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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포르투갈 대규모 정전…국가 올스톱

2025-04-29 19:39 경제

[앵커]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비상 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도로와 철도, 항공까지 모두 멈추면서 사실상 도시 기능이 마비됐는데요.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요?

김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 위 신호등이 꺼져 차량들이 엉켜 있고, 경찰이 손으로 신호를 줍니다.

외딴곳에 멈춰버린 열차에선 시민들이 내려서 철도를 걷습니다.

[아나 코데로 / 스페인 관광객]
"3시간 기다렸는데 그때 직원들이 대피 안내를 했습니다. 할 수 있는 게 없었고 정보도 없었습니다."

공항과 역도 한순간에 멈췄습니다.

[에바 / 열차 이용객]
"여기서 4시간을 기다렸는데,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통신이 두절된 시민들은 무선 인터넷이 되는 곳을 찾으러 이리저리 돌아다녔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낮 12시쯤 스페인 전역과 포르투갈 일부 지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스페인 전역에서 정전이 발생했으며, 스페인과 전력망이 연결된 포르투갈 리스본과 포르투도 전기가 끊겼습니다. 

포르투갈 국영 전력업체 측은 스페인에서 4,800만 명, 포르투갈에서 1,050만 명이 각각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는데 두 나라 인구수와 맞먹는 수치입니다.

정전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포르투갈 국영 전력업체 측은 이상 기후로 지표면 등에 온도 차이가 났고 대기 불안정으로 초고압 전선이 출렁이며 정전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스페인은 프랑스와 모로코에서 전력을 빌려와 긴급복구에 나선 가운데 영국 BBC는 현재 두 나라 전력이 거의 복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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