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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쏟아지고 공중에 대롱…아찔한 中 놀이공원

2025-07-01 19:31 국제

[앵커]
중국에선 놀이공원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개장을 앞 둔 새 놀이공원에선 물이 새는가 하면, 롤러코스터가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화관 천장에서 갑자기 물이 쏟아집니다.

앉아 있던 관객들은 난데없는 물벼락에 놀라 우왕좌왕합니다.

물줄기를 피하려고 우산을 편 사람도 있습니다.

이곳은 나흘 뒤 개장하는 중국 상하이 '레고랜드'의 4차원 입체 영화관입니다.

개장 전 임시로 오픈 해 관객들을 맞았는데 시범 운영 중에 컴퓨터 오작동으로 물벼락이 쏟아진 겁니다.

[피해 관객]
"제 옷이 바지까지 다 젖었어요."

사흘 전에는 아파트 10층 이상 높이에서 롤러코스터가 갑자기 멈추는 사고가 발생해 무더위 속에 탑승객 10여 명이 40분 간 공중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목격자]
"더위에 사람들 쓰러지겠네."

개장도 하지 않은 새 놀이 공원에서 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중국 내에서는 이런 '안전 불감증'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올해 3월 중부 허난성에선 공중에서 회전하는 놀이기구의 기둥이 부러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고,

한 달 뒤에는 광둥성에서 묘기 공연 중이던 오토바이가 관람객을 덮치는 등 최근 석 달 새 공개된 놀이공원 사고만 최소 5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놀이공원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과 관리 책임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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