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계엄 해제 이틀 뒤인 12월 6일이 내란죄와 탄핵 공작이 시작된 날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단순히 지시를 부인하는 수준이 아니라 반격에 나선 겁니다.
배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을 향한 내란죄와 탄핵 공작이 시작된 날이라고 지목한 건 지난해 12월 6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유튜브 채널에 곽종근 전 육군특전사령관이 출연한 날입니다.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
"12월 6일, 바로 홍장원의 공작과, 12월 6일 우리 특전사령관의 김병주 TV 출연부터 바로 이 내란 프레임과 탄핵 공작이 저는 시작된 걸로 보여지고요."
곽 전 사령관이 자신과의 통화 횟수에 대해 진술을 바꾼 점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
"10일날 오전에는 마치 무슨 대통령을 생각해서 감추는 척하면서 오후에 2번 통화했습니다 이야기하는 것 자체도. 저는 그것도 다분히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곽종근 전 사령관이 비상계엄 때 보여준 행태도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고도 했습니다.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
"상급자가 그걸 이행하라고 지시했을 땐 먼저 이게 부당하다고 이런 이야길 하기보단 현실적으로 여건이 이래서 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기본입니다."
윤 대통령은 매 변론 기일마다 재판부에게 발언기회를 요청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준석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