다고 하니까 당장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된 것 같지 않고요. 체포 여부는 아직까지는 확인이 안 되는 상황인데 일단 관저 안 상황을 조금 더 들으면 좋겠지만 박충권 의원도 건물이 다르다 보니까 직접적으로 그거를 가까이서 접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상황이 벌어지면 다시 연결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집행 때와는 공수처나 경찰의 어떤 준비도 달랐지만 대통령 측 대응도 저렇게 대통령이 곧 나올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오는 걸 보면 대통령도 조금 대하는 게 달라진 것 같은데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요?

▶ 김기흥 : 공수처에서 전략을 하나 저번에 1차 집행 이후에 전략을 짠 게 하나 있죠. 뭐냐 하면 경호처가 대통령은 경호할 수 있지만 경호처장이나 차장은 경호하는 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환을 세 차례 부른다면, 거기에 대해서 불응을 하게 되면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어떻게 보면 대통령을 보호하는, 경호하는 측 사람들을 하나하나 어떻게 보면 속된말로 제거하는 그런 어떤 전략을 썼고 그 부분에 있어서 마땅히 그분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통령을 위한 경호지, 경호차장, 직무대행을 경호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그 안에 있는 사람들도 법적인 부분을 근거로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지금의 여러 가지 논란이 됐던 건 뭐냐 하면 법이 명쾌하지 않기 때문에 양쪽에서 주장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법들이 충돌했기 때문에 사단이 난 거거든요. 그렇다면 이런 부분에 있어서 뭔가 제거되는 어떤 전략이 이번에 이루어졌을 때 경호처에서는 난망한 상황이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결국은 공수처나 경찰의 물리력에 의해서 집행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른다고 판단이 된다면 그다음부터는 어떻게 보면 정치적인 어떤 결단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보기 때문에 대통령이 지금 그 부분에 대해서 변호인 측과 뭔가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저는 지금 대통령이 곧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사실 공수처에서 뭔가 협상을 통해서 뭔가 얘기, 접점을 찾았기 때문에 언론에 알린 건지 아니면 도리어 대통령 측 변호인 쪽에서 뭔가 대통령이 움직일 것 같다는 걸 언론에 얘기한 건지 그거에 대해서는 어떤 쪽에서 얘기했냐에 따라서 내용이 좀 반전이 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실제로 대통령의 지금의 집행 과정에 있어서 동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사실 저희도 그림만 보면서 얘기를 하니까 이게 조금 답답한 상황인데 안에서 전해지는 속보 상황으로는 뭔가 좀 움직임은 있는 것 같고. 대통령은 곧 모습을 드러낼 것 같은 분위기이기는 합니다.

▶ 김종혁 : 그게 이제 시간이 조금 더 걸릴지 아니면 대통령이. 저는 그런데 어저께 정진석 비서실장이 고성낙일 얘기를 하는 걸 보고서 호소문을 내고 이런 걸 보고서 지금 분위기가 상당히 내부에서 혼란스럽구나 느낌은 들더라고요. 그렇다면 아마 체포영장이 들어갔을 때 조금 예상보다 저항이나 이런 것들이 강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모르죠, 뭐. 앞으로 저기서 대통령이 본인을 정리하고 이런 시간이 걸릴지. 그게 아니면 저분들이 앉아서 몇 시간 동안, 며칠 동안 1박 2일로 하든지 해서 둘러싸고 있을 거라는 말이에요. 그런데 그 모습도 정말 모양이 이상해요.

▷ 노은지 : 이게 전해지기로는 기저귀도 챙겨갔다. 이런 얘기가 있을 정도로 장기전에 대비를 한다. 이게 알려지고 있는 소식이잖아요.

▶ 김종혁 : 2025년 대한민국에 있어서 안 되는 일이죠. 그런 일은 모양새가 너무 이상하고 전 세계에 1박 2일로 생중계가 될 경우에 대한민국에 대해서 사람들이 도대체 어떻게 생각할지.

▷ 노은지 : 국격도 국격인데요. 지금 민주당이 조급증을 보이고 있다는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그리고 최근에 보면 정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은 오르고 민주당은 떨어지는 이런 현상도 나타나고 있잖아요. 국민 여론이 민주당을 향한 불신이나 정말 대통령의 탄핵까지 원했고 그리고 진실규명을 원했는데 민주당의 속내는 다른 데 있다. 이런 생각이 들면서 그런 게 아닌가 싶거든요. 그런데 대통령이 정말로 체포되면서 나오는 모습이 비춰지는 게 민주당 입장에서는 도움이 됩니까, 이게?

▶ 김종혁 : 이게 선거가 아니라 탄핵을 통해서, 수사를 통해서 정치 세력의 구도가 재편된다. 그럴 때는 정치가 험해집니다. 정치가 어떻게 보면 경쟁이 아니라 전쟁이 되는 거잖아요. 상대는 없어져야 할 존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국민들도 바라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사법리스크가 있는 이재명 대표가 왜 이렇게 본인이 얘기했어요. 대통령을 탄핵을 시키고 국회에서 탄핵을 시키면 우리가 일상과 민생을 챙기겠다.

그런데 탄핵을 시키고 나서 그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 그다음에 대통령의 어떤 수사에 대해서 속도를 높이고 본인들의 입맛대로 하기 위해서 무리수를 쓰는 거잖아요. 급기야 어떻게 됐습니까? 한덕수 권한대행을 탄핵시킬 때 이유가 뭐예요? 임명을 하지 않았다는 거잖아요. 헌법재판관 임명을 안 했다는. 엄밀하게 보면 임명을 정치권이 합의해서 해달라고 보류를 했는데 그걸 가지고 탄핵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최상목 권한대행도 지금의 혼란의 주범이라고 본인이 도리어 성을 내고 있어요. 그런 과정을 봤을 때 탄핵 이외에 모든 한 달여 동안 일방적인 본인의 메시지와 민주당의 행태를 온전하게 평가를 받고 있는 겁니다.

▷ 노은지 : 지금 말씀하시는 중에 속보가 확인된 게 있어서. 윤 대통령 측 변호인의 설명인데 대통령이 자진 출석을 하는 방안을 공수처와 협상 중이라고 합니다.

▶ 김기흥 : 그러니까 저는 그렇게 봐요. 공수처가 지금 집행을 하기 위해서 가지 않았습니까? 체포를 하기 위해서. 그러면 체포 앞이라도 이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이 대통령의 조사가 목적이었다면 체포를 하는 게 목적이 아니잖아요. 그렇다면 여기에서 멈출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겁니다.

▷ 노은지 : 멈출 수 있는 용기.

▶ 김기흥 : 그런데 그걸 가지고 대통령이 자진 출석할 수 있다는 데도 불구하고 이거 관련해서 만약에 체포를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납득할까요? 대통령 또한 어떤 결단을 했다면 발부가 됐다고 무조건 집행하는 게 아니에요. 집행이 이루어지는 그 시작이 됐지만 바로 앞에서라도 이걸 피할 수 있는 어떤 제3의 안이 나왔다고 하면 그거를 멈출 수 있어야 되고 그거는 당연한 겁니다. 이게 집행이 이루어져야만 능사가 아니라는 부분에 대해서 저는 강조를 하고 싶습니다.

▷ 노은지 : 지금 속속 들어오는 속보로는 관저 앞에 대통령 경호 차량이 대기중이라는 얘기가 있고 만약에 대통령의 신변 안전 방안 협의가 잘 이루어지고 자진 출석하는 걸 가지고 공수처랑 협상이 잘 이루어진다면 지금 당장 이동을 해서 조사를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김종혁 : 그러니까 지금 핵심적인 게 가장 강성이라고 이야기했던 김성훈 경호차장이 체포영장이 집행이 됐다고 나오고 있잖아요. 김성훈 차장이 만약에 미니버스로 실려가고 있다. 이런 얘기들이 일부 나오고 있으니까 그거는 아직까지 확인은 안 되고 있어요. 그런데 만약에 김성훈 차장이 체포영장이 집행이 돼서 압송이 됐다면, 그러면 어떻게 보면 경호처가 경호 기능이 무력화됐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거 아니에요.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해서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지금 속보가 나오고 있네요. 경찰 버스로 호송하고 있다니까.

그렇게 되면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본인에 대한 방어막이 붕괴된 거예요. 그런데 저는 바라건대 저렇다고 해서 공수처가 마치 무슨 개선장군이나 된 듯이 그렇게 함부로 행동하는 건 절대 어떤 국민도 원하지 않거든요.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의 품격, 품위를 끝까지 지켜주시기를 바라고 공수처도 지금 대통령과 자진 출석을 협상 중이라고 얘기를 하니까 거기에 대한 예우를 최대한 해드리는 게 맞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노은지 : 지금 석동현 변호사 같은 경우도 또 글을 올려서 워낙 공수처와 경찰이 대량으로 밀고 들어오는 상황에서 경호처 직원과 충돌이 나면 큰일 나니까 대통령이 어쩔 수 없이 자진 출석하는 쪽으로 협상 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그래도 대통령이니까요. 국가기관 간 충돌을 목전에서 방치할 수 없으니.

▶ 김종혁 : 대통령이 결단을 내렸죠. 굉장히 잘하셨다고 생각을 합니다. 실질적으로 만약에 대통령이 결사 항전을 해라. 이렇게 얘기를 했으면 그러면 사실은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잖아요. 물론 경호처 내부에서는 상당히 동요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나는 끝까지 막겠다는 사람도 있을 수 있으니까. 그런 사태는 대통령이 막판에, 막바지 순간에 그런 불상사를 피하는 결정을 내리신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 노은지 : 이쯤에서 관저 안에 있는 박충권 의원도 궁금한데 혹시 전화 연결이 될지 제가 전화를 걸어서 한번 여쭤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그 안에 상황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급박하게 돌아갈 것 같기는 한데. 일단 통화가 되면 저희가 다시 내부 상황을 물어보기로 하고. 석동현 변호사도 지금 바깥에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안에 있는 변호사들과 소통을 하면서 전달을 받는 것 같아요.

▶ 김기흥 : 아무래도 지금 상황에 있어서 석동현 변호사가 이른바 대변인 격 역할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언론에 대해서. 그리고 국민들에게 지금의 상황에 대해서 설명하는 그런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이게 사법적인 절차기는 하지만 사실상 대통령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여러 가지 의미를 둘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석동현 변호사의 역할이 그런 역할이었던 것 같아요. 언론 창구인데. 저는 영장의 집행에 있어서 최종이 무조건 그게 체포로 이어지는 부분은 아닌 것 같아요. 지금 소위 말해서 대통령이나 아니면 지금 경호처의 입장에서 대통령이 판단을 안 하면 이거에 대해서 협상을 안 하겠다고 하면 어떻게 보면 이른바 원칙대로 경호는 계속 유지될 수밖에 없습니다.

1명 잡았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 경호라는 건 우리가 착각하는 게 있어요. 뭐냐 하면 누군가에 의해서, 지시에 의해서 하는 게 있지만 기본적으로 경호처 법에 대해서 따르는 겁니다. 왜냐, 어떤 위해를 가하거나 여러 가지 돌발 변수가 있을 때 그거를 누구한테 지시받아서 하는 게 아니잖아요. 물론 큰틀에서, 오늘의 상황에 대해서 원칙적으로 정해놓은 건 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1명이 체포됐다고 해서 그게 무력화되지 않습니다.

▷ 노은지 : 한 사람 빠졌다고 해서 다 무너지는 게 아니라.

▶ 김기흥 : 너무 재미있는 게 야당 쪽에서는 처음에 경호처장이 호위무사라고 하면서 이분이 굉장히 강경하다고 했는데 이분이 소환조사를 받으니까 이분은 온건파고 강경파가 이른바 경호차장이다. 이렇게 또 공격을 했어요.

▷ 노은지 : 일각에서는 김건희 여사 라인이라는 얘기도 하고.

▶ 김기흥 : 그렇죠. 그런 얘기까지 덧씌웠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김신 가족부장인가요? 그분이 더 강경하다. 그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 노은지 : 3명 있다. 김건희 여사 라인.

▶ 김기흥 :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 게 이거예요. 온건파가 나가고 강경했던 분이 나갔는데 더 강경한 분이 있으면 소위 말해서 더 극렬하게 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원칙대로 한다면. 그런데 그게 아니라는 거죠. 전반적인 상황을 봤을 때 대통령으로서 이 문제를 본인이 풀어야겠구나. 왜냐하면 양측 간 물리적인 충돌이 있으면 안 되잖아요. 국민들이 바라는 바가 있고 대통령도 저간의 상황을 다 알고 계시다면 이런 부분에서 협상이 있는 겁니다. 그거를 공수처가 오판해서 아, 저쪽이 항복하고 있는구나. 그래서 우리가 이거를 최종적으로 집행하는 게 능사라고 생각한다면 오판이라는 거죠.

▷ 노은지 : 박충권 의원은 지금 연결이 쉽지 않은 상태여서. 연결이 된 상태라고 해서 두 분도 궁금한 게 있으신 거. 아까 김종혁 최고위원님 궁금하신 게 많으시던데. 의원님, 지금 한 번 더 연결이 됐는데 현재 바깥에서 전해지기로는 대통령의 변호인단과 공수처에서 자진 출석을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그 안에서 들을 수 있는 새로운 소식이 있을까요?

▶ 박충권 : 제가 딱히 지금 드릴 수 있는 건 없고요. 그렇습니다.

▷ 노은지 : 지금 그러면 그 안에서는 협상 중이라고 하는데 보시기에 병력들이 더 진입을 했다거나 이런 상황이 발생한 건 없습니까?

▶ 박충권 : 병력은 이미 들어올 만큼 다 들어온 상태이고요. 지금 공수처랑 경호처랑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 같아요.

▶ 김종혁 : 박 의원님, 지금 현재 거기 식당이 있고 가든이 있는데 그 건물 안에 경찰들이 들어와 있다고요?

▶ 박충권 : 그 건물 안까지는 못 들어오고 그 전 게이트에서 대기중에 있습니다. 헌정사 초유의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지금 그런데 의원님들이 조금 위험하실 수 있다거나 충돌이 우려된다거나 그런 상황까지는 아니신 거죠?

▶ 박충권 : 네.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어쨌든 저희가 들어온 것도 그런 유혈 충돌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막기 위해서 들어온 거기 때문에 중재하고 상황을 관찰하려고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기흥 : 의원님, 저 김기흥 대변인입니다.

▶ 박충권 : 안녕하십니까?

▶ 김기흥 : 제가 하나 여쭙고 싶은 게 경찰이 들어올 만큼 들어왔고 경호처 직원들이 대치하고 있는데 분위기상 물리력을 행사할 분위기인가요? 아니면 협상을 위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국면인지 그걸 여쭤보고 싶습니다.

▶ 박충권 : 아마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중인 것 같고요. 애초에 공수처와 경찰은 들어올 때 물리력을 행사하면서 들어왔습니다. 강제 진입을 했고요. 과정에서 많은 여러 시민들께서도 다치시기도 하셨고 또 저희 당 의원님들도 다치시고 옷도 찢어지고 이렇게 되신 분들도 꽤 발생했거든요. 그래서 어쨌든 그런 강제 진입을 한다는 각오는 하고 들어온 것으로 보여지고 그러나 지금 이 마지막 관문, 3차 관문에 와서는 지금 더 이상의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서 지금 상호 간 대화 중인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 김기흥 : 의원님, 저번에 1차 집행 과정에서는 윤상현 의원께서 들어가서 제가 알기로는 식당인가요? 그쪽에서 만나서 공수처 검사와 그다음에 경호처 관계자하고 3자가 만나서 협의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이번 같은 경우는 의원님도 가셨는데 국회의원분들 포함해서 협의가 조금 이루어질 수 있는 분위기인지?

▶ 박충권 :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 대응할 생각입니다.

▷ 노은지 : 의원님, 아까도 여쭤봤습니다만 대통령을 아직 대면한 건 아니라고 하셨잖아요. 윤상현 의원도 대통령과 꾸준히 소통을 하시니까 혹시 전달된 메시지 같은 게 있습니까? 이렇게까지 새벽에 나온 의원들을 향해서라거나.

▶ 박충권 : 지금 상황에서 라이브로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요. 그렇습니다. 그런 부분은 좀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종혁 : 혹시 아까 진입하실 때 의원님들 중에서 부상당하신 분이 있는 거예요?

▶ 박충권 : 네. 조금 가볍게 상하신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아까 보니까 조정훈 의원이 국회에서 얘기를 하면서 옷이 찢어진 의원이 있다. 이런 얘기가 있다고 하는데 의원님서 비슷한 얘기를 하셔서. 어떤 분이 그런 피해를 입으신 건가요?

▶ 박충권 : 맞습니다. 우리 권영진 의원께서 공수처 진입 과정에서 좀 이렇게 폭행을 당하신 것으로 보여지고요. 폭행이 뭐 의도적인 폭행인지 혹은 이렇게 불찰로 인한 폭행인지 모르겠지만 옷도 찢어지시고 일부 분들은 얼굴을 이렇게 할퀴시기도 하고. 그리고 시민분들도 과정에서 조금 다치셔 가지고 실려가시는 그런 일도 있었습니다.

▷ 노은지 : 의원님은 아무래도 오늘 거기서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는 안에서 계실 것 같은데 저희 채널A 뉴스가 계속 이어지니까 다른 프로그램에서라도 안의 내부 상황을 연결하거나 다시 한번 연락드리겠습니다.

▶ 박충권 : 네.

▷ 노은지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박충권 : 네, 고맙습니다.

▶ 김종혁 : 원래 이게 박 의원님이 여기 출연하시기로 돼 있었던 거잖아요.

▷ 노은지 : 원래 출연하시기로 돼 있었는데 관저 앞으로 가신다고 해서 저희가 전화 연결을 해봐야겠다고 했었는데 관저 안까지 가실지 몰라서.

▶ 김종혁 : 그러니까요. 그 안에 들어간 네 분 중의 한 명이니까 우리가 직접 전화해서 그 내용을 들을 수 있게 되는 거군요.

▷ 노은지 : 지금 조금 전에 얘기하신 걸로 봐서 확인이 안 된 채로 전달만 됐었는데 권영진 의원이 약간의 의도적인 폭행은 아닐지언정 하여튼 들어가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으신 것 같네요.

▶ 김종혁 : 현장에 있다는 거 아니에요, 지금. 부상이 심한 것 같지 않고요. 옷이 아마 찢어지고 이런 모양이네요.

▷ 노은지 : 저희가 한참 얘기를 하다 보니까 두 분과 1시간 가까이 얘기를 했는데 마무리를 해야 될 시간이 돼서 마지막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상황은 그래도 좀 빠르게 아침 새벽부터 진입이 시작이 되다 보니까 빠르게 상황은 종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고 대통령도 결심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떻게 마무리가 되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 김종혁 : 일단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심판이 시작이 됐고 그리고 또 수사 과정을 통해서 경찰 고위 간부들, 경찰청장이나 서울청장 그리고 수방사령관이라든가 방첩사령관 그리고 특전사령관들이 다 구속이 돼 있잖아요. 김용현 국방장관도.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최종 책임자니까 이 부분을 피해갈 수 없어요. 이런 식의 대치를 무한대로 할 수 없잖아요. 그냥 바라건대는 저런 물리적 충돌이 없이 대통령께서 언제 내가 나가겠다. 이렇게 협상을 통해서 했었으면 제일 좋았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불행하게도 그렇게는 안 됐지만 막판에라도 저렇게 물리적 충돌을 최소화하는 상태에서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는 건 대단히 잘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에 공수처의 영장 청구 자체가 무리한 것이었고 그리고 불법적인 것이었다면 그 자체로는 재판 과정에서 문제가 될 거예요. 변호인들은 다 문제를 제기할 것이고. 그러니까 그거는 그런 대로 진행이 되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미 발부된 영장을 못하겠다고 얘기하실 수 없으니까. 지금 앞으로는 민주당이 됐든 또 혹은 국민의힘, 저희 당이 됐든 아니면 대통령이 됐든 각자가 너무 무리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무리해서 상대방을 마구잡이로 밀어붙이려는 듯한. 특히 이제 민주당이 그 비상계엄이라는 것이 아주 극단적인 방법이었다면 거기에 대응하는 과정에 있어서 보여준 모습은 정말 저분들이 국정 운영 능력이 있나. 그리고 국가를 생각하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였거든요.

국무총리 대행, 대통령 권한대행부터 시작해서 오는 족족 탄핵을 시켜주겠다. 5명을 모두 줄탄핵을 시키겠다. 이렇게 한꺼번에 탄핵을 시키겠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걸 보면서 저는 저분들이 도대체가 만약에 저분들이 국정 권력을 잡으면 나라를 어떻게 만들려고 하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니까 저만 그런 게 아니고 저는 국민의힘 소속이니까 그렇지만 일반 국민들도 보시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민주당에 대해서 지지도가 폭락하고 있는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 잘 감안을 해서 공수처도 제가 보기에는 나중에 10년, 20년 뒤에 역사는 공수처가 무지하게 잘못했다고 비판적으로 기록을 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그동안에 잘못했던 것들은 잘못했다고 치더라도 앞으로 더 이상 무고한 국민들이 정치인들 때문에, 정치권 때문에 그리고 이 공수처 같은 기관 때문에 고통받고 괴로워하는 일이 없도록 신중하게 처신해 주시기를 정말로 당부드립니다.

▷ 노은지 : 지금 또 하나 속보가 경호처 선발대가 공수처로 출발을 했다고 하는데요. 저거는 아무래도 뭔가 대통령도 이동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김기흥 : 맞습니다. 모든 건 선 수행이라는 게 있거든요. 선 경호가 있기 때문에 동선을 파악하고 이른바 대통령이 오늘이든 언제든 조사에 임하겠다고 한다면 거기에 문제가 없는지, 경호상 대통령의 신변에 문제가 없는지 일일이 다 확인을 해야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우리가 아직 확정적이지 않지만 대통령이 조사에 임하겠다는 어떤 뜻을 밝힌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보고요. 저는 이 상황에 대해서 누군가는 양보를 하고 그런데 그 양보가 상대한테는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해서 오버하면 안 되거든요, 우리 최고위원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오버하면 절대 안 되고요. 저는 좀 다른 얘기일 수도 있지만 본질적으로 같은 얘기인데 뭐냐 하면 이게 수사든 헌재 심판이든 제대로 되어야 해요. 그래야 납득이 되는 겁니다.

대통령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이 그걸 보고 있기 때문에 그걸 수긍의 문제로 가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게 더 어려운 거예요. 그래서 법대로 해야지.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고요. 그 법을 적용하는 데 있어서 재판이든 수사관들이 헌법과 법률에 의해서 하는데 어떻게 보면 본인들의 정치적 신념이나 그런 것들을 양심이라는 이유로 치환해 가지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 저는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어제 헌재에서. 그제인가요? 13일이니까 그제죠. 한덕수 권한대행 관련해 가지고 151석이냐, 200석이냐를 가지고 얘기를 했을 때 효력정지 가처분이 됐잖아요. 의결 정족수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 결론을 결론할 때 내린다는 거예요. 그런데 저는 헌재가.

▷ 노은지 : 이미 내리지 않고.

▶ 김기흥 : 그렇죠. 그런데 이거는 뭐냐? 잘 보세요. 대통령은 탄핵이 됐습니다. 그래서 헌재로 되고 있어요. 그런데 이게 한두 장에 끝날 게 아니에요. 그렇다면 권한대행이 지금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거예요. 그런데 민주당의 이재명은, 이재명 대표는 걸핏하면 대행을 날린다는 거잖아요. 대행의 대행. n번째 대행. 대한민국을 대행민국으로 만들고 있는 상황인데 이거를 제동을 걸 수 있는 쪽이 누구입니까? 헌재입니다. 헌재가 이재명 대표의 이 끊임없는 줄탄핵, 탄핵 남발을 제동을 걸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가르마를 빨리 타라는 겁니다. 이거는 한덕수의 문제도 아니고 대통령의 문제도 아니고 이거는 대한민국의 문제이기 때문에 저는 헌재가 대통령의 헌법 재판만 되게 중요하고 이거는 덜 중요하다. 후순위다. 이거는 아니에요. 지금의 일상과 민생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이게 더 중요하다. 저는 이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종혁 : 얘기를 들어보니까 제3의 장소에서 조사를 받는 것 같아요. 지금 공수처가 아니라. 공수처가 자기들 조사실을 꾸려놨다고 하는데 그게 자진 출석이라는 형식을 나타내기 위해서 제3의 장소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 모르겠습니다. 이것도 보도니까 실질적으로 확정이 됐는지 모르겠는데 9시에 지금 발표를 한다고 그러니까.

▷ 노은지 : 9시에 공수처가 브리핑 한다고 하니까.

▶ 김종혁 : 예. 그 브리핑 들으면서 해야겠습니다.

▷ 노은지 : 저희는 아쉽게도 여기서 마무리를 지어야 해서. 두 분과는 이런 상황이 마무리가 되고 나서 한번 다시 모시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김종혁 : 감사합니다.

▶ 김기흥 : 고맙습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정치속풀이> 많이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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