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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오세훈 잡으러 왔다”…서울중앙지검 첫 조사

2025-04-29 19:45 사회

[앵커]
그동안 창원에서 수사와 재판을 받아왔던 명태균 씨가 오늘은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명 씨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잡으러 서울까지 왔다"고 했는데 오 시장 측은 "범죄자가 큰소리치는 사회가 안타깝다"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청사로 들어서는 명태균 씨.

지난 9일 보석된 명 씨가 서울중앙지검에 조사를 받으러 온 겁니다.

명 씨는 첫 마디부터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눴습니다.

[명태균]
"제 사랑하는 아내와 여식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오세훈을 잡으러 창원에서 서울까지 왔습니다."

오 시장이 수사받을 사안이 한두 개가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명태균]
"그분이 지금 기소될 사항이 스무 개라고요. 여러분들 보도한 내용이 10퍼센트도 안 나왔어요."

검찰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 시장 측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등을 물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김상민 전 검사 공천 시도 의혹도 수사대상입니다.

[명태균]
"여사가 '조국 수사 때 김상민 검사가 고생을 많이 했다, 그 사람 좀 챙겨줘라.' 그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그다음에 김영선 의원한테 공기업이나 장관직으로 가는 게 좋지 않겠느냐 의견 타진한 거죠."

명 씨는 "주변 사람들을 추천했고 이뤄졌으면 공천 개입이지만, 안 이뤄졌으면 공천개입이 아닌 것" 이라고 했습니다.

검찰은 김영선 전 의원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내일 명 씨를 한 번 더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명 씨 조사를 마치면 오 시장이나 김 여사에 대한 소환 조사에 나설 걸로 보입니다.

오 시장 측은 "범죄자가 큰소리치는 사회가 안타깝다"며 "검찰의 엄정한 수사와 처분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취재: 장명석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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