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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시위’ 나흘째 확산…해병대까지 투입

2025-06-10 18:58 국제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 LA 시위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불법 이민자 추방과 체포에 반발한 시위가 격화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주 방위군 4000명도 모자라 해병대원 700명까지 투입을 지시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대로 놔두면 내전이 될 거라며 강경 진압을 예고하며 반발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지사 체포까지 언급했습니다.

첫 소식,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옷차림의 무장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적으로 곤봉을 휘두릅니다.

압박해오는 경찰에 시위대는 점점 뒤로 물러납니다.

시위대를 맹렬하게 쫓는 경찰관들의 모습도 하늘에서 포착됐고, 두 팔이 뒤로 묶인 채 체포되는 시위자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시위대에 의해 경찰차가 연일 파손되자, 당국은 철조망으로 보강한 개량형 차량까지 동원하는 등 대응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현장 분위기가 날카로워지면서, 시위를 취재하던 CNN 기자마저 연행돼 쫓겨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나흘 째 시위로 현재까지 56명이 체포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내전'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엄포를 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런 사람들(시위대)를 가만히 놔두면 내전이 일어날 겁니다. 차들이 여기저기서 불타고, 사람들은 폭동을 일으키고…"

트럼프는 이미 투입을 지시한 주 방위군 2000명에 더해 추가로 2000명 동원 명령을 내렸고, 이마저도 충분치 않단 우려에 해병대원 700명까지도 급파하라 지시했습니다.

미 북부사령부는 해병대원들이 군용 차량에 탑승을 준비하고, 방패로 무장한 사진 등을 공개하는 등 사전 경고성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민주당 소속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해병대 파병은 부당하고 전례 없는 일"이라며 "미군 최고 부대를 자국민에 대항해 동원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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