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뭇매를 맞고 있는 머스크를 위해 테슬라 자동차의 홍보대사를 자처했습니다.
직접 빨간색 테슬라 차를 구입해 백악관에 들인 겁니다.
문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아름답네요."
흡족한 표정으로 빨간색 차에 오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조수석에는 그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탑승합니다.
현지시각 어제, 트럼프가 테슬라 전기차 '모델 S' 최신형을 새로 구입했다며 백악관에 들여와 자랑을 한 겁니다.
모델 S의 가격은 8만 달러, 우리 돈 1억1600만 원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구매한 이유는 첫째, 더없이 훌륭한 제품입니다. 둘째, 머스크가 자신의 에너지와 삶을 바쳐 만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부효율부 수장이기도 한 머스크는 급진적인 구조조정으로 미국 안팎에서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그제는 주가 폭락과 테슬라 차량 방화, 자신이 소유한 X의 해킹까지 수난을 겪자 트럼프가 지원 사격에 나선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애국자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았으면 합니다. 머스크는 위대한 애국자입니다."
머스크는 즉각 화답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 테슬라 CEO]
"트럼프 정책에 힘입어 2년 안에 테슬라의 국내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트럼프가 테슬라를 공격하면 테러리스트로 처벌하겠다고까지 밝히자 머스크는 트럼프에게 약 1억 달러 기부 의향까지 밝혔다고 NYT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3.79%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