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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조경태 “한덕수, 주홍글씨 품고 나오는 느낌…계엄과 떼려야 뗄 수 없어” [정치시그널]

2025-04-17 09:12 정치

[시그널Pick]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국민들, 상식과 공정 많이 원해…전략적 선택 할 것"
"비상계엄으로 파면된 대통령 같이 가는 것, 큰 부담"
"尹 아직까지 1호 당원으로 당적 유지 자체가 당으로서 짐"
"한덕수, 계엄과 떼려야 뗄 수 없어…주홍글씨 품고 나오는 느낌"
"우리 스스로 반성하지 않고서 빅텐트 실효성 있을지 모르겠다"
"이재명, 거짓말이 정치적 덕목인지…공천 학살은 보복 아닌가"
"비상계엄에 자유롭지 않은 후보, 좋은 공약 제시해도 힘들어질 수밖에"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시그널 Pick>
▷ 노은지 : 오늘의 첫 번째 <시그널 Pick>에서는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을 전화로 연결해서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연결 되어 있으시죠?

▶ 조경태 : 네, 안녕하세요. 조경태입니다.

▷ 노은지 : 지금 경선이 한창 시작이 됐는데 의원님은 친한계 좌장이라고 해야 될까요? 친한계 중진 의원이시잖아요. 지금 봤을 때 4강 후보에 누가 될 것인가? 이게 관전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뭔가 3강 구도는 굳혀진 것 같고 4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다툼이 벌어지는 것 같은데요. 누가 들어갈 걸로 예상하세요?

▶ 조경태 : 아마도 나오신 후보들이 각자의 전략을 구사하면서 4강에 들기 위해서 치열하게 지금 선거 운동을 하고 계시는 걸로 그렇게 보고 있고요. 어쨌든 어느 분이 되시든 국민의힘의 흥행에 도움을 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하여튼 최선을 다해서 4강에 들면 좋겠다 생각을 합니다.

▷ 노은지 : 후보들 가운데 절대 강자는 없는 상황이에요. 그렇다 보니까 지금 누가 1위를 할 것 같다. 이런 것도 예측이 힘든 상황인데. 한동훈 후보가 그래도 지금 나와 있는 후보들 중에서는 가장 좀 선명하게 탄핵에 찬성했던 그리고 계엄에 강하게 반대했던 인물이잖아요. 한동훈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보시나요?

▶ 조경태 : 네, 저는 우리 국민들께서 상식과 공정을 아직도 이렇게 많이 원한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런 연장선상에서 봤을 때 국민의힘 당원들 역시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은 전략적 선택을 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물론 예측 불가고 흥행이 될 수 있는 그런 여러 가지 조건들을 지금 갖추고 있는데요.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식을 기반으로 한 전략적 선택을 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본선에서는 그게 좀 영향력이 있고 중도 확장에는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만 중요한 건 일단 당에서 후보가 되어야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역설적으로 당 내부에서는 아직도 한동훈 전 대표의 그 계엄 이후에 행보에 대한 비판 여론이 있는 것 같아요. 당내 지지를 이끌고 화합할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지? 그 화합할 수 있다면 방법은 뭐가 될까요?

▶ 조경태 : 제가 한번 여러 전화를 받고 있습니다만 국민들, 특히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은 우리 당명이 국민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정말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그런 정당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들을 많이 주시거든요. 저는 이길 수 있는 후보라고 하면 결국은 국민의 뜻에 따르는 그런 후보여야 한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즉 다시 말씀드려서 외연 확대성이 누가 높은가 하는 부분에서 저는 선택할 것이다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야당과 경쟁했을 때 경쟁력이 있는 후보여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한동훈 후보에 대한 전략적 선택을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본선에서의 경쟁력을 생각하면 결국 선택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습니다. 어제 당내에서 공개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결별을 언급한 인물이 나왔는데 소장파로 분류가 됩니다. 김재섭 의원 같은 경우는 “불덩이를 쥐고 뜨겁다 하지 말고 불덩이를 내려놓자.”면서 대통령과 결별하자는 취지의 글을 올렸어요. 여기에 동의하시나요?

▶ 조경태 : 네, 당연합니다. 좋은 비유를 하셨고요. 아마 김재섭 의원은 젊은 의원이지 않습니까? 지금 김재섭 의원처럼 말씀은 안 하시지만 많은 분들이 저는 그런 생각을 하고 계신다고 보고 있습니다. 비상계엄으로 인해서 파면된 대통령을 계속 같이 간다는 것이 당에서는 큰 부담일 거고요. 따라서 1호 당원을 털고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재섭 의원의 발언은 국민의힘이 아직 살아 있다는 그런 증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대통령의 탈당 혹은 스스로 밝힐 수도 있는 것 같고요. 대통령의 탈당이나 당 차원의 제명 이런 게 당내 경선 과정에서도 이슈가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 조경태 : 저는 후보들끼리 치열하게 아마 이 문제를 가지고 토론할 거라고 보고 있고요. 4월 4일 대통령이 위헌 판명이 나면서 파면당하지 않았습니까? 파면된 그다음 날 또는 다음, 다음 날까지는 당에서 뭔가 조치가 있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계속 1호 당원으로 남아 있음으로 우리 당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생각이고요. 이미 윤석열 전 대통령은 과거입니다. 과거는 털고 가야 되겠죠. 그것도 빨리 털면 털수록 당에 저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이번 기회에 그러므로서 우리 당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는 계속 윤 전 대통령과 소통을 하는 인물이잖아요. 그런데 사실 대통령은 어떤 정치적인 메시지를 낸 적이 없다. 그냥 오히려 만나고 다니는 사람들이 전달하는 게 문제인 거지, 본인이 이미 자중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설명을 해요. 여기에는 공감을 하시나요?

▶ 조경태 : 본인이 진짜 우리 당에 도움을 주실 분 같으면요. 벌써 본인 스스로가 거취를 결정했을 거라고 보고 있거든요. 아직까지도 1호 당원으로 남아 있음으로써 당적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당으로부터는 큰 부담이고 짐이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어제 한동훈 후보는 대구 지하철 참사 현장을 찾았더라고요. 대구를 찾았는데 지난달에 대구 방문했을 때는 한 지지자로부터 배신자다. 이런 얘기를 들으셨었잖아요. 그런데 한 달 만에 대구 찾았는데 민심이 어땠다고 하던가요?

▶ 조경태 : 저한테 올라오는 사진이나 뉴스 보도를 보면 상당히 대구에서 분위기가 아주 뜨겁게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그런 분위기인 것 같거든요. 결국은 TK에 있는 분들 역시도 시간이 지날수록 누가 잘못했는지에 대해서 아마 현명한 판단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진정으로 국민의힘의 X맨은 과연 누구인가. 지금 국민의힘을 이렇게 힘들게 한 사람이 누구인가. 그리고 보수를 완전히 말아먹으려고 한 사람이 누구인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아마 우리 TK에 있는 당원들께서도 이성적인 판단을 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 오늘 미디어데이가 있는 것 같고요. 대선 경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덕수 대망론은 사그라들지 않는 모습이에요. 특히 이제 박수영 의원이 가장 적극적인 의원인데 김문수 캠프에 합류하면서도 한덕수, 김문수 단일화 가능성을 얘기를 했습니다. 이건 어떻게 들으셨어요?

▶ 조경태 : 저는 뭐 정치적 행위를 하는 거에 대해서는 자유 의지라고 항상 저는 생각을 해왔거든요. 다만 예측해 보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그림자가 강한 인물이 나왔을 때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하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또 많은 국민들이 그런 생각을 할 겁니다. 그리고 어제 헌재에서 한덕수 대행이 임명했던 이완규, 함상훈 지명에 대해서 효력 정지 가처분이 전원 일치로 인용이 되지 않았습니까? 여기서 아마 큰 타격을 입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고요. 그래서 대행에 대한 리더십이라든지 판단에 대해서 조금 문제가 있지 않는가 하는 지적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기 시작을 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어제 헌재에서 나온 결정이 한덕수 대망론을 한풀 꺾는 이런 효과가 있다고 보시나 봐요.

▶ 조경태 : 네. 여러 언론에서도 그런 내용들이 좀 많이 흘러나오는데요. 어쨌든 대행으로서 이런 큰 판단에 있어서 오류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걱정들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비상계엄을 해서 파면당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받은 분이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비상계엄과 어떻게 떼려야 뗄 수 없는 그런 여러 가지 직간접적인 그런 부분들 때문에 아마 주홍글씨를 품고 나온다는 느낌도 많이 주고 있거든요. 그래서 여러모로 좀 리스크가 큰 그런 부분을 과연 대행께서 모험을 걸고 그렇게 할 수 있겠는지에 대해서는 다수 조금 부정적인 부분이 있다. 이렇게 봅니다.

▷ 노은지 : 제가 다음 질문으로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 가능성을 여쭈려고 했는데 방금 말씀을 들어보니까 실제로 출마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 조경태 : 네. 그동안에 수십 년간 지켜온 공무원으로서 지켜온 명예를 내던지고 모험을 걸 만큼 이번 선거가 과연 본인한테 어느 정도로 이렇게 다가오는지에 대해서는 본인 스스로가, 대행 스스로가 아마 거기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또 일부 주자들 그리고 특히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 반명 빅텐트론을 계속 강조를 하고 있는데 강론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후보들이 여기에는 공감을 하시는 거죠?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도요.

▶ 조경태 : 반명이라는 이름을 쓰는 건 좋은 표현은 아닌 것 같고요. 어쨌든 지금 민주당 내에서도 세 분이 경선하고 있지 않습니까? 어느 분이 될지 모르고요. 어떤 분을 특정해서 하는 것은 나름대로 열심히 뛰는 분들에 대한 예의도 아닌 것 같고요. 어쨌든 민주당 경선에서 나오는 후보는 민주당 후보입니다. 그래서 당연히 우리 국민의힘에서는, 국민의힘은 또 민주당과 대결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것이 너무 당연한 이야기고요. 거기에서 연대라든지 연합 이런 것은 그동안 쭉 해왔던 그런 정치적인 행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우리 스스로가 반성하지 않고 우리 스스로가 뭔가 하지 않으면서 무조건 지금 말씀하신 빅텐트라든지 이런 것들이 과연 어느 정도 실효성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거기에서 선제되어야 할 것은 과거를 털고 나서 또 비상계엄에 대해서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고 나서 연대라든지 무슨 빅텐트라든지 이런 것들을 하게 되면 국민적 지지는 훨씬 더 높아질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조경태 의원님이 보시기에는 어디까지 빅텐트가 가능하다고 보세요? 이게 국민의힘 본선 후보가 되면 나머지 경선 주자들이 합류하는 건 당연한 것 같고 그 외에 외부에 있는 이준석 의원이라든지 이낙연 총리 여기까지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 조경태 : 저는 지난 대선의 결과를 보면 항상 시소게임이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만약에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면 훨씬 더 큰 규모로 지금 말씀하신 분들을 포함해서 승리할 수 있는 그런 연합이든 연대든 그것은 하는 것이 좋겠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어제 대선 경선 주자들이 일제히 오세훈 시장을 만나러 갔었거든요. 그저께 밤부터 하면 4명의 주자가 줄줄이 오 시장을 만났는데 아직 안 만난 분이 한동훈 전 대표인 것 같아요. 만나실 계획이 있는지 아니면 특정한 이유로 안 만나시는 건지 궁금하더라고요.

▶ 조경태 : 아마도 다들 전략적 판단과 고민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 오세훈 시장도 아마도 그런 영역에서 봤을 때 한동훈 후보도 조만간에 어떤 행태든지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래서 특정인을 만나고 안 만나는 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어쨌든 다른 분들도 한 분씩 다 이렇게 만남을 가져보면 아마 어떤 적절한 시점에 한동훈 후보도 만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민주당 경선 일정 이어가고 있고요. 아까 조경태 의원님은 이재명 대표가 확정된 건 아니니까 나머지 주자들도 있다. 이런 말씀을 주셨는데 어쨌든 1강 구도는 확실히 굳어진 상태이기는 해요. 그래서 저희가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해서 얘기를 여쭙겠습니다. 얼마 전에 유튜브에서 공개된 얘기를 보면 인생사에서 자신이 보복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이재명 전 대표가요. 그런데 조경태 의원님이 기억하시는 이재명이라는 정치인. 진짜로 정치 보복 안 할 사람일까요?

▶ 조경태 : 거짓말을 하는 게 우리 정치적 덕목인지 저는 묻고 싶고요. 사실 공천 과정에서 공천 학살한 건 그러면 정치 보복의 행태가 아닌지. 그리고 골프를 쳤는데도 안 쳤다고 하는 것이 맞는 말씀인지 하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서 국민들께서는 아마 상당히 좀 어떻게 볼지.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런 정치인들의 뻔뻔한 거짓말에 대해서는 모멸감을 느끼거든요. 이재명 후보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는 권력을 잔인하게 써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이런 표현을 했거든요. 그리고 또 어떤 표현을 했냐면 “세상에 어떤 대통령 후보가 정치 보복을 공언합니까? 하고 싶어도 꼭 숨겨놨다가 나중에 몰래하는 거지.” 이런 표현도 했다는 말입니다.

▷ 노은지 : 그건 지난 대선 때 했던 얘기 같네요.

▶ 조경태 :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런 표현들을 보면 정치 보복에 대한 표현을 본인이 서슴치 않고 해놓고 지금 또 그런 말을 하는 게 과연 어느 국민들이 믿을 수 있을지.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 노은지 : 그러면서도 이재명 대표가 얘기를 했던 게 “정치 보복은 안 할 건데 계엄의 책임은 반드시 물어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민주당은 계속해서 국민의힘을 향해서 내란 공범, 공조 정당이다. 이런 얘기를 하잖아요. 그러면 계엄에 대한 내란 종식, 계엄에 대한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의 어떤 수사들은 엄청나게 진행이 될 것 같은데 그건 어떻게 예상을 하시나요?

▶ 조경태 : 저는 이거는 정치 보복의 개념이 아니고요. 내란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뿌리 뽑아야 한다.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 노은지 : 거기에서는 이재명 전 대표랑 생각이 비슷하신 거네요.

▶ 조경태 : 상식을 가진 국민들은 다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왜냐하면 두 번 다시는 내란의 부분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있어서 내란은 결국은 국가 체제를 부정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야말로 반국가세력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내란에 대한 혐의, 내란에 대한 문제, 이런 게 있다면 이거는 샅샅이 뿌리를 뽑는 그런 철저한 수사는 그거와 이재명 후보의 정치 보복은 저는 구분을 해야 한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내란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두 번 다시는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그런데 내란 청산의 프레임을 씌워서 지난 정부, 그러니까 지금 윤석열 정부에서 있었던 웬만한 일들을 다 수사한다. 이러면 이게 또 정치 보복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신가요?

▶ 조경태 : 그래서 이 후보가 직접 인생사 보복한 적이 없다. 정치 보복은 없다. 이런 표현을 굳이 왜 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 말 자체를 믿는 사람들은 물론 본인을 지지하는 분들은 믿겠지만 상식을 가진 일반 국민들은 제가 앞서 몇 가지 사례를 들지 않았습니까? 그런 사례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요. 또 이런 표현을 했습니다. “적폐와 불의를 청산하는 게 정치 보복이라면 그런 정치 보복은 맨날 해도 됩니다.” 하고 본인이 또 과거에 이런 발언을 한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실천할 수 없는, 실천하지 않는 그런 내용이 있다면 저는 정치인들은 가능하면 말을 안 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합니다.

▷ 노은지 : 한동훈 후보가 출마 선언을 하면서 이재명이 제일 두려워하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고 얘기를 했고 그게 본인이라는 얘기겠죠. 그런데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이재명 후보에게 가장 쉬운 상대는 한동훈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이 지적에 대해서는 공감은 안 하실 것 같은데 쉽다고 생각하는 후보들이 있는 것 같거든요. 어떻게 반박을 하시겠어요?

▶ 조경태 : 후보들은 항상 자기가 최고라고 표현하는 것이 당연한 것 같고요. 다만 제가 정치를 오래한 경험자로서 보면 이번 선거는 결국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우리 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나오느냐에 따라서 프레임이라든지 공격 포인트가 다르다, 달라진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결국은 비상계엄에 대해서 옹호한 후보가 나오게 되면 그걸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질 겁니다. 그리고 우리 당을 내란 옹호 정당의 오명을 뒤집어씌워서 국민들이 우리 당을 그렇게 느끼도록 그런 선거 전략을 하겠죠.

그래서 아마도 비상계엄에 자유롭지 않은 후보가 나오게 되면 아무리 좋은 공약을 제시하더라도 비상계엄 옹호한 정당 또는 내란 정당의 후보라는 그런 이미지화된 상황에서 경쟁을 해야 할 거고요. 그렇게 되면 아마 가능성이 굉장히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하는 거고요. 따라서 비상계엄의 어떤 리스크에서, 리스크가 없는 후보가 나와야 되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 또 사법리스크가 없어야만 상대 후보와 어떤 경쟁에서 저는 차별화를 시킬 수 있다 하는 점에서 한동훈 후보는 사법리스크가 없는 후보. 그리고 또 상대적으로 젊은 후보가 나오는 것이 또 민주당 같은 후보와 경쟁했을 때 경쟁력이 뛰어날 수 있다 하는 점에서 또 젊은 후보고요.

그리고 거짓말을 안 하고 정의로운 후보가 나와야 한다. 상대 후보는 앞서 말씀드렸던 대로 거기에 선명하게 대비될 수 있다. 이렇게 봤을 때요. 그다음에 하나 더 말씀드리면 미래지향적인 후보여야 한다. 과거에 머물고 과거를 계속 부여잡고 있는 그런 후보의 이미지보다는 미래지향적인 어떤 후보의 이미지면 더 국민들이 선택할 확률이 높고요. 그리고 끝으로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후보여야 한다는 거죠. 그런 후보에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하면 저는 현재 나와 있는 후보들 중에서는 한동훈 후보이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안철수 후보가 이재명에게 가장 쉬운 상대는 한동훈이라고도 했고 그리고 한동훈 후보의 한계라고 지적을 한 게 검사 출신이고요. 저희가 정치 경험이 좀 짧은 검사 출신 대통령을 만들었다가 끝이 어떤지를 봤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그게 좀 한계일 거라는 얘기들을 많이 합니다. 이건 어떻게 극복을 할 수 있을까요?

▶ 조경태 : 저는 상대 후보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기는 그렇고요. 검사도 같은 검사가 아니라 보고 있거든요.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검사가 있고요. 비상계엄은 위헌적이고 위법적이라고 해서 잘못했다고 하면서 단호하게 맞서서 싸우는 검사가 있거든요. 국민들이 바라는 검사는 정의로운 검사, 국민을 위한 검사를 원하지, 정의롭지 않은 검사, 국민을 위하지 않고 국민을 배신한 검사를 원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한동훈 후보가 12월 3일에 보여줬던 비상계엄 시기에 보여줬던 목숨을 걸고 아주 용감하게 비상계엄에 맞서 싸운 그 부분에 대해서 저는 평가를 하는 것이 좋겠다. 이런 생각이고요. 그래서 정치 경험이 조금 부족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도 많이 또 노력하고 또 경청함으로써 또 어떤 여당의 당대표를 역임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빠른 시간에 정치 경험을 학습하고 있는 이런 부분으로 봤을 때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핸디캡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아마 빠른 속도로 개선하려고 노력을 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지금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서 조기대선이 펼쳐지다 보니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판이 좋지는 않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전 대표를 이길 수 있는 국민의힘만의 필승 카드 이런 게 있을까요?

▶ 조경태 : 국민의힘이 반명 프레임만 가지고는 그리고 또 단순히 정권 재창출이라는 그런 슬로건만 가지고는 저는 이기기가 어렵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국민의힘에서는 어쨌든 더불어민주당의 후보가 공격할 수 없을 정도의 명분이 있어야 한다 하는 생각입니다. 거기서 가장 중요한 것이 비상계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후보여야 되고요. 또 한 가지가 사법리스크가 없는, 사법리스크에 자유로운 후보가 나온다면 저는 국민의힘이 필승할 수 있는데 가까워지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과 얘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조경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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