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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좌초 구축함 다시 진수…표면은 ‘울퉁불퉁’

2025-06-13 19:45 정치

[앵커]
북한이 지난달 진수식 도중 옆으로 넘어졌던 구축함을 다시 세워, 새로 진수식을 열었습니다. 

사고 23일 만인데요.

완전히 복구했다며 자화자찬했지만, 자세히보면 선체 표면이 울퉁불퉁, 파손 흔적을 완전히 지우진 못한 모습이였습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밀짚모자를 쓴 채 장병들을 사열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흰 정장을 차려입은 김 위원장의 딸 주애의 모습도 보입니다.

북한이 어제 라진조선소에서 5천톤급 신형 구축함, 강건함 진수식을 열었습니다.

지난달 21일 청진조선소에서 진수식 중 넘어진 구축함을 옮겨와 다시 진수식을 연 겁니다.

김 위원장은 구축함을 완전히 복구했다고 자화자찬했지만, 자세히 보면 선체의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한 부분이 보입니다.

크레인으로 선체를 들어올리는 과정에서 파손된 걸로 추정됩니다.

앞서 진수된 동급의 '최현'함과 비교할 때 미사일이 놓여있어야 할 자리가 비어있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사고를 거듭 질타했는데, 건조와 사고수습 과정에서 사망자가 나온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보도]
"현장에서 순직한 청진조선소 현대화직장 제관1작업반 반장 조금혁 동무의 영웅적 위훈에 대해 높이 평가하시면서…."

김 위원장은 "미국과 추종국들의 도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며 "내년부터 5천톤급 이상의 구축함을 매해 두 척씩 배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화적 제스처에도 불구하고 선을 긋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반면 남한은 전혀 거론하지 않았는데, 지난 4월 최현함 진수식 때는 9차례나 언급한 적이 있어 새 정부 출범 후 신중을 가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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