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北, 평양 뉴타운 준공식서 ‘주애 띄우기’

2025-04-18 19:35 정치

[앵커]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의 딸, 주애를 띄우고 있습니다. 

김정은의 치적으로 내세우는 평양 뉴타운 준공식에서 주애의 모습을 단독으로 방송 화면에 내보낸 건데요.

후계구도에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송진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옆에 갈색 가죽재킷을 입은 딸 주애가 바짝 붙어 수행합니다. 

주민들의 환호에 주애도 박수로 화답하는데, 아버지와 키가 엇비슷합니다. 

북한 김정은 부녀는 지난 15일 진행된 평양 화성지구 3단계 살림집 준공식에 참석했는데, 조선중앙TV는 이 행사를 약 40분 분량으로 편집해 오늘까지 사흘간 열번이나 방송했습니다.

[조선중앙TV 보도]
"김정은 동지께서는 이렇게 현대적인 살림집을 이제야 안겨주게 되어 미안하다고..."

축하공연과 불꽃놀이 사이사이 김정은 부녀의 다정한 모습이 중계됩니다.

주로 두 사람이 동시에 화면에 잡혔지만, 주애가 노래를 흥얼거리는 모습은 단독으로 잡히기도 했습니다.

주애가 단독으로 화면에 잡힌 건 2023년 건군절 외에는 사례를 찾기 힘든 일입니다. 

북한이 수도 평양에서 딸 주애를 의도적으로 부각시키며 백두혈통 권력 승계의 정통성을 강조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강동완 / 동아대 부산하나센터 교수]
"혁명의 수도라는 평양을 강조하는데 그 노래를 직접 김주애가 부름으로써 평양의 정통성도 김주애에게 부여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는 걸로 볼 수 있는 거고요."

주애는 퇴장할 땐 김 위원장의 극진한 에스코트를 받았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최창규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