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속풀이 - 신지호 전 국회의원 / 조응천 전 국회의원]
신지호 "강준욱 사퇴…계엄옹호 세력도 통합 대상인가?"
신지호 "강선우 지키려다 지지율 10% 날아가고, 허니문도 끝날 듯"
신지호 "이명박 땐 ''만사형통'…이재명 땐 '만사현통'"
신지호 "전한길 등장으로 전당대회 ''극우냐, 아니냐' 구도로"
신지호 "이번 전당대회는 노선 중심돼야…한동훈 나오면 인물만 부각"
조응천 "극우·극좌, 통합 대상 아닌 교화 대상"
조응천 "민주당 친문 종언 고해…친명, 완전히 장악"
조응천 "이제 옛날 대구 아냐…국힘 혼내준다는 민심"
조응천 "전한길의 주장은 퇴행적…역사의 흐름과 거꾸로 가는 것"
조응천 "정치공학적으로 한동훈 전당대회 안 나올 것"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신지호 전 국회의원 / 조응천 전 국회의원
<정치속풀이>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드립니다. 오늘의 <정치속풀이>는 조응천, 신지호 전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조응천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인사를 두고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지명는 철회했는데 강선우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는 임명을 강행하기로 했고요. 또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은 논란이, 극우 논란이 있었는데 논란이 불거진 지 이틀 만에 자진 사퇴를 했어요. 그런데 이거를 비교를 하자면 갑질은 지키면서 나머지 극우라든지 그런 자질 문제 이런 건 바로바로 쳐내는 그런 모습인데 강준욱 전 비서관의 자진 사퇴는 어떻게 보셨나요?
▶ 신지호 : 이거는 그렇게 될 수밖에 없고 이분이 저는 누가 추천을 해줬다고 해서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 권력의 심장부로 들어가서 일을 하겠다고 마음 먹은 것 자체가 저는 좀.
▷ 노은지 : 본인이. 추천하신 분들도 보수 진영에서 정규재 전 주필이나 이런 분이 하셨다던데.
▶ 신지호 : 추천할 수 있는데 추천자도 문제가 있다고 봐요. 어느 정도 결이 맞아야지. 그런데 이게 결국 말이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촉발한 그 계엄이, 계엄 옹호하는 것도 국민 통합의 대상인지 하는 논쟁을 불러일으킨 것 같아요. 이거는 미스 캐스팅이었다, 애시당초.
▷ 노은지 : 빠르게 자진 사퇴는 한 것 같은데요. 이게 계속 청문회 대상이 아닐지언정 비서관 인사라든지 민정수석도 처음 낙마한 분도 그렇고 좀 구멍이 있는 것 같아요, 인사 검증에.
▶ 조응천 : 이분이 올해 3월에 <야만의 민주주의>인가? 책을 냈다고 하잖아요. 지금 석 달, 넉 달밖에 안 됐는데. 어디 유튜브 나가서 지나가는 소리로 이런 얘기를 한 것도 아니고 책에서 부동문자로 그런 걸 써놨거든요. 저도 박근혜 정부 시절에 청와대에서 검증을 했던 사람입니다만 이건 제1번으로 거르는 거죠. 그러니까 검증을 안 한 것 같다, 오히려. 청문직은 인사청문회에서 다 까발려지니까 굉장히 세밀하게 하는데 이렇게 대통령의 비서로서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조금 강도가 낮습니다만 그래도 최근에 저서가 있으면 그 취지는 대충 보거든요. 이거는 상당히 의아합니다. 검증 안 한 것 같고요.
그리고 국민통합비서관이라고 그러는데 극우나 극좌가 통합의 대상인가? 나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그분들은 교화의 대상이지, 통합의 대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통합이라고 하는 건 건전한 보수, 합리적인 진보, 여기까지를 어떻게 모아서 가는 거. 나는 그렇게 생각해요. 이분 생각대로 하면 전 국민이 극우화되어야 통합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게 뭔 얘기인지 모르겠어요.
▷ 노은지 : 본인은 어쨌든 생각을 바꿨다고 하면서 직을 수락한 것 같은데 논란이 불거지니까 정리가 된 상황이고.
▶ 조응천 : 인사혁신처장도 어디 국회 나와서 국무위원 되기 이전은 다 묻고 새로 가겠다고 하는데 나이 먹어서 생각이 그렇게 바뀝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죠.
▷ 노은지 : 직을 맡기 전후가 완전 달라질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다들 말은 하시는데 지금 가장 논란인 게 강선우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인데 일단 여성가족위원회가 국민의힘 위원장이다 보니까 여당 단독으로 채택이 안 되는 상황이고요.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재송부 요청을 하잖아요, 보통 대통령실에서. 그런데 내일까지 보내달라고 어제 요청을 했어요. 이틀의 말미를 준 건데 예전에 더불어민주당을 생각해보면 윤석열 정부에서 계속 며칠 시간을 안 주고 재송부 요청을 하는 걸 되게 비판했던 것 같거든요. 그런데 본인들이 똑같이 하네요.
▶ 신지호 : 그렇죠.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안 된 상태에서 장관 임명한 게 윤석열 정부에서 굉장히 많았잖아요. 첫 사례가 될 것 같은데 저는 이 민주당 사람들이 바보가 아닌 한 강선우 한 명 지키려다가요. 대통령 지지율과 당 지지율 10%는 족히 날아간다고 봅니다.
▷ 노은지 : 10%까지 날아갈 수 있다.
▶ 신지호 : 최소 10% 날아간다고 봅니다. 강선우가 뭐길래. 강선우 하나 지키려고. 그리고 강선우 때문에 이 허니문도 끝나버렸어요, 사실. 이 허니문 기간은 길면 길수록 좋잖아요.
▷ 노은지 : 국민과의 허니문 기간.
▶ 신지호 : 그렇죠. 정권 초기에 그래도 비판보다는 좋은 쪽으로 봐주자. 우호적인 여론이 형성되는 이 기간. 그런데 그게 정권마다 다 달라요. 그래서 저는 이재명 정권이 윤석열 기저효과도 있고 그러니까 잘만 하면 이 허니문 기간 6개월 정도는 누릴 수 있겠다. 그렇게 봤는데 강선우 때문에 끝나는 것 같아요.
▷ 노은지 : 지금 댓글에도 보면 강선우가 제2의 조국이다. 이런 걸 달아주시는 분이 계세요. 그 정도로 번질 수 있을까요? 조국처럼.
▶ 신지호 : 민주당 보좌진 내에서 이거 잘못하면 제2의 조국 사태가 된다. 민주당 보좌진 얘기고 지난주에도 말씀드렸잖아요. 전형적인 소탐대실인데 민주당 사람들이 바보가 아닌 한 이런 걸 모를까요? 그러니까 뭔가 말 못할 사연이 있는 것 같아요. 그게 뭔지 모르겠지만.
▷ 노은지 : 그 말 못할 사연이 너무 궁금한데 이게 대통령실 설명만으로는 해소가 안 되고 우상호 정무수석 설명으로는 여당 지도부의 영향이 컸다고 하잖아요. 그게 대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무슨 사정이 있을까요?
▶ 조응천 : 비난을 여당으로 돌리는 거죠. 그러니까 도대체 납득이 안 되는데 그 납득 안 되는 그 주장을 여당 지도부가, 원내 지도부가 한다는 겁니다. 그걸 수용을 했다는 거죠.
▷ 노은지 : 대통령실과 선을 그어서 당의 요구였다는 식으로.
▶ 조응천 : 책임을 저렇게 분산시키는 건데요. 김병기 원내대표가 출마하면서 뭐라고 그랬습니까? 자기는 이재명의 블랙요원이고 호위무사라고 했죠. 그런 사람이 주군의 뜻에 반하게 주군은 이거 데리고 가기 힘들겠는데라고 하는데 안 됩니다. 우리 의원들의 뜻은 데리고 가야 합니다. 끝까지 데리고 가야 합니다. 강력하게 요구해서 알았다고 그러면 뭐. 인사권자는 대통령이잖아요.
달이 빛이 나는 건 해가 있기 때문입니다. 반사체죠. 김병기 원내대표는 반사체인데 반사체 때문에 이렇게 했다는 건 그건 발광체가, 반사체로 책임을 돌리는 건데요. 어쨌든 제가 얘기를 조금 들어보니까 처음부터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서는 무조건 입각시킨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 노은지 : 그러면 대통령의 뜻일 것이다.
▶ 조응천 : 대통령의 뜻이 확고하다는 거고 지금 이 문제가 우리 아까 신지호 의원도 말씀하셨습니다만 갑질이잖아요. 저희들이야 신 의원님이나 저는 성장하면서 정말 이유 없이 두드려 맞기도 하고 억울한 일을 엄청 당하고 학교에서. 뭐 그게 일상화됐습니다. 그럴 수도 있겠거니 합니다. 군대에서도 그렇고요. 그런데 지금 2030들. 왜 저 처음에 인천공항 비정규직. 문재인 대통령 취임하고 그다음 날. 전부 다 정규직을 하겠다고 했을 때 나는 박수 칠 줄 알았는데 난리가 났잖아. 평창올림픽 때 아이스하키팀인가? 남북 단일팀 잘한다고 할 줄 알았는데 난리가 났잖아.
▷ 노은지 : 난리가 났죠, 공정한 기회를 박탈하니까.
▶ 조응천 : 이게 바로 공정의 이슈예요. 그렇게 갑질을 하는데 왜 당한 사람은 조마조마하고 말도 못하고 또 그걸 갖다가 2차 가해를 하고 실드를 쳐주고 덮어 씌우고 온갖 요설로 그걸 방어를 하려고 그러고. 이게 갑질이라는 게 공정과 연결이 됩니다.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이 공정하지 못한 상황을 우리 강선우 의원실 보좌진들은 당하고 있는데 이거 그냥 가네? 이게 뭐지?
▷ 노은지 : 그러니까요.
▶ 조응천 : 그러니까 아주 민감한 공정 이슈에 해당되는 건데 그걸 정면으로 건드리고 지금 거의 모든 언론이 이걸 대서특필을 하고 계속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잖아요. 그럼에도 견딘다? 도대체 뭐지?
▷ 노은지 : 그러니까 납득이 안 가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제 좀 일각에서는 이런 해석을 하던데. 이 정도는 갑질이 아니라고 하면서 강행을 하면 뭔가 보좌진들 사이에서는 입을 닫고 있어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잖아요. 문제 제기를 해봤자구나. 그런 식으로 해서 앞으로 이게 다른 갑질 폭로로 이어질만한 걸 차단하려는 거 아니냐. 이런 해석을 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 신지호 : 그러면 더 커지죠. 이 갑질이라는 건 장소와 상황을 가리지 않고 어디서든 언제 발생해도 하루에도 갑질이라고 볼 수 있는 게 여기저기서 발생하고 있고. 그런데 지금 이렇게 충격적인 것들은 언론 보도를 통해서 하게 되는데 앞으로도 강선우와 무관한 갑질, 아주 언론에 보도될 만큼의 충격적인 갑질 이런 게 계속 나올 거예요. 그때마다 강선우가 소환됩니다. 그때마다 이재명 정부의 인사 기준이 소환이 될 겁니다.
▷ 노은지 : 지금 그런데 이게 논란이 더 되고 있는 게 문진석 민주당 원내수석인데요. 어제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국회의원의 보좌관 갑질은 일반 직장 내 갑질과 다르다는 취지로 얘기를 했고 뭔가 일반 직장인들과 관계와 국회 보좌진의 관계와 다르다고 설명했어요. 그런데 당장 민주당 내에서 이소영 의원은 동의 못하겠다. 이런 입장을 내놨고 이 해명은 실드를 치려다가 아주 그냥 오히려 자충수에 빠진 겁니까? 어떻게 봐야 하나요?
▶ 조응천 : 그렇죠. 당장 <여의도옆대나무숲>에 어제 제가 페이스북을 들어가 봤더니 이런 글이 있어요. 문진석 의원님 가족분들은 꼭 강선우 의원실 가족 같은 곳에서 일했으면 좋겠습니다.
▷ 노은지 : 저희가 마침 또 그 글을 준비했는데 말씀하신 동안 저희도 화면에 띄워드릴게요. 문진석 의원님 가족들도 그러면 강선우 의원 같은 분이랑 일을 한번 해 봐라. 이런 추천이네요.
▶ 조응천 : 가족 같으니까 이게 보통의 갑질하고 다르고 이게 일이 정형화 되어 있지 않고 공사 구분이 안 되고 또 일정 부분 정 같은 것도 있고 하니까.
▷ 노은지 : 내 쓰레기도 버려줄 수 있고 비데도 대신 고쳐줄 수 있고.
▶ 조응천 : 가족이니까 당신네 가족분들도 꼭 그런 가족 같은 방에서 일했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얘기를 하잖아요. 이게 실드를 쳐도 앵간히 쳐야 하는데 이거는 완전히 견강부회를 하고 특히 문진석 수석은 7인회 중 한 분인데. 어제 강준욱 통합비서관도 사퇴하기 1, 2시간 전까지 실드를 쳤어요, 이분이.
▷ 노은지 : 문진석 의원이요?
▶ 조응천 : 네. 그러다가 다 실드를 치는 분이에요. 치다가 강준욱은 어쨌든 대통령이나 핵심 입장에서는 우리 쪽 사람은 아니니까 부담 없어서 야, 도저히 안 되겠다.
▷ 노은지 : 부담 없이 정리를 하고.
▶ 조응천 : 네. 그렇게 됐는데. 강선우 후보자 아까 10% 말씀하셨는데 당장에 10% 할까 난 모르겠습니다. 한 5%. 맥시멈 5%까지 가능할 겁니다. 그런데 이게 무서운 게 댐에 실금이 갔어요. 이걸로. 이거 빨리 보강 공사하고 메꿔야지, 안 그러면 실금이 지금은 괜찮아보여도 나중에 별거 아닌 충격에 와르르 무너지는 수가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그렇게 했잖아요. 아니, 지금 우리 장관들 바라고 전 정부보다 얼마나 인격이나 능력 면에서 훌륭하냐. 보수 대표냐 하면서 그렇게 염장 막 지르고 하니까 팍팍 떨어졌거든요. 앞으로 그렇게 될 겁니다.
▷ 노은지 : 그런데 강선우 후보자가 지금 후보자 신분이고 내일 지나면 아마 임명이 될 것 같은데 언론 보도를 보면 벌써부터 여성가족부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고 있다. 이런 얘기가 있어요.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며칠 상간에 꼭 보고를 받을 필요가 있을까요? 임명이 되고 나서 해도 될 텐데.
▶ 신지호 : 그때 김민척 총리도 임명 전에 업무 보고 받고.
▷ 노은지 : 청문회 준비할 때부터.
▶ 신지호 : 네. 그때부터 다 그러니까 이 정부가 그게 하나의 관행으로 굳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인사 청문 무용론이 나오고 인사청문제도는 김대중 대통령의 유산이에요. 김대중 대통령이 집권을 하고 인사청문제도를 도입하면 본인들 낙마 사례가 많이 발생하니까 김대중 정권에게 부담이 되는 거를 알면서도 했다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평가받는 거예요. 그런데 이제 김대중 대통령 유산에 침을 뱉는 거고 인사청문제도가 무용론이 나오는 게 아닌가 싶고.
▶ 조응천 : 그런데 그걸 주저함 없이 저렇게 할 수 있는 건 지리멸렬한 국민의힘의 덕이 커요.
▶ 신지호 : 그런데 제1야당이 지리멸렬한 건 맞는데 국민들이 두 눈 부릅뜨고 있어요. 강선우의 슈퍼 갑질은 제가 봤을 때 국민의 역린을 건드렸습니다.
▶ 조응천 : 역린 맞죠. 그런데 지지율 차이가 워낙 높고 지금 국민의힘은 찬길, 반길, 길핵관? 뭐 말도 안 되는 얘기가 계속 나오니까 저기는 당분간 신경 꺼도 돼라고 하니까 이런 게 가능한 거예요.
▷ 노은지 : 야당 얘기는 잠깐 뒤에 해보도록 하고요. 인사 얘기를 조금만 더 해보겠습니다. 김의겸 전 의원이 새만금개발청장으로 임명이 됐는데 전북 군산에서 공천받아서 출마를 하려고 했었잖아요. 지금 보니까 이 지역에 보궐선거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 같고 그걸 염두에 두고 인사를 한 걸까요?
▶ 조응천 : 저는 그렇게 봅니다. 조각이라든가 청와대 최고위 인사가 다 내년 지방선거 때.
▷ 노은지 : 또는 보궐선거라든지.
▶ 조응천 : 네. 커리어를 보강하는 그런 의미가 있는 것 같은데요. 저번에도 경선에서 붙었다가 아마 김의겸 전 의원이 떨어졌죠. 그렇게 와신상담 하고 있던 중에 흑석 김의겸 선생이 새만금 김의겸 선생으로 와서 지역에서, 지역 밀착형으로 일을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커리어를 쌓아주는 거죠.
▷ 노은지 : 이 정부는 다 계획이 있군요, 다음 계획이.
▶ 조응천 : 그런데 흑석동 때문에 인사가 조금 꼬인 겁니다.
▶ 신지호 : 그런데 제 생각에는요. 슈퍼 갑질 오케이에 의해서 가짜 뉴스도 오케이예요.
▷ 노은지 : 청담동 술자리 관련해서.
▶ 신지호 : 청담동 술자리 그거 가짜 뉴스로 판명이 났고 그것 때문에 아마 지금 김의겸 의원도 재판 진행 중이고 사법적으로 클리어 되지 않은 사람을 이렇게 요직에 앉히는 건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 때는요. 결격 사유 6개인가. 7개인가 있었잖아요. 뭐 이거는 안 되고. 위장전입 안 되고 뭐 안 되고 음주운전 안 되고 뭐 안 되고. 그런데 이 정부는 그게 없어요.
▷ 노은지 : 기준이 없어요.
▶ 신지호 : 네. 기준이 없는데 거꾸로 생기겠어요. 슈퍼 갑질 오케이. 가짜 뉴스 오케이. 이게 새로운 기준이 생기는 겁니다.
▷ 노은지 : 음주운전도 일부.
▶ 조응천 : 마침 같이 임명된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문재인 정부 7대 인사 원칙은 아주 멍청한 기준이다. 문재인 같은 무능한 인간들이 만든 거다.
▷ 노은지 : 그래서 모든 고통의 원천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다.
▶ 조응천 : 네. 박원순에 대해서도 가해자가 피해자로 둔갑하는 경우가 많다. 막말을 막 하는 거야.
▶ 신지호 : 아까 제가 말씀드린 2차 가해 오케이.
▶ 조응천 : 거기다 이재명 대통령은 하늘이 낸 사람이다. 저는 이걸.
▷ 노은지 : 모든 고통의 원천은 문재인, 하늘이 내린 사람 이재명 대통령.
▶ 조응천 : 그러니까 구주류의 퇴조, 친문의 퇴조와 신주류. 친명의 완전 명실상부한 등장으로 어떻게. 그러니까 우리 윤건영 의원 같은 사람은 화가 나서 뭐라고 할지도 모르겠다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그걸 공식화시킨 것 같아요. 민주당 내에 친문은 완전히 종언을 고하고, 친명이 완전히 장악하는 걸로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이분은 어제 강선우 의원 갑질에 대해서 물었더니 TV랑 신문을 안 봐서 잘 모른다. 이런 식으로 대답을 하세요.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요. 요즘 시대에 TV랑 신문을 안 보는 것도 납득은 안 가지만 휴대폰을 본다면 유튜브도 있고 얼마든지 접할 수 있을 텐데.
▶ 신지호 : 그건 믿을 수 없고요. 만약에 그게 정말이라면 은둔 생활 하면 되지, 무슨 공직을 맡으려고 해요.
▷ 노은지 : 은둔 생활을 하면서 인사혁신처장을 할 수 있나요?
▶ 조응천 : 대답하기 곤란하니까 TV 꺼놓고 살아서 그런 거 잘 모른다고 빠져나가는데 비슷하죠. 이렇게 독설, 망언을 쏟아냈으면 지금 어떻게든 고위 공직으로 해서 더군다나 인사혁신처장으로 온 것 같으면 적어도 자기 업무 소관에 관한 거에 대해서 성실하게 답변을 하고 과거에 왜 그런 얘기를 했는지 설명을 하고 설명이 안 되면 사과를 하고 그것도 아주 처절하게 진실하게. 뭐 그런 걸 해야지, 그거 없이 나는 TV 안 봐서 잘 모르겠는데요? 그건 그냥 모면하려고 하는 거죠. 아주 비겁한 겁니다.
▷ 노은지 : 내일까지 재송부 요청을 하기는 했는데 강선우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 이대로 임명이 될 걸로 보시죠, 당연히. 여론이 아무리 들끓어도.
▶ 신지호 : 그래서 제가 말 못 할 사연이 있는 것 같다.
▶ 조응천 : 우리 신 의원님은 제발 임명해라, 임명해라 할 겁니다, 속으로.
▷ 노은지 : 오히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게 한 가지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보는 것 같아서. 어제 자로 해서 대통령과 관련된 재판이 모두 중단이 된 상태고요. 관련해서 수사를 받거나 재판을 받는 사람들 같은 경우에도 비슷하게 대통령과 같은 취급을 받기를 바라는 것 같은데 성남FC 불법 후원금 관련해서 일부 피고인들이 공소 취소를 요구하는 것 같아요.
▶ 조응천 : 거기뿐입니까? 이화영도 그렇고요.
▷ 노은지 : 대법원 판결이 난 상황인데 이화영 전 부지사는.
▶ 조응천 : 대법원 판결 난 건 별도고 대북송금 그것만으로 계속 재판이 되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이화영은 같이 죽자는 겁니다. 공소 사실이 전부 다 대통령과 엮여 있는데 대통령 빼고 나만 가지고 어떻게 재판이 진행되느냐. 대통령 재판을 안 할 것 같으면 도저히 불가분으로 지금 되어 있는 건데 나도 같이 연기를 해줘라, 추정을 해주라. 같이 살자. 안 되면 같이 죽자는 거죠. 참 이 공소 취소라는 건 검사 생활을 하면서 본 적이 없는 일입니다.
▷ 노은지 : 이번 정부 들어서는 많이 언급이 돼서 가능한 일인가 했어요, 이거는.
▶ 조응천 : 정성호 장관이 지명받기 전에 어디 강연 나가서 고소 취소돼야 한다. 왜? 국민들이 사법리스크 다 알고도 뽑아줬으니까 국민 주권이 그렇게 그런 방향인데 그러면 공소 취소해서 재판 다 없애야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해서 내가 다른 방송 나가서 혹세무민 하는데 속지 말라고 그랬는데 공소 취소라는 건 한창 재판을 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살인사건 같은 거에 진범이 따로 나타났어요. 진짜 진범이 나타났어요. 어떻게 해. 이런 경우 말고는 없어요.
▷ 노은지 : 그렇죠. 있던 혐의가 사라져야 공소 취소인 건데 그게 명확한 상황이 벌어지기 쉽지 않으니까.
▶ 조응천 : 재판정지법, 이재명 재판정지법 이런 건 그냥 퍼즈. 세워놓는 겁니다, 정지. 정지를 하는 건데 이 공소 취소를 하면 기소한 것 자체가 없어져요.
▷ 노은지 : 아예 삭제.
▶ 조응천 : 삭제. 딜리트. 딜리트를 하는 거죠. 이거는 사법 체계를 완전히 무력화시키고 형해화 시키는 그런 일인데 어쨌거나 당당하게 요구하겠죠. 청구서를 내미는데 또 지금 성남 라인이 약진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총무비서관이나 부속실장이라든가 또 뭐 1, 2부속실장이 다 그렇고요. 총무, 인사비서관 이런 사람들이 다 성남 라인이죠. 옛날에 윤석열 대통령 취임하자마자 검찰 라인으로 깔았던 거기입니다. 이게 1, 2부속실장과 총무비서관이 지금 성남 라인인데 옛날에 박근혜 때 문고리 3인방이 여기였죠. 게이트 키핑하는 곳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다 이렇게 포진했는데 그 동지들 취소 좀 해주라고 요구를 하는 거겠죠.
▶ 신지호 : 그런데 성남 라인도 정진상 씨 같은 경우는 조금 멀어졌다. 재판도 받고 그러니까 그런 얘기가 들리는데 그래서 실세는 보니까 김현지 총무비서관이더라고요, 실세는. 실세 중에 실세고 얼굴 없는 실세고. 왜 이명박 정부 때는 이상득 형님 때문에 만사형통 그랬잖아요.
▷ 노은지 : 맞아요.
▶ 신지호 : 형님한테 얘기하면 다 통한다. 요새는 만사현통이라고 그러더라고요.
▷ 노은지 : 김현지 비서관 때문에 현통이 되는 거구나.
▶ 신지호 : 네. 뭐 좀 하고 싶으면 그쪽을 통해야 된다는 얘기가 여의도 바닥에서 많이 돌더라고요..
▷ 노은지 : 당대표일 때도 뭐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이재명 대통령이.
▶ 조응천 : 뭐 제가 듣기로는 어쨌든 정진상 실장, 또 김현지 보좌관이 아주 뭐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걸로 저는 알고 있는데 정진상 실장이 한 발 뒤로 섰다. 영향력이 멀어졌다는 조금 더 취재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거는 제가 확신을 하지 못하겠네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저희가 국민의힘 얘기로도 넘어가 봐야 하는데 그전에 지금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신지호 전 의원이 계시니까 한동훈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서 전당대회에 출마해야 한다. 하지 않아야 한다. 여기에 관련해서 지금 투표를 받고 있어요. 이 얘기는 결론이 나올쯤에 다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에 국민의힘은 전한길을 놓고 친길, 반길, 길핵관 아까 얘기하셨는데 난리가 난 상황인 것 같아요. 왜 이렇게 휘둘리고 있는 건가요?
▶ 신지호 : 제가 여기 <정치시그널>에 나와서 그때 쌍권 시절에 쌍권 위에 쌍전 있다고 그랬잖아요. 쌍권 위에 쌍전 있다.
▷ 노은지 : 그러셨어요. 전한길, 전광훈 두 사람이 있다.
▶ 신지호 : 그게 아직도 유효한 거예요. 그런데 요새 전광훈 씨는 상대적으로 조용하더라고요. 이유가 뭔지 모르겠지만. 그런데 이 전한길 씨가 입당 사실을 스스로 얘기하면서 이게 시끄러워질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까 이 당이 윤건희 부부와 절연하고 갈 것인지 같이 갈 것인지 이거에 또 불을 붙여버린 거예요, 전한길 씨가.
▷ 노은지 : 뭔가 전당대회 이슈가 윤어게인이냐, 아니냐. 이렇게 흘러버려서.
▶ 신지호 : 그러니까 기존 구도. 전한길 씨가 일개 유튜버다 뭐다 하는데 전한길 씨 소동으로 인해서 이제 당의 어떤 구도, 구도에 변화가 오고 있어요. 그러니까 지난번 대선 후보 경선이 인물 중심의 인물 대결이었다면 지금은요. 이게 윤어게인이냐, 아니냐. 그리고 극우화냐, 아니냐 하는 식으로 이 노선 대결이 되지 않을까. 지난번 대선 후보 경선 때는 그게 인물이었다면 다음 달 전당대회는 노선 대결이지 않겠는가. 전한길 씨가 촉발시킨 그게 이런 식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봐요.
▷ 노은지 : 지금 주요 주자라고 할 수 있는 김문수 전 장관이나 장동혁 의원 이런 분들은 안고 가야 한다고 아주 공개적으로 얘기를 하세요. 이분들 입장에서는 전한길 강사로 대표되는 인물들이 당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있어 보인다. 아직 그렇게 생각을 하시나 봐요.
▶ 조응천 : 아무래도 강성들이, 강성들 목소리가 크고 선명하게 들리죠. 소수라도 민주당에서도 그렇습니다. 아주 강성이 목소리를 크게 내기 시작하면 다수는 합리적 다수는 같이 얘기해 봐야 이게 거기에 파묻히고 고함 질러봐야 배만 고프고 하니까 침묵해요. 그러니까 다 파묻히고 과대 대표가 되는 그런 상황인데 지금 저 전한길 10만 명이라고 그러는데 나는 모르겠습니다만. 그쪽도 과거 민주당의 강성 당원들처럼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는 항상 유튜버들이 앞장 서서 선동을 하고 있죠. 전한길 씨 자체가 전한길TV, 유튜브를 하면서 그걸 이끌고 있으니까. 지금 민주당 전당대회도 보면 사실은 파편화되고, 옛날에는 조직으로 당원들이 움직였는데 이제는 디지털 시대에 네트워크로 움직여요. 네트워크로 움직여서 과거와 같이 조직을 통해서 현역 의원, 지구당 위원장을 통해서 제어를 하고 이게 잘 안 되는 상황입니다. 오히려 유튜브 따라가죠.
그러니까 당권을 먹기에는 그 네트워크가 강한 쪽으로 가야 하는데 네트워크가 지금 전한길 그쪽이 강한 것 같다. 그런데요. 제가 그저께 대구 지역 신문 창간 기념 인터뷰를 하러 대구에 내려갔다 왔는데 민심이, 대구 민심이 이번에는 다를 거다. 내년에 한번 두고 봐라, 국민의힘 너희들.
▷ 노은지 : 대구 민심이 다를 거다? 대구시장도 안심할 수 없나요?
▶ 조응천 : 제가 만난 분들은 이제 대구 옛날 아니다. 다 바뀌었다. 국민의힘 혼내준다. 그러고 있더라고요.
▶ 신지호 : 어제 중앙일보에 대구 현장 민심 기사를 봤더니 인상적인 게 보수와 극우는 완전히 구분해야 된다. 이 대구 시민이 그런 얘기를 해요. 보수와 극우는 완전히 구분해야 되고 윤건희 부부와는 국민의힘은 완전히 절연해야 한다.
▶ 조응천 : 그래서 친길이냐, 반길이냐, 당권 놓고 이러면 아마 보수의 심장이라고 하는 대구에서조차 아마 깃발 못 꽂을 가능성이 지금 민심은 그렇습니다. 물론 아직 많이 남았기 때문에 그사이에 어떻게 만회를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렇다고 민주당 찍기도 싫다. 그러면서 참 괴로워하시더라고요.
▷ 노은지 : 그러면 투표율이 저조한 상태로 해서 여튼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저도 대구 민심을 가까이에서 들어서 압니다만.
▶ 조응천 : 이번에 깜짝 놀랐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대구 지역 의원들이 많은데도 민심이 조응천 의원은 한번 내려가시면 바로 들리는 민심이 안 들리나 봐요.
▶ 신지호 : 이게 배지들이 3년이나 남았다는 게 문제예요, 지금. 한 1년 정도 남았으면 속된말로.
▷ 노은지 : 발등에 불 떨어지는데. 지방선거는 내 일이 아니다. 이건가요?
▶ 신지호 : 그렇죠. 민심에 대한 반응, 민감도가 훨씬 높아지죠. 그런데 지금 3년이나 남았기 때문에 그러는데. 저는 그런데 전한길 씨가 이 소동을 일으키면서 친윤 내에서도 좀 분화가 일어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보거든요.
▷ 노은지 : 친윤의 분화.
▶ 신지호 : 왜냐하면 전한길 씨가 입당하는 거에 대한 찬반 논쟁이 돼버렸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둘둘이 출사표를 던졌잖아요. 김문수, 장동혁. 그다음에 여기는 안철수, 조경태. 이 김문수, 장동혁 조는 전한길 입당 찬성, 여기는 반대. 이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친윤 중에서도 인요한 의원 같은 경우에는 다양성 차원에서 환영한다. 그런데 조은희 의원 같은 경우에는 너는 저기 황교안 부정선거당으로 가라.
▷ 노은지 : 조은희 비대위원이신데 조은희 의원도 친윤계로 분류가 됐었으니까.
▶ 신지호 : 그렇죠. 범친윤으로 분류되고 거기 1월 6일 45인 한남동 관저 갔을 때도 거기 있었던 거로 알거든요. 그러니까 이렇게 분화가 되잖아요.
▷ 노은지 : 모두가 같은 생각이 아니고 친윤계에서도 생각이 엇갈리는군요.
▶ 신지호 : 그러니까 분명하게 국민의힘 주요 구성원 의원들은 물론이고 주요 구성원이 이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한 자기 의견을 가지고 그걸 이번에 정리를 해야 합니다.
▷ 노은지 : 전한길 씨 같은 경우는 계속 한동훈 전 대표를 거론을 하는 모습인데 어제는 보인 유튜브에서 본인이 국민의힘에서 몰매를 맞고 있다고 하면서 우리가 힘을 모아서 한동훈 전 대표를 출당시키자. 이런 얘기를 해요. 공적으로 설정을 하고 당원들 힘 합쳐서 진짜 어떻게 해보겠다. 이런 걸까요?
▶ 조응천 : 그렇죠.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얼마 전에 그런 말씀을 하셔서 깜짝 놀랐는데 어쨌거나 비상계엄을 도대체 왜 선포했는지 그 자초지종이라도 알아봐야 하는 거 아니냐. 그리고 계엄 해제를 너무 성급하게 했던 거 아니냐. 이런 말씀을 했던 걸로 저는 기억이 납니다. 그러면 탄핵에 대해서는 조금만 더 그렇게 빨리 탄핵 동의를 가결을 시켜줬어야 되느냐.
이런 생각들이 아직도, 특히 탄핵 가결 시점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상당히 의견이 있는 거로 알아요. 그런 미세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게 이제 한동훈 전 대표한테는 막 추궁할 수 있는 그런 논거가 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는데 무슨 얘기를 하더라도 어쨌든 전한길 강사의 주장, 또 그쪽을 추종하는 얘기들은 퇴행적입니다. 역사의 흐름과 거꾸로 가는 거예요.
▶ 신지호 : 정치적 반동이죠.
▶ 조응천 : 거꾸로 가는 겁니다. 그래서 콩깍지가 낀 사람한테는 그게 맞는 것처럼 들리고 절박한 것처럼 들리겠지만 콩깍지가 끼지 않은 대부분의 국민들한테는 뭐 하는 거냐고 생각이 되고 시끄러운 소음으로 들리게 되죠.
▷ 노은지 : 점점 더 국민의힘을 쳐다보지 않게 되는 주요 원인이 되는군요.
▶ 조응천 : 그런데 당 지도부가 거기에도 일주어 부분 무게를 실어주고 거기도 귀를 기울이고 거기도 나름 이유가 있네. 이런 식으로 계속 가면 초록은 동색이라고 같이 가는 거고요. 그래서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저렇게 정말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지금 이러면 안 된다고 하는 그런 거라고 저는 이해를 합니다.
▷ 노은지 : 한숨이 절로, 자연스러운.
▶ 신지호 : 국민의힘 소속도 아닌데 왜 이렇게 한숨을.
▶ 조응천 : 거기가 이상하니까 지금 강선우도 그냥 가는 거고요. 마음껏 활개치잖아요.
▷ 노은지 : 나라 꼴이 이 모양이 된다.
▶ 조응천 : 네. 마음껏 활개치니까 죽어나는 건 국민이에요. 정신 차리시라고. 그런데 그 당 잘 되라고 하는 게 아니고.
▷ 노은지 : 사실 신지호 전 의원은 당 소속이신데도 정신 차리라고 하는데 정신은 아직은 모르겠고. 그래서 지금 저희가 투표를 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한동훈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 나와야 하느냐. 비등비등해요. 출마해야 한다. 다음 기회에 해야 한다. 그런데 이유도 제각각인데. 굳이 이런 구정물 통에 손 넣을 필요가 없다.
내년 선거 어차피 이대로면 질 텐데. 그 이후에 오히려 한동훈 전 대표를 모셔오는 식으로 돼야 한다. 이런 식으로 반대하시는 분도 있고 여러 가지 의견인 것 같아요. 제가 궁금한 건 최근에 친한계 인사분들이 하시는 얘기가 제각각이기도 하고 그런데. 그래서 나오시나요? 고민 중이신가요?
▶ 신지호 : 최종 결정은 아직 안 한 상태지만 이번에는 안 나올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이른바 친한계 내에서 나가자. 아니다. 아니다가 8이에요.
▷ 노은지 : 아니다.
▶ 신지호 : 그런데 언론에서 이번에 나가도 당선이 불확실하니까 나가지 말아야 될 이유로요. 당선이 불확실하니까. 또 되더라도 내년 지방선거 때 지면 또 쫓겨날 테니까. 그러니까 이번에는 실익이 없으니까 나가지 말자. 이게 아니에요.
▷ 노은지 : 이유는 그게 아니에요?
▶ 신지호 : 제가 진짜 이유를 말씀드리면 지금 보자고요. 전한길도 그렇지만 보세요. 김용태 비대위원장, 혁신 좌절했죠. 안철수 혁신위 닷새 만에 좌절했죠. 윤희숙 혁신위 지금 표류하고 있죠. 거의 좌초 직전까지 왔잖아요. 그런데 김용태, 안철수, 윤희숙 이런 사람들이 친한이에요? 아니잖아. 그런데 친한하고 생각의 결이 비슷해요. 이 당 이대로 가면 안 된다.
쇄신, 혁신. 윤어게인 절대 안 되고 극우화 절대 안 되고 계엄 대국민 사죄해야 되고 탄핵 반대도 무효화해야 하고 이렇게 가는 거예요. 부정선거 그런 헛소리하지 말라. 그런데 그러면서 최근에 전한길 소동도 있고 그러면서 구도 자체가 기존에 인물 중심, 친윤 친한 뭐 이런 게 아니라 이 쇄신 혁신과 저쪽 그런 수구 반동, 극우, 이쪽으로 전선이 재편되고 있어요, 전선이. 그러면 한동훈 전 대표가 여기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한동훈 전 대표가 최근에 유승민도 만나고 안철수도 만나고 이런 거는요. 바로 이 판갈이를 해야 되는 거예요. 기존에 인물 중심 친윤, 친한 이런 게 아니고 판갈이를 통해서 노선 중심으로 쇄신이냐 수구냐. 이 노선 중심으로 판갈이를 하는데 한동훈 전 대표가 유승민도 만나고 안철수도 만나고 이쪽에 큰 흐름으로 같이 가야 하는 거죠. 그러니까 이번 전당대회는 쇄신 대 수구로 가야 하고 그런 점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가 나서면요. 한동훈 전 대표는 강한 팬덤도 있지만 또 강한 안티도 있어요.
▷ 노은지 : 다시 인물 구도로 들어가니까.
▶ 신지호 : 그렇죠. 인물 구도로 다시 돌아갈 가능성이 있어요.
▷ 노은지 : 이게 전선이 더 넓어져야 하는 건데 인물 구도로 빠질까 봐 그걸 고민하신다. 이런 말씀이셨어요.
▶ 신지호 : 그렇죠. 진짜 고민하는 지점이 그거예요. 그런 점에서 이번에는 당의 미래를 위해서 오히려 그 판, 판 메이커죠. 새로 판갈이를 하는 메이커 역할. 그런 걸 할 수 있다고 보는 거죠.
▷ 노은지 : 조응천 의원님 보시기에는 나오는 게 좋을까요? 아닐까요?
▶ 조응천 : 제가 한동훈 대표면 절대 안 나가죠.
▷ 노은지 : 절대 안 나간다.
▶ 조응천 : 이거는 정치공학상 남는 장사가 아닙니다. 그런데 나가야 되는 유일한 이유가 있다면 당신이 당선돼서 당이 깨지거나 당선되지 않아서 당이 깨질 수 있는. 그러니까 지금 살아도 산 것 같지 않은 국민의힘. 살지도 죽지도 못하는 저 국민의힘을 정말 창조적으로 깨고 다시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있으면 나가죠. 그거 아니면 이대로 어쨌든 당은 간다고 하면 나갈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이게 무슨 올림픽도 아니고 참여에 어떤 의의를 두는 것도 아니고.
▷ 노은지 : 참여에 의의는 아니니까.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지호 "강준욱 사퇴…계엄옹호 세력도 통합 대상인가?"
신지호 "강선우 지키려다 지지율 10% 날아가고, 허니문도 끝날 듯"
신지호 "이명박 땐 ''만사형통'…이재명 땐 '만사현통'"
신지호 "전한길 등장으로 전당대회 ''극우냐, 아니냐' 구도로"
신지호 "이번 전당대회는 노선 중심돼야…한동훈 나오면 인물만 부각"
조응천 "극우·극좌, 통합 대상 아닌 교화 대상"
조응천 "민주당 친문 종언 고해…친명, 완전히 장악"
조응천 "이제 옛날 대구 아냐…국힘 혼내준다는 민심"
조응천 "전한길의 주장은 퇴행적…역사의 흐름과 거꾸로 가는 것"
조응천 "정치공학적으로 한동훈 전당대회 안 나올 것"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신지호 전 국회의원 / 조응천 전 국회의원
<정치속풀이>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드립니다. 오늘의 <정치속풀이>는 조응천, 신지호 전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조응천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인사를 두고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지명는 철회했는데 강선우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는 임명을 강행하기로 했고요. 또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은 논란이, 극우 논란이 있었는데 논란이 불거진 지 이틀 만에 자진 사퇴를 했어요. 그런데 이거를 비교를 하자면 갑질은 지키면서 나머지 극우라든지 그런 자질 문제 이런 건 바로바로 쳐내는 그런 모습인데 강준욱 전 비서관의 자진 사퇴는 어떻게 보셨나요?
▶ 신지호 : 이거는 그렇게 될 수밖에 없고 이분이 저는 누가 추천을 해줬다고 해서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 권력의 심장부로 들어가서 일을 하겠다고 마음 먹은 것 자체가 저는 좀.
▷ 노은지 : 본인이. 추천하신 분들도 보수 진영에서 정규재 전 주필이나 이런 분이 하셨다던데.
▶ 신지호 : 추천할 수 있는데 추천자도 문제가 있다고 봐요. 어느 정도 결이 맞아야지. 그런데 이게 결국 말이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촉발한 그 계엄이, 계엄 옹호하는 것도 국민 통합의 대상인지 하는 논쟁을 불러일으킨 것 같아요. 이거는 미스 캐스팅이었다, 애시당초.
▷ 노은지 : 빠르게 자진 사퇴는 한 것 같은데요. 이게 계속 청문회 대상이 아닐지언정 비서관 인사라든지 민정수석도 처음 낙마한 분도 그렇고 좀 구멍이 있는 것 같아요, 인사 검증에.
▶ 조응천 : 이분이 올해 3월에 <야만의 민주주의>인가? 책을 냈다고 하잖아요. 지금 석 달, 넉 달밖에 안 됐는데. 어디 유튜브 나가서 지나가는 소리로 이런 얘기를 한 것도 아니고 책에서 부동문자로 그런 걸 써놨거든요. 저도 박근혜 정부 시절에 청와대에서 검증을 했던 사람입니다만 이건 제1번으로 거르는 거죠. 그러니까 검증을 안 한 것 같다, 오히려. 청문직은 인사청문회에서 다 까발려지니까 굉장히 세밀하게 하는데 이렇게 대통령의 비서로서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조금 강도가 낮습니다만 그래도 최근에 저서가 있으면 그 취지는 대충 보거든요. 이거는 상당히 의아합니다. 검증 안 한 것 같고요.
그리고 국민통합비서관이라고 그러는데 극우나 극좌가 통합의 대상인가? 나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그분들은 교화의 대상이지, 통합의 대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통합이라고 하는 건 건전한 보수, 합리적인 진보, 여기까지를 어떻게 모아서 가는 거. 나는 그렇게 생각해요. 이분 생각대로 하면 전 국민이 극우화되어야 통합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게 뭔 얘기인지 모르겠어요.
▷ 노은지 : 본인은 어쨌든 생각을 바꿨다고 하면서 직을 수락한 것 같은데 논란이 불거지니까 정리가 된 상황이고.
▶ 조응천 : 인사혁신처장도 어디 국회 나와서 국무위원 되기 이전은 다 묻고 새로 가겠다고 하는데 나이 먹어서 생각이 그렇게 바뀝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죠.
▷ 노은지 : 직을 맡기 전후가 완전 달라질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다들 말은 하시는데 지금 가장 논란인 게 강선우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인데 일단 여성가족위원회가 국민의힘 위원장이다 보니까 여당 단독으로 채택이 안 되는 상황이고요.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재송부 요청을 하잖아요, 보통 대통령실에서. 그런데 내일까지 보내달라고 어제 요청을 했어요. 이틀의 말미를 준 건데 예전에 더불어민주당을 생각해보면 윤석열 정부에서 계속 며칠 시간을 안 주고 재송부 요청을 하는 걸 되게 비판했던 것 같거든요. 그런데 본인들이 똑같이 하네요.
▶ 신지호 : 그렇죠.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안 된 상태에서 장관 임명한 게 윤석열 정부에서 굉장히 많았잖아요. 첫 사례가 될 것 같은데 저는 이 민주당 사람들이 바보가 아닌 한 강선우 한 명 지키려다가요. 대통령 지지율과 당 지지율 10%는 족히 날아간다고 봅니다.
▷ 노은지 : 10%까지 날아갈 수 있다.
▶ 신지호 : 최소 10% 날아간다고 봅니다. 강선우가 뭐길래. 강선우 하나 지키려고. 그리고 강선우 때문에 이 허니문도 끝나버렸어요, 사실. 이 허니문 기간은 길면 길수록 좋잖아요.
▷ 노은지 : 국민과의 허니문 기간.
▶ 신지호 : 그렇죠. 정권 초기에 그래도 비판보다는 좋은 쪽으로 봐주자. 우호적인 여론이 형성되는 이 기간. 그런데 그게 정권마다 다 달라요. 그래서 저는 이재명 정권이 윤석열 기저효과도 있고 그러니까 잘만 하면 이 허니문 기간 6개월 정도는 누릴 수 있겠다. 그렇게 봤는데 강선우 때문에 끝나는 것 같아요.
▷ 노은지 : 지금 댓글에도 보면 강선우가 제2의 조국이다. 이런 걸 달아주시는 분이 계세요. 그 정도로 번질 수 있을까요? 조국처럼.
▶ 신지호 : 민주당 보좌진 내에서 이거 잘못하면 제2의 조국 사태가 된다. 민주당 보좌진 얘기고 지난주에도 말씀드렸잖아요. 전형적인 소탐대실인데 민주당 사람들이 바보가 아닌 한 이런 걸 모를까요? 그러니까 뭔가 말 못할 사연이 있는 것 같아요. 그게 뭔지 모르겠지만.
▷ 노은지 : 그 말 못할 사연이 너무 궁금한데 이게 대통령실 설명만으로는 해소가 안 되고 우상호 정무수석 설명으로는 여당 지도부의 영향이 컸다고 하잖아요. 그게 대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무슨 사정이 있을까요?
▶ 조응천 : 비난을 여당으로 돌리는 거죠. 그러니까 도대체 납득이 안 되는데 그 납득 안 되는 그 주장을 여당 지도부가, 원내 지도부가 한다는 겁니다. 그걸 수용을 했다는 거죠.
▷ 노은지 : 대통령실과 선을 그어서 당의 요구였다는 식으로.
▶ 조응천 : 책임을 저렇게 분산시키는 건데요. 김병기 원내대표가 출마하면서 뭐라고 그랬습니까? 자기는 이재명의 블랙요원이고 호위무사라고 했죠. 그런 사람이 주군의 뜻에 반하게 주군은 이거 데리고 가기 힘들겠는데라고 하는데 안 됩니다. 우리 의원들의 뜻은 데리고 가야 합니다. 끝까지 데리고 가야 합니다. 강력하게 요구해서 알았다고 그러면 뭐. 인사권자는 대통령이잖아요.
달이 빛이 나는 건 해가 있기 때문입니다. 반사체죠. 김병기 원내대표는 반사체인데 반사체 때문에 이렇게 했다는 건 그건 발광체가, 반사체로 책임을 돌리는 건데요. 어쨌든 제가 얘기를 조금 들어보니까 처음부터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서는 무조건 입각시킨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 노은지 : 그러면 대통령의 뜻일 것이다.
▶ 조응천 : 대통령의 뜻이 확고하다는 거고 지금 이 문제가 우리 아까 신지호 의원도 말씀하셨습니다만 갑질이잖아요. 저희들이야 신 의원님이나 저는 성장하면서 정말 이유 없이 두드려 맞기도 하고 억울한 일을 엄청 당하고 학교에서. 뭐 그게 일상화됐습니다. 그럴 수도 있겠거니 합니다. 군대에서도 그렇고요. 그런데 지금 2030들. 왜 저 처음에 인천공항 비정규직. 문재인 대통령 취임하고 그다음 날. 전부 다 정규직을 하겠다고 했을 때 나는 박수 칠 줄 알았는데 난리가 났잖아. 평창올림픽 때 아이스하키팀인가? 남북 단일팀 잘한다고 할 줄 알았는데 난리가 났잖아.
▷ 노은지 : 난리가 났죠, 공정한 기회를 박탈하니까.
▶ 조응천 : 이게 바로 공정의 이슈예요. 그렇게 갑질을 하는데 왜 당한 사람은 조마조마하고 말도 못하고 또 그걸 갖다가 2차 가해를 하고 실드를 쳐주고 덮어 씌우고 온갖 요설로 그걸 방어를 하려고 그러고. 이게 갑질이라는 게 공정과 연결이 됩니다.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이 공정하지 못한 상황을 우리 강선우 의원실 보좌진들은 당하고 있는데 이거 그냥 가네? 이게 뭐지?
▷ 노은지 : 그러니까요.
▶ 조응천 : 그러니까 아주 민감한 공정 이슈에 해당되는 건데 그걸 정면으로 건드리고 지금 거의 모든 언론이 이걸 대서특필을 하고 계속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잖아요. 그럼에도 견딘다? 도대체 뭐지?
▷ 노은지 : 그러니까 납득이 안 가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제 좀 일각에서는 이런 해석을 하던데. 이 정도는 갑질이 아니라고 하면서 강행을 하면 뭔가 보좌진들 사이에서는 입을 닫고 있어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잖아요. 문제 제기를 해봤자구나. 그런 식으로 해서 앞으로 이게 다른 갑질 폭로로 이어질만한 걸 차단하려는 거 아니냐. 이런 해석을 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 신지호 : 그러면 더 커지죠. 이 갑질이라는 건 장소와 상황을 가리지 않고 어디서든 언제 발생해도 하루에도 갑질이라고 볼 수 있는 게 여기저기서 발생하고 있고. 그런데 지금 이렇게 충격적인 것들은 언론 보도를 통해서 하게 되는데 앞으로도 강선우와 무관한 갑질, 아주 언론에 보도될 만큼의 충격적인 갑질 이런 게 계속 나올 거예요. 그때마다 강선우가 소환됩니다. 그때마다 이재명 정부의 인사 기준이 소환이 될 겁니다.
▷ 노은지 : 지금 그런데 이게 논란이 더 되고 있는 게 문진석 민주당 원내수석인데요. 어제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국회의원의 보좌관 갑질은 일반 직장 내 갑질과 다르다는 취지로 얘기를 했고 뭔가 일반 직장인들과 관계와 국회 보좌진의 관계와 다르다고 설명했어요. 그런데 당장 민주당 내에서 이소영 의원은 동의 못하겠다. 이런 입장을 내놨고 이 해명은 실드를 치려다가 아주 그냥 오히려 자충수에 빠진 겁니까? 어떻게 봐야 하나요?
▶ 조응천 : 그렇죠. 당장 <여의도옆대나무숲>에 어제 제가 페이스북을 들어가 봤더니 이런 글이 있어요. 문진석 의원님 가족분들은 꼭 강선우 의원실 가족 같은 곳에서 일했으면 좋겠습니다.
▷ 노은지 : 저희가 마침 또 그 글을 준비했는데 말씀하신 동안 저희도 화면에 띄워드릴게요. 문진석 의원님 가족들도 그러면 강선우 의원 같은 분이랑 일을 한번 해 봐라. 이런 추천이네요.
▶ 조응천 : 가족 같으니까 이게 보통의 갑질하고 다르고 이게 일이 정형화 되어 있지 않고 공사 구분이 안 되고 또 일정 부분 정 같은 것도 있고 하니까.
▷ 노은지 : 내 쓰레기도 버려줄 수 있고 비데도 대신 고쳐줄 수 있고.
▶ 조응천 : 가족이니까 당신네 가족분들도 꼭 그런 가족 같은 방에서 일했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얘기를 하잖아요. 이게 실드를 쳐도 앵간히 쳐야 하는데 이거는 완전히 견강부회를 하고 특히 문진석 수석은 7인회 중 한 분인데. 어제 강준욱 통합비서관도 사퇴하기 1, 2시간 전까지 실드를 쳤어요, 이분이.
▷ 노은지 : 문진석 의원이요?
▶ 조응천 : 네. 그러다가 다 실드를 치는 분이에요. 치다가 강준욱은 어쨌든 대통령이나 핵심 입장에서는 우리 쪽 사람은 아니니까 부담 없어서 야, 도저히 안 되겠다.
▷ 노은지 : 부담 없이 정리를 하고.
▶ 조응천 : 네. 그렇게 됐는데. 강선우 후보자 아까 10% 말씀하셨는데 당장에 10% 할까 난 모르겠습니다. 한 5%. 맥시멈 5%까지 가능할 겁니다. 그런데 이게 무서운 게 댐에 실금이 갔어요. 이걸로. 이거 빨리 보강 공사하고 메꿔야지, 안 그러면 실금이 지금은 괜찮아보여도 나중에 별거 아닌 충격에 와르르 무너지는 수가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그렇게 했잖아요. 아니, 지금 우리 장관들 바라고 전 정부보다 얼마나 인격이나 능력 면에서 훌륭하냐. 보수 대표냐 하면서 그렇게 염장 막 지르고 하니까 팍팍 떨어졌거든요. 앞으로 그렇게 될 겁니다.
▷ 노은지 : 그런데 강선우 후보자가 지금 후보자 신분이고 내일 지나면 아마 임명이 될 것 같은데 언론 보도를 보면 벌써부터 여성가족부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고 있다. 이런 얘기가 있어요.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며칠 상간에 꼭 보고를 받을 필요가 있을까요? 임명이 되고 나서 해도 될 텐데.
▶ 신지호 : 그때 김민척 총리도 임명 전에 업무 보고 받고.
▷ 노은지 : 청문회 준비할 때부터.
▶ 신지호 : 네. 그때부터 다 그러니까 이 정부가 그게 하나의 관행으로 굳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인사 청문 무용론이 나오고 인사청문제도는 김대중 대통령의 유산이에요. 김대중 대통령이 집권을 하고 인사청문제도를 도입하면 본인들 낙마 사례가 많이 발생하니까 김대중 정권에게 부담이 되는 거를 알면서도 했다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평가받는 거예요. 그런데 이제 김대중 대통령 유산에 침을 뱉는 거고 인사청문제도가 무용론이 나오는 게 아닌가 싶고.
▶ 조응천 : 그런데 그걸 주저함 없이 저렇게 할 수 있는 건 지리멸렬한 국민의힘의 덕이 커요.
▶ 신지호 : 그런데 제1야당이 지리멸렬한 건 맞는데 국민들이 두 눈 부릅뜨고 있어요. 강선우의 슈퍼 갑질은 제가 봤을 때 국민의 역린을 건드렸습니다.
▶ 조응천 : 역린 맞죠. 그런데 지지율 차이가 워낙 높고 지금 국민의힘은 찬길, 반길, 길핵관? 뭐 말도 안 되는 얘기가 계속 나오니까 저기는 당분간 신경 꺼도 돼라고 하니까 이런 게 가능한 거예요.
▷ 노은지 : 야당 얘기는 잠깐 뒤에 해보도록 하고요. 인사 얘기를 조금만 더 해보겠습니다. 김의겸 전 의원이 새만금개발청장으로 임명이 됐는데 전북 군산에서 공천받아서 출마를 하려고 했었잖아요. 지금 보니까 이 지역에 보궐선거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 같고 그걸 염두에 두고 인사를 한 걸까요?
▶ 조응천 : 저는 그렇게 봅니다. 조각이라든가 청와대 최고위 인사가 다 내년 지방선거 때.
▷ 노은지 : 또는 보궐선거라든지.
▶ 조응천 : 네. 커리어를 보강하는 그런 의미가 있는 것 같은데요. 저번에도 경선에서 붙었다가 아마 김의겸 전 의원이 떨어졌죠. 그렇게 와신상담 하고 있던 중에 흑석 김의겸 선생이 새만금 김의겸 선생으로 와서 지역에서, 지역 밀착형으로 일을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커리어를 쌓아주는 거죠.
▷ 노은지 : 이 정부는 다 계획이 있군요, 다음 계획이.
▶ 조응천 : 그런데 흑석동 때문에 인사가 조금 꼬인 겁니다.
▶ 신지호 : 그런데 제 생각에는요. 슈퍼 갑질 오케이에 의해서 가짜 뉴스도 오케이예요.
▷ 노은지 : 청담동 술자리 관련해서.
▶ 신지호 : 청담동 술자리 그거 가짜 뉴스로 판명이 났고 그것 때문에 아마 지금 김의겸 의원도 재판 진행 중이고 사법적으로 클리어 되지 않은 사람을 이렇게 요직에 앉히는 건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 때는요. 결격 사유 6개인가. 7개인가 있었잖아요. 뭐 이거는 안 되고. 위장전입 안 되고 뭐 안 되고 음주운전 안 되고 뭐 안 되고. 그런데 이 정부는 그게 없어요.
▷ 노은지 : 기준이 없어요.
▶ 신지호 : 네. 기준이 없는데 거꾸로 생기겠어요. 슈퍼 갑질 오케이. 가짜 뉴스 오케이. 이게 새로운 기준이 생기는 겁니다.
▷ 노은지 : 음주운전도 일부.
▶ 조응천 : 마침 같이 임명된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문재인 정부 7대 인사 원칙은 아주 멍청한 기준이다. 문재인 같은 무능한 인간들이 만든 거다.
▷ 노은지 : 그래서 모든 고통의 원천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다.
▶ 조응천 : 네. 박원순에 대해서도 가해자가 피해자로 둔갑하는 경우가 많다. 막말을 막 하는 거야.
▶ 신지호 : 아까 제가 말씀드린 2차 가해 오케이.
▶ 조응천 : 거기다 이재명 대통령은 하늘이 낸 사람이다. 저는 이걸.
▷ 노은지 : 모든 고통의 원천은 문재인, 하늘이 내린 사람 이재명 대통령.
▶ 조응천 : 그러니까 구주류의 퇴조, 친문의 퇴조와 신주류. 친명의 완전 명실상부한 등장으로 어떻게. 그러니까 우리 윤건영 의원 같은 사람은 화가 나서 뭐라고 할지도 모르겠다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그걸 공식화시킨 것 같아요. 민주당 내에 친문은 완전히 종언을 고하고, 친명이 완전히 장악하는 걸로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이분은 어제 강선우 의원 갑질에 대해서 물었더니 TV랑 신문을 안 봐서 잘 모른다. 이런 식으로 대답을 하세요.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요. 요즘 시대에 TV랑 신문을 안 보는 것도 납득은 안 가지만 휴대폰을 본다면 유튜브도 있고 얼마든지 접할 수 있을 텐데.
▶ 신지호 : 그건 믿을 수 없고요. 만약에 그게 정말이라면 은둔 생활 하면 되지, 무슨 공직을 맡으려고 해요.
▷ 노은지 : 은둔 생활을 하면서 인사혁신처장을 할 수 있나요?
▶ 조응천 : 대답하기 곤란하니까 TV 꺼놓고 살아서 그런 거 잘 모른다고 빠져나가는데 비슷하죠. 이렇게 독설, 망언을 쏟아냈으면 지금 어떻게든 고위 공직으로 해서 더군다나 인사혁신처장으로 온 것 같으면 적어도 자기 업무 소관에 관한 거에 대해서 성실하게 답변을 하고 과거에 왜 그런 얘기를 했는지 설명을 하고 설명이 안 되면 사과를 하고 그것도 아주 처절하게 진실하게. 뭐 그런 걸 해야지, 그거 없이 나는 TV 안 봐서 잘 모르겠는데요? 그건 그냥 모면하려고 하는 거죠. 아주 비겁한 겁니다.
▷ 노은지 : 내일까지 재송부 요청을 하기는 했는데 강선우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 이대로 임명이 될 걸로 보시죠, 당연히. 여론이 아무리 들끓어도.
▶ 신지호 : 그래서 제가 말 못 할 사연이 있는 것 같다.
▶ 조응천 : 우리 신 의원님은 제발 임명해라, 임명해라 할 겁니다, 속으로.
▷ 노은지 : 오히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게 한 가지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보는 것 같아서. 어제 자로 해서 대통령과 관련된 재판이 모두 중단이 된 상태고요. 관련해서 수사를 받거나 재판을 받는 사람들 같은 경우에도 비슷하게 대통령과 같은 취급을 받기를 바라는 것 같은데 성남FC 불법 후원금 관련해서 일부 피고인들이 공소 취소를 요구하는 것 같아요.
▶ 조응천 : 거기뿐입니까? 이화영도 그렇고요.
▷ 노은지 : 대법원 판결이 난 상황인데 이화영 전 부지사는.
▶ 조응천 : 대법원 판결 난 건 별도고 대북송금 그것만으로 계속 재판이 되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이화영은 같이 죽자는 겁니다. 공소 사실이 전부 다 대통령과 엮여 있는데 대통령 빼고 나만 가지고 어떻게 재판이 진행되느냐. 대통령 재판을 안 할 것 같으면 도저히 불가분으로 지금 되어 있는 건데 나도 같이 연기를 해줘라, 추정을 해주라. 같이 살자. 안 되면 같이 죽자는 거죠. 참 이 공소 취소라는 건 검사 생활을 하면서 본 적이 없는 일입니다.
▷ 노은지 : 이번 정부 들어서는 많이 언급이 돼서 가능한 일인가 했어요, 이거는.
▶ 조응천 : 정성호 장관이 지명받기 전에 어디 강연 나가서 고소 취소돼야 한다. 왜? 국민들이 사법리스크 다 알고도 뽑아줬으니까 국민 주권이 그렇게 그런 방향인데 그러면 공소 취소해서 재판 다 없애야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해서 내가 다른 방송 나가서 혹세무민 하는데 속지 말라고 그랬는데 공소 취소라는 건 한창 재판을 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살인사건 같은 거에 진범이 따로 나타났어요. 진짜 진범이 나타났어요. 어떻게 해. 이런 경우 말고는 없어요.
▷ 노은지 : 그렇죠. 있던 혐의가 사라져야 공소 취소인 건데 그게 명확한 상황이 벌어지기 쉽지 않으니까.
▶ 조응천 : 재판정지법, 이재명 재판정지법 이런 건 그냥 퍼즈. 세워놓는 겁니다, 정지. 정지를 하는 건데 이 공소 취소를 하면 기소한 것 자체가 없어져요.
▷ 노은지 : 아예 삭제.
▶ 조응천 : 삭제. 딜리트. 딜리트를 하는 거죠. 이거는 사법 체계를 완전히 무력화시키고 형해화 시키는 그런 일인데 어쨌거나 당당하게 요구하겠죠. 청구서를 내미는데 또 지금 성남 라인이 약진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총무비서관이나 부속실장이라든가 또 뭐 1, 2부속실장이 다 그렇고요. 총무, 인사비서관 이런 사람들이 다 성남 라인이죠. 옛날에 윤석열 대통령 취임하자마자 검찰 라인으로 깔았던 거기입니다. 이게 1, 2부속실장과 총무비서관이 지금 성남 라인인데 옛날에 박근혜 때 문고리 3인방이 여기였죠. 게이트 키핑하는 곳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다 이렇게 포진했는데 그 동지들 취소 좀 해주라고 요구를 하는 거겠죠.
▶ 신지호 : 그런데 성남 라인도 정진상 씨 같은 경우는 조금 멀어졌다. 재판도 받고 그러니까 그런 얘기가 들리는데 그래서 실세는 보니까 김현지 총무비서관이더라고요, 실세는. 실세 중에 실세고 얼굴 없는 실세고. 왜 이명박 정부 때는 이상득 형님 때문에 만사형통 그랬잖아요.
▷ 노은지 : 맞아요.
▶ 신지호 : 형님한테 얘기하면 다 통한다. 요새는 만사현통이라고 그러더라고요.
▷ 노은지 : 김현지 비서관 때문에 현통이 되는 거구나.
▶ 신지호 : 네. 뭐 좀 하고 싶으면 그쪽을 통해야 된다는 얘기가 여의도 바닥에서 많이 돌더라고요..
▷ 노은지 : 당대표일 때도 뭐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이재명 대통령이.
▶ 조응천 : 뭐 제가 듣기로는 어쨌든 정진상 실장, 또 김현지 보좌관이 아주 뭐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걸로 저는 알고 있는데 정진상 실장이 한 발 뒤로 섰다. 영향력이 멀어졌다는 조금 더 취재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거는 제가 확신을 하지 못하겠네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저희가 국민의힘 얘기로도 넘어가 봐야 하는데 그전에 지금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신지호 전 의원이 계시니까 한동훈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서 전당대회에 출마해야 한다. 하지 않아야 한다. 여기에 관련해서 지금 투표를 받고 있어요. 이 얘기는 결론이 나올쯤에 다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에 국민의힘은 전한길을 놓고 친길, 반길, 길핵관 아까 얘기하셨는데 난리가 난 상황인 것 같아요. 왜 이렇게 휘둘리고 있는 건가요?
▶ 신지호 : 제가 여기 <정치시그널>에 나와서 그때 쌍권 시절에 쌍권 위에 쌍전 있다고 그랬잖아요. 쌍권 위에 쌍전 있다.
▷ 노은지 : 그러셨어요. 전한길, 전광훈 두 사람이 있다.
▶ 신지호 : 그게 아직도 유효한 거예요. 그런데 요새 전광훈 씨는 상대적으로 조용하더라고요. 이유가 뭔지 모르겠지만. 그런데 이 전한길 씨가 입당 사실을 스스로 얘기하면서 이게 시끄러워질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까 이 당이 윤건희 부부와 절연하고 갈 것인지 같이 갈 것인지 이거에 또 불을 붙여버린 거예요, 전한길 씨가.
▷ 노은지 : 뭔가 전당대회 이슈가 윤어게인이냐, 아니냐. 이렇게 흘러버려서.
▶ 신지호 : 그러니까 기존 구도. 전한길 씨가 일개 유튜버다 뭐다 하는데 전한길 씨 소동으로 인해서 이제 당의 어떤 구도, 구도에 변화가 오고 있어요. 그러니까 지난번 대선 후보 경선이 인물 중심의 인물 대결이었다면 지금은요. 이게 윤어게인이냐, 아니냐. 그리고 극우화냐, 아니냐 하는 식으로 이 노선 대결이 되지 않을까. 지난번 대선 후보 경선 때는 그게 인물이었다면 다음 달 전당대회는 노선 대결이지 않겠는가. 전한길 씨가 촉발시킨 그게 이런 식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봐요.
▷ 노은지 : 지금 주요 주자라고 할 수 있는 김문수 전 장관이나 장동혁 의원 이런 분들은 안고 가야 한다고 아주 공개적으로 얘기를 하세요. 이분들 입장에서는 전한길 강사로 대표되는 인물들이 당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있어 보인다. 아직 그렇게 생각을 하시나 봐요.
▶ 조응천 : 아무래도 강성들이, 강성들 목소리가 크고 선명하게 들리죠. 소수라도 민주당에서도 그렇습니다. 아주 강성이 목소리를 크게 내기 시작하면 다수는 합리적 다수는 같이 얘기해 봐야 이게 거기에 파묻히고 고함 질러봐야 배만 고프고 하니까 침묵해요. 그러니까 다 파묻히고 과대 대표가 되는 그런 상황인데 지금 저 전한길 10만 명이라고 그러는데 나는 모르겠습니다만. 그쪽도 과거 민주당의 강성 당원들처럼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는 항상 유튜버들이 앞장 서서 선동을 하고 있죠. 전한길 씨 자체가 전한길TV, 유튜브를 하면서 그걸 이끌고 있으니까. 지금 민주당 전당대회도 보면 사실은 파편화되고, 옛날에는 조직으로 당원들이 움직였는데 이제는 디지털 시대에 네트워크로 움직여요. 네트워크로 움직여서 과거와 같이 조직을 통해서 현역 의원, 지구당 위원장을 통해서 제어를 하고 이게 잘 안 되는 상황입니다. 오히려 유튜브 따라가죠.
그러니까 당권을 먹기에는 그 네트워크가 강한 쪽으로 가야 하는데 네트워크가 지금 전한길 그쪽이 강한 것 같다. 그런데요. 제가 그저께 대구 지역 신문 창간 기념 인터뷰를 하러 대구에 내려갔다 왔는데 민심이, 대구 민심이 이번에는 다를 거다. 내년에 한번 두고 봐라, 국민의힘 너희들.
▷ 노은지 : 대구 민심이 다를 거다? 대구시장도 안심할 수 없나요?
▶ 조응천 : 제가 만난 분들은 이제 대구 옛날 아니다. 다 바뀌었다. 국민의힘 혼내준다. 그러고 있더라고요.
▶ 신지호 : 어제 중앙일보에 대구 현장 민심 기사를 봤더니 인상적인 게 보수와 극우는 완전히 구분해야 된다. 이 대구 시민이 그런 얘기를 해요. 보수와 극우는 완전히 구분해야 되고 윤건희 부부와는 국민의힘은 완전히 절연해야 한다.
▶ 조응천 : 그래서 친길이냐, 반길이냐, 당권 놓고 이러면 아마 보수의 심장이라고 하는 대구에서조차 아마 깃발 못 꽂을 가능성이 지금 민심은 그렇습니다. 물론 아직 많이 남았기 때문에 그사이에 어떻게 만회를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렇다고 민주당 찍기도 싫다. 그러면서 참 괴로워하시더라고요.
▷ 노은지 : 그러면 투표율이 저조한 상태로 해서 여튼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저도 대구 민심을 가까이에서 들어서 압니다만.
▶ 조응천 : 이번에 깜짝 놀랐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대구 지역 의원들이 많은데도 민심이 조응천 의원은 한번 내려가시면 바로 들리는 민심이 안 들리나 봐요.
▶ 신지호 : 이게 배지들이 3년이나 남았다는 게 문제예요, 지금. 한 1년 정도 남았으면 속된말로.
▷ 노은지 : 발등에 불 떨어지는데. 지방선거는 내 일이 아니다. 이건가요?
▶ 신지호 : 그렇죠. 민심에 대한 반응, 민감도가 훨씬 높아지죠. 그런데 지금 3년이나 남았기 때문에 그러는데. 저는 그런데 전한길 씨가 이 소동을 일으키면서 친윤 내에서도 좀 분화가 일어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보거든요.
▷ 노은지 : 친윤의 분화.
▶ 신지호 : 왜냐하면 전한길 씨가 입당하는 거에 대한 찬반 논쟁이 돼버렸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둘둘이 출사표를 던졌잖아요. 김문수, 장동혁. 그다음에 여기는 안철수, 조경태. 이 김문수, 장동혁 조는 전한길 입당 찬성, 여기는 반대. 이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친윤 중에서도 인요한 의원 같은 경우에는 다양성 차원에서 환영한다. 그런데 조은희 의원 같은 경우에는 너는 저기 황교안 부정선거당으로 가라.
▷ 노은지 : 조은희 비대위원이신데 조은희 의원도 친윤계로 분류가 됐었으니까.
▶ 신지호 : 그렇죠. 범친윤으로 분류되고 거기 1월 6일 45인 한남동 관저 갔을 때도 거기 있었던 거로 알거든요. 그러니까 이렇게 분화가 되잖아요.
▷ 노은지 : 모두가 같은 생각이 아니고 친윤계에서도 생각이 엇갈리는군요.
▶ 신지호 : 그러니까 분명하게 국민의힘 주요 구성원 의원들은 물론이고 주요 구성원이 이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한 자기 의견을 가지고 그걸 이번에 정리를 해야 합니다.
▷ 노은지 : 전한길 씨 같은 경우는 계속 한동훈 전 대표를 거론을 하는 모습인데 어제는 보인 유튜브에서 본인이 국민의힘에서 몰매를 맞고 있다고 하면서 우리가 힘을 모아서 한동훈 전 대표를 출당시키자. 이런 얘기를 해요. 공적으로 설정을 하고 당원들 힘 합쳐서 진짜 어떻게 해보겠다. 이런 걸까요?
▶ 조응천 : 그렇죠.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얼마 전에 그런 말씀을 하셔서 깜짝 놀랐는데 어쨌거나 비상계엄을 도대체 왜 선포했는지 그 자초지종이라도 알아봐야 하는 거 아니냐. 그리고 계엄 해제를 너무 성급하게 했던 거 아니냐. 이런 말씀을 했던 걸로 저는 기억이 납니다. 그러면 탄핵에 대해서는 조금만 더 그렇게 빨리 탄핵 동의를 가결을 시켜줬어야 되느냐.
이런 생각들이 아직도, 특히 탄핵 가결 시점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상당히 의견이 있는 거로 알아요. 그런 미세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게 이제 한동훈 전 대표한테는 막 추궁할 수 있는 그런 논거가 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는데 무슨 얘기를 하더라도 어쨌든 전한길 강사의 주장, 또 그쪽을 추종하는 얘기들은 퇴행적입니다. 역사의 흐름과 거꾸로 가는 거예요.
▶ 신지호 : 정치적 반동이죠.
▶ 조응천 : 거꾸로 가는 겁니다. 그래서 콩깍지가 낀 사람한테는 그게 맞는 것처럼 들리고 절박한 것처럼 들리겠지만 콩깍지가 끼지 않은 대부분의 국민들한테는 뭐 하는 거냐고 생각이 되고 시끄러운 소음으로 들리게 되죠.
▷ 노은지 : 점점 더 국민의힘을 쳐다보지 않게 되는 주요 원인이 되는군요.
▶ 조응천 : 그런데 당 지도부가 거기에도 일주어 부분 무게를 실어주고 거기도 귀를 기울이고 거기도 나름 이유가 있네. 이런 식으로 계속 가면 초록은 동색이라고 같이 가는 거고요. 그래서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저렇게 정말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지금 이러면 안 된다고 하는 그런 거라고 저는 이해를 합니다.
▷ 노은지 : 한숨이 절로, 자연스러운.
▶ 신지호 : 국민의힘 소속도 아닌데 왜 이렇게 한숨을.
▶ 조응천 : 거기가 이상하니까 지금 강선우도 그냥 가는 거고요. 마음껏 활개치잖아요.
▷ 노은지 : 나라 꼴이 이 모양이 된다.
▶ 조응천 : 네. 마음껏 활개치니까 죽어나는 건 국민이에요. 정신 차리시라고. 그런데 그 당 잘 되라고 하는 게 아니고.
▷ 노은지 : 사실 신지호 전 의원은 당 소속이신데도 정신 차리라고 하는데 정신은 아직은 모르겠고. 그래서 지금 저희가 투표를 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한동훈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 나와야 하느냐. 비등비등해요. 출마해야 한다. 다음 기회에 해야 한다. 그런데 이유도 제각각인데. 굳이 이런 구정물 통에 손 넣을 필요가 없다.
내년 선거 어차피 이대로면 질 텐데. 그 이후에 오히려 한동훈 전 대표를 모셔오는 식으로 돼야 한다. 이런 식으로 반대하시는 분도 있고 여러 가지 의견인 것 같아요. 제가 궁금한 건 최근에 친한계 인사분들이 하시는 얘기가 제각각이기도 하고 그런데. 그래서 나오시나요? 고민 중이신가요?
▶ 신지호 : 최종 결정은 아직 안 한 상태지만 이번에는 안 나올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이른바 친한계 내에서 나가자. 아니다. 아니다가 8이에요.
▷ 노은지 : 아니다.
▶ 신지호 : 그런데 언론에서 이번에 나가도 당선이 불확실하니까 나가지 말아야 될 이유로요. 당선이 불확실하니까. 또 되더라도 내년 지방선거 때 지면 또 쫓겨날 테니까. 그러니까 이번에는 실익이 없으니까 나가지 말자. 이게 아니에요.
▷ 노은지 : 이유는 그게 아니에요?
▶ 신지호 : 제가 진짜 이유를 말씀드리면 지금 보자고요. 전한길도 그렇지만 보세요. 김용태 비대위원장, 혁신 좌절했죠. 안철수 혁신위 닷새 만에 좌절했죠. 윤희숙 혁신위 지금 표류하고 있죠. 거의 좌초 직전까지 왔잖아요. 그런데 김용태, 안철수, 윤희숙 이런 사람들이 친한이에요? 아니잖아. 그런데 친한하고 생각의 결이 비슷해요. 이 당 이대로 가면 안 된다.
쇄신, 혁신. 윤어게인 절대 안 되고 극우화 절대 안 되고 계엄 대국민 사죄해야 되고 탄핵 반대도 무효화해야 하고 이렇게 가는 거예요. 부정선거 그런 헛소리하지 말라. 그런데 그러면서 최근에 전한길 소동도 있고 그러면서 구도 자체가 기존에 인물 중심, 친윤 친한 뭐 이런 게 아니라 이 쇄신 혁신과 저쪽 그런 수구 반동, 극우, 이쪽으로 전선이 재편되고 있어요, 전선이. 그러면 한동훈 전 대표가 여기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한동훈 전 대표가 최근에 유승민도 만나고 안철수도 만나고 이런 거는요. 바로 이 판갈이를 해야 되는 거예요. 기존에 인물 중심 친윤, 친한 이런 게 아니고 판갈이를 통해서 노선 중심으로 쇄신이냐 수구냐. 이 노선 중심으로 판갈이를 하는데 한동훈 전 대표가 유승민도 만나고 안철수도 만나고 이쪽에 큰 흐름으로 같이 가야 하는 거죠. 그러니까 이번 전당대회는 쇄신 대 수구로 가야 하고 그런 점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가 나서면요. 한동훈 전 대표는 강한 팬덤도 있지만 또 강한 안티도 있어요.
▷ 노은지 : 다시 인물 구도로 들어가니까.
▶ 신지호 : 그렇죠. 인물 구도로 다시 돌아갈 가능성이 있어요.
▷ 노은지 : 이게 전선이 더 넓어져야 하는 건데 인물 구도로 빠질까 봐 그걸 고민하신다. 이런 말씀이셨어요.
▶ 신지호 : 그렇죠. 진짜 고민하는 지점이 그거예요. 그런 점에서 이번에는 당의 미래를 위해서 오히려 그 판, 판 메이커죠. 새로 판갈이를 하는 메이커 역할. 그런 걸 할 수 있다고 보는 거죠.
▷ 노은지 : 조응천 의원님 보시기에는 나오는 게 좋을까요? 아닐까요?
▶ 조응천 : 제가 한동훈 대표면 절대 안 나가죠.
▷ 노은지 : 절대 안 나간다.
▶ 조응천 : 이거는 정치공학상 남는 장사가 아닙니다. 그런데 나가야 되는 유일한 이유가 있다면 당신이 당선돼서 당이 깨지거나 당선되지 않아서 당이 깨질 수 있는. 그러니까 지금 살아도 산 것 같지 않은 국민의힘. 살지도 죽지도 못하는 저 국민의힘을 정말 창조적으로 깨고 다시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있으면 나가죠. 그거 아니면 이대로 어쨌든 당은 간다고 하면 나갈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이게 무슨 올림픽도 아니고 참여에 어떤 의의를 두는 것도 아니고.
▷ 노은지 : 참여에 의의는 아니니까.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채널A 뉴스] 구독하기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