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거센 바람까지 불면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Q1. 허준원 기자! 경남 산청 산불은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난 금요일 오후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은 오늘 오전 10시 기준 진화율 50%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사흘째 산불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도 날이 밝자 헬기 33대가 투입됐지만 거센 바람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산청 산불로 인해 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1천300헥타르 넘게 피해를 보고 있으며 영향권 주민 335명이 대피한 상탭니다.
정부는 산청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경북 의성에서도 어제 낮 산불이 발생했지만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화율이 2%대에 그쳐 불길을 잡는데까지 상당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불로 주택 29채가 피해를 입었고 주민 1천2백여 명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일부 철도와 고속도로 통행도 산불로 한때 중단됐습니다.
울산 울주 산불은 산불영향구역이 확대되면서 대응 3단계로 격상됐습니다.
현재까지 어제와 오늘 전국에선 31건의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계속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박영래 김건영
영상편집: 석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