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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탁아소에서 모형 소총 들고 율동하며 “발사”

2025-06-12 19:40 정치

[앵커]
북한이 탁아소의 모습을 방송으로 공개했는데요. 씁쓸합니다.

어린 아이들이 군복을 입고, 소총 모형을 든채 대륙간탄도미사일 모형 앞에서 춤을 추고 있습니다.

송진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토끼와 너구리, 나비 옷 등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아이들이 마당과 무대를 누빕니다.
 
최근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일성 주석의 어머니 이름을 딴 평양의 '강반석탁아소' 모습을 방영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역할 놀이와 비슷한 '주역놀이'를 하는 아이들이 카메라에 포착 됐는데 인민군 군복을 입은 채 모형 소총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뒤편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호와 정찰위성 발사체 '천리마 1호'로 추정되는 모형도 보입니다.

아이들은 천진난만하게 인민군 흉내를 냅니다.

[현장음]
"발사! 맞았다!" "용감한 인민군대가 될래요!"

대북 소식통은 북한이 교육을 명분으로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우리나라와 미국 등에 대한 적개심을 주입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방송은 이 시기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조선중앙TV]
"탁아소 시기인 2살부터 4살 시기가 지능 개발과 두뇌 발달에서 매우 중요하고 관건적이라는 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북한은 1990년 아이들에게 전쟁이나 폭력을 조장하는 교육을 금지하는 유엔 아동권리협약에 가입한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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