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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드는 10원짜리 동전…못 없애는 이유는?

2025-06-17 19:37 경제

[앵커]
요즘은 신용카드나 간편결제를 많이 쓰면서 10원짜리 동전 쓸 일, 줄었죠.

일상에서도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는데요.

쉽게 없애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여인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현금으로 장을 보며, 10원 단위 거스름돈을 요구해봤습니다.

[황옥자 / 서울 남대문 시장 상인]
"10원짜리는 없어요. (안 쓴지) 꽤 오래됐는데."

대부분 손님들이 카드 결제나 계좌이체를 선호하고, 물건 금액 단위도 1000원 이상으로 책정된 경우가 많아 동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10원 유통이 줄어들면서 한국은행은 2020년부터 10원짜리 발행을 꾸준히 줄였고 지난달에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10원의 필요성은 떨어지는데, 제작 비용은 올랐습니다. 

동전 재료인 구리값이 오르며 10원짜리 하나를 만드는데 액면가의 3배가 넘는 돈이 들어갑니다.

일각에선 10원짜리 동전을 없애도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는데요.

마트나 전통시장에선 이렇게 90원 단위로 책정된 상품들이 있어 여전히 10원짜리 동전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현금으로 결제하면 잔돈이 발생합니다.

10원 단위 거래가 없어지면 화폐 단위가 커져 물가가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충화 / 한국은행 발권국 부장]
"지금 단계에서는 발행 수요가 꾸준하다고 보고 발행 중지를 검토할 단계는 아니다."

10원짜리를 동전 대신 지폐로 발행할 수도 있지만, 그럴 경우 내구성이 떨어져 자주 교체를 해야 돼 비용 부담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채널A뉴스 여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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