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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히로시마처럼 전쟁 끝냈다”

2025-06-26 19:14 국제

[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 벙커버스터를 이용한 미군의 이란 공습을 일본 원자폭탄 투하에 빗대면서 성공을 과시했습니다.

자신감에 차오른 트럼프 대통령, 이란과의 협상이 다음 주 재개되는데, 이란 핵시설을 완전히 못 쓰게 하는 게 목표라고 못박았습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자, 말해줄게요. 다음 주에 이란과 대화할 겁니다."

현지시각 어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이란과의 핵 협상 재개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트럼프는 이란의 핵 불능화가 목적이라며 사실상 '핵 포기안'을 내놓을 것을 압박하겠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의 유일한 요구는 핵무기 폐기입니다. 제가 말했죠. 이란은 핵을 갖지 않을 겁니다."

그러면서 이번 '벙커버스터' 공습이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 원자 폭탄을 투하한 것과 같은 급이라고 자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히로시마나 나가사키를 예로 들고 싶진 않지만, 본질적으로 그와 같은 방식으로 전쟁을 끝냈습니다."

존 랫클리프 CIA 국장도 "이란 핵 프로그램이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는 정보를 확보했다"는 성명을 발표했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우리 시각으로 약 1시간 반 뒤 이란 핵 시설 파괴와 관련한 설명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는 공습 효과가 작았단 내용의 CNN 등 일부 언론에 대해 기자 실명을 거론하며 "해고돼야 한다", "정말 나쁘고 병든 사람들"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보도에 인용된 미국 국방정보국의 초기 평가 보고서에 대해선 FBI가 유출 경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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