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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CNN 기자 면박 주고 CBS엔 “면허 박탈”

2025-04-15 19:34 국제

[앵커]
트럼프의 제멋대로 행보는 언론관에서도 보여집니다.

불편한 질문을 한 기자에게 노골적으로 면박을 주고, 트럼프 행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사를 두곤 문을 닫아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문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최근 엘살바도르가 미국이 추방한 이민자를 대신 수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나이브 부켈레 / 엘살바도르 대통령]
"저희는 미국 시민 수백만 명을 그들(이민자들)로부터 해방시켜 준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아주 좋은 말이네요. 저도 이 대사를 종종 사용해도 될까요?"

그런데 CNN 기자가 허를 찌르는 질문을 하자, 태도가 돌변합니다.

[케이틀린 콜린스 / CNN 기자]
"미국 연방대법원이 부당하게 추방된 일부 이민자를 돌려보내야 한다고 판단하면 따르실 건가요?"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에 범죄자들이 못 들어오게 막는 게 얼마나 멋진 일인지 왜 받아들이지 않죠?"

기자가 굽히지 않자 비하 발언도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불법이잖아요>. 왜 자꾸 같은 질문을 반복하죠? 아무도 당신네 뉴스 안 봅니다. 신뢰도가 떨어져서요. 다음 질문이요."

그동안 트럼프는 본인을 비판하는 언론과 기자에 불편한 심경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왔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된 겁니다.

'방송사 폐쇄' 협박을 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는 현지시각 13일 자신의 정책을 비판한 미국 지상파 방송사 CBS의 시사 프로그램 '60분'이 "명예 훼손적"이라며, "CBS 방송사 면허를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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