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하늘에서 돈다발…이웃의 마지막 선물

2025-06-30 19:34 국제

[앵커]
하늘에서 돈이 내려오는 꿈만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세상을 떠난 한 남성이 이웃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다며 준비한 깜짝 이벤트였습니다.

이현재 기자입니다.

[기자]
헬리콥터에서 지폐와 장미꽃잎이 펑펑 쏟아져 내립니다.

환호하는 사람들이 길가에 떨어진 돈을 주우며 즐거워 합니다.

[현장음]
"거기 떨어진 돈을 주워."

상상 같은 일을 현실로 옮겨준 건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세차장을 운영하던 데럴 토머스의 가족들.

현지시각 지난 27일, 토머스의 장례식이 있던 날 이웃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던 토머스의 뜻을 따라 유족들이 깜짝 이벤트를 벌인 겁니다.

이날 공중에 뿌려진 돈은 5천 달러, 우리 돈 약 680만 원.

지역 경찰은 30분 정도 인근 도로를 통제해야 했지만, 이에 대한 수사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급히 출동한 경찰이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내부를 확인하더니 주저없이 삼단봉으로 차 유리를 깨부숩니다.

잠시 뒤 차문을 강제로 열고 차량 뒷자리에 방치됐던 아기를 구조합니다.

사건 발생 당시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는 36도의 폭염으로 차량 내부 온도가 40도 넘게 치솟았던 상황.

지나가던 행인의 신고로 구조된 아기는 경찰의 빠른 조치 덕분에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호자의 신원이나 구체적 사건 경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