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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수준의 휴양지”…北, 갈마지구 홍보 총력전

2025-06-26 19:11 정치

[앵커]
보신 것처럼 준공식에는 김정은 일가를 포함해 북한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 했죠,

김 위원장은 이곳이 세계적 휴양지로서 매력이 있다고 자랑했는데요, 어떤 곳이길래 이렇게 애착을 보이는지 김성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축 건물이 늘어선 해변가를 배경으로 성대한 불꽃놀이가 펼쳐집니다.

축하공연에 참석한 인파들은 감격한 듯 만세를 부르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손을 흔들며 화답합니다.

이번에 준공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는 북한 측 강원도에 있는 갈마반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북한에서 상대적으로 남쪽에 있어 따뜻한 편이고 아름다운 백사장이 길게 이어져 있어 북한에서 '명사십리'라고 부르는 곳입니다.

2018년 착공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공사가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다 7년 만에 완성된 겁니다. 

세계적 관광단지를 꿈꾸는 김 위원장은 가족까지 총출동시켜 성대한 준공식으로 애정을 나타냈습니다.

[조선중앙TV]
"(김 위원장은) 낙원의 내일을 부르며 세계적인 관광문화휴양지로서의 매력적인 명함을 선양하리라는 확신을 표명하셨습니다."

북한은 이곳에 해외 관광객을 유치해 외화벌이 수단으로도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이번 준공식에는 북한주재 러시아대사가 특별손님으로 초대되기도 했는데,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의 항공편 사정을 고려하면 하루 최대 170명 수준의 러시아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취임 첫날 "북한이 해안가에 엄청난 콘도 역량을 가지고 있다"며 관심을 드러낸 바 있어, 이곳의 추가 개발이 향후 북미 간 협상의 지렛대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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