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된 이후 서울 구치소 피의자 대기실에 머물러왔던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부터 미결수 수용동에 수감됩니다.
현직 대통령 신분을 감안해서 3평 남짓한 독방을 쓰게 되는데, 일반 수용자와 마찬가지로 샤워도 TV 시청도 제한을 받습니다.
이민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앞으로 머물 공간은 서울구치소 수용동 내 독방입니다.
10제곱미터 넓이의 독방에는 변기와 세면대, TV, 책상 겸 밥상 등이 배치돼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잘 때 바닥에 까는 접이식 매트리스가 구비돼 있는데, 방바닥에는 전기 열선이 들어간 난방패널이 설치돼 있습니다.
이는 전직 대통령들의 전례와 비슷합니다.
과거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6~7명이 쓰는 방을 개조한 10제곱미터 크기의 독방을 썼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동부구치소에서 13제곱미터 크기의 독방을 사용했습니다.
방에는 TV가 설치돼 있는데 하루 3번, 7시간 정도 시청이 가능합니다.
일반 수용자와 똑같이 샤워는 일주일에 한 번, 운동은 하루 한 시간씩 가능하고, 하루 한 번 면회가 가능합니다.
구치소 측은 현직 대통령의 경호와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윤 대통령이 구치소 내에서 다른 수용자와 마주치지 않게끔 동선을 관리할 방침입니다.
채널A 이민준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