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픽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관세협상 조금 아쉬워…우리 경제 규모 일본 절반도 안돼"
"방위분담금, 미국산 미국 체계 등도 고려 안돼"
"한덕수 탄핵으로 시간 쫓겨 협상…민주당 책임"
"대주주 기준도 내려서 민주당 지지자들도 굉장히 불만"
"주주배당 혜택 등 단기적 시각으론 코스피 5000 힘들어"
"특검이 절 부른 건, 죄 뒤집어 씌울만한 건수 찾으려고"
"쌍권 인적쇄신 주장은 윤리위에 맡기겠다는 뜻이었다"
"혁신후보 단일화, 시기상 이르고…결선투표로 단일화 될 듯"
"지금 당 지지율 15%…김문수·장동혁은 15%만 보고 이야기 하는 꼴"
"전한길의 친한파 출당 조치 발언, 굉장히 부적절한 주장"
"특검 170일 수사기간 연장은 절 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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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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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시그널 Pick②>
▷ 노은지 : 오늘 두 번째 <시그널 Pick>에서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철수 : 네, 안녕하십니까?
▷ 노은지 : 반갑습니다. 의원님 오늘 모셨는데 저희가 관세 협상이 타결이 됐다는 소식이 전해져서 그 얘기부터 짚으려고 일단 관세가 제대로 협상이 안 됐으면 25%인데 15%로 타결이 되었고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우리 정부가 3500억 달러 투자, 그리고 LNG에 대해서는 1000억 달러를 구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과를 어떻게 보셨나요? 잘된 협상 같으세요?
▶ 안철수 : 저는 조금 아쉬운 협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그러냐면 우선 첫 번째로 우리나라 경제 규모가 일본에 비해서 절반도 안 됩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어떻게 보면 우리가 절반 정도를 내는 게 맞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일본과 똑같이 그냥 이렇게 기계적으로 했다는 말은 시간에 쫓겨서 일본의 그것을 따랐다. 이렇게밖에 되지 않고요. 그리고 또 우리나라는 경제 규모도 작은데 오히려 방위분담금이라든지 미국의 최신식 그러한 여러 가지 무기 체계라든지 이런 것들을 많이 구매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은 하나도 고려가 안 됐다. 그래서 이게 왜 이런가 하고 원인을 따져 보면 저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물려받았을 때 여당, 야당이 합해서 맨 먼저 해야 할 일은 한덕수 권한대행이 바로 관세 협상에 들어가게 해야 한다. 그래서 빨리, 그리고 또 오랜 시간 충분히 논의를 거쳐야 우리가 정말 몇 퍼센트라도 일본보다는 관세를 낮출 수 있었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문제는 민주당에서 바로 탄핵을 시켜버리지 않았습니까?
▷ 노은지 : 그랬죠.
▶ 안철수 : 그래서 오히려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거의 제일 늦게 된 이유가 바로 거기서부터 시작이 됐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지금 현재 여당인 민주당이 이것은 책임이 굉장히 크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 노은지 : 자세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는데 일단 아까 대통령실의 브리핑 내용을 들어보면 농민단체에서 가장 우려가 컸던 쌀이나 소고기나 같은 경우는 개방 품목에 포함이 되지 않았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이 정도면 국내 여론은 잠재울 수 있을 거라고 보시나요?
▶ 안철수 : 저는 긴장은 늦출 수 없다고 봅니다.
▷ 노은지 : 이게 완전히 끝난 건 아니다?
▶ 안철수 : 완전히 끝나서 트럼프 정부, 앞으로 4년 내내 이게 유지가 될 것인가. 아니면 또 갑자기 우리가 그전에 사실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비밀리에 약속했던 2차 조치를 취할 거다. 이런 말이 갑자기 나오게 되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 노은지 : 이게 지금 끝까지 결과고 더 나올 때까지 지켜봐야 될 것 같다. 2주 안에 대통령이 미국으로 넘어가서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열릴 것 같아요. 여기서도 후속 조치, 매듭을 짓는 얘기가 거기서도 나올 수 있는 거겠죠?
▶ 안철수 : 그렇습니다. 그때 정말 확실하게 해야 될 것이 이것이 최종안이다 내지는 더 좋게로는 다시 한번 더 면밀하게 검토해보니까 한국이 지금 미국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투자도 사실은 많이 하고 그다음에 여러 가지 방위분담금들도 제대로 내고 있으니까 지금 협의된 15%보다는 조금 더 줄일 수 있다. 이런 결론까지 이끌어내면 그거는 더 우리에게 좋은 일이겠죠.
▷ 노은지 : 미국 현지에서도 브리핑이 있다고 하니까 양측, 양국의 브리핑 내용을 잘 조합해서 정리해 봐야 될 것 같아요. 국내 얘기로 돌아와서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이런 얘기를 했는데 과도한 경제 형벌로 기업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TF를 가동하겠다. 배임죄에 대해서 완화해줘야 한다. 이런 취지의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그 전날 얘기를 한 걸 보면 산업재해에 대해서는 그걸 일으킨 기업에 대해서 엄청나게 강한 제재를 가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를 했고 상법개정안이나 노란봉투법도 일단 상임위에서 통과를 시킨 상태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대통령 말만 들으면 기업들을 조금 더 풀어주겠다는 것 같고, 그 이후에 정책들은 또 반기업적 성향을 띠고 있고. 뭘 믿고 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 안철수 : 법인세도 오히려 올렸지 않았습니까? 대주주도 사실 요즘 주식 10억 가진 사람을 대주주라고 보지 않거든요. 그나마 50억 정도 되는 대주주의 기준조차도 더 내려버려서 지금 민주당 지지자분들 중에서도 굉장히 불만이 지금 게시판에 많이 떠 있습니다.
▷ 노은지 : 그러면 이게 의도적으로 대통령은 친기업적인 멘트를 하고 당에서 내는 법안이나 이런 것들은 반기업적 느낌을 띠고 의도적으로 언밸런스라고 봐야 할까요? 아니면 갈팡질팡입니까?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까요?
▶ 안철수 : 글쎄요. 자세한 내용은 내부에서 회의를 안 해서 모르겠습니다만 과연 친기업이라는 것의 정책이 정말 정확하게 정립이 되어 있는가. 저는 여기에 대한 의문을 던집니다. 약간 더 깊게 제가 들어가서 말씀을 드리면 지금 여러 가지 정책안 중에서 이런 게 있죠. 기업이 사내유보금이 많을 때 그것을 배당을 주게 되면 거기에 대해서 여러 가지 혜택을 주겠다. 이런 말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건 철저하게 단기 투자자 시각입니다. 정말로 우리나라 코스피를 지금보다 훨씬 더 높여서 5000까지 하게 하려면 기업이 가진 그런 사내유보금들을 그냥 일반 주주들에게 나누어주고 그러면 처음에는 조금 올라갔지만 다시 그냥 그대로 그 자리에 머무를 겁니다. 그것보다는 오히려 새로운 신기술에 투자를 하게 하는 거죠. 그리고 인센티브를 주는 거죠.
그래서 새로운 신산업, 미래산업을 발전을 시키고 그러면 산업이 발전되고 일자리가 생기고 그래서 결국은 그 결과로 코스피가 5000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장기적인 그런 시각을 가지지 않고 무조건 너무나도 단기 투자자 시각으로 단기 투자자들이 좋아하실만한 일들만 집중해서 한다면 결코 우리는 코스피 5000 시대를 맞이하기는 힘들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최근에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나오셨고 내란 특검과도 약간의 신경전이라고 봐야 할지, 특검 얘기를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내란 특검팀이 결론적으로 안철수 의원이 출석 의사가 없으신 것 같아서 더 이상 출석 요구를 하지 않겠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안철수 의원께서는 국민의힘을 내란 정당으로 낙인 찍으려는 의도라고 하면서 참고인 조사 요청에 대해서 불쾌함을 나타내셨어요. 특검이 정치적 의도가 있었다고 보시는 걸까요?
▶ 안철수 : 그러니까 현역 의원 중에서 정말 아무런 관련이 없는 저부터 부르는 걸 보고 저는 이건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고 그렇게 판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노은지 : 제가 말씀을 끊어서 죄송한데 특검에서 설명한 이유는 이런 거였거든요. 내란 특검이 여러 차례 거부권도 행사되고 이랬습니다만 2차 표결 때 보면 의원님이 홀로 내란 특검에 찬성을 하셨었잖아요. 그래서 불러서 여러 가지를 여쭙고자 했다. 이런 얘기를 하던데. 그거에 대해서도 동의를 못하시는 걸까요?
▶ 안철수 : 그러니까 사실은 내란 특검에 제가 찬성했던 이유는 이 혐의가 있는 사람들에게 집중을 해서, 원래 그렇지 않습니까? 검찰이 멀쩡한 사람들 불러서 먼저 조사합니까? 오히려 혐의가 있는 분들을 불러서 거기에 대해서 아주 세밀하게 이렇게 조사를 하는 게 그게 수사의 기본 원칙이죠.
그런데 오히려 먼저 저를 부른다는 건 그냥 전체적인 정황들에 대해서 이렇게 보고 그중에서 어떤 죄를 뒤집어 씌울만한 그런 건수들이 있는지를 먼저 파악하는 그런 의도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게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 이렇게 판단한 겁니다.
▷ 노은지 : 어쨌든 특검에서 더 부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만 이걸 가지고 의원님과 권성동 의원 간 난데없는 하남자, 하수인 공방이 벌어졌어요. 권성동 의원 얘기는 이런 것 같아요. 내란 특검에 찬성을 해놓고는 문자 한 통을 받았다면서 호들갑을 떤다. 그러면서 여의도의 대표 하남자라고 했는데 그랬더니 의원님이 체리따봉 사진을 올리시면서 또 하수인 이러셨잖아요. 권성동 의원에 대해서 해 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십니까?
▶ 안철수 : 사실 아무런 관련이 없는 저부터 부르는 건 사실 당 입장에서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시초가 어디서부터 나왔냐면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에 당정이 수평 관계가 되고 서로 상호보완적이 되어야 서로 발전할 수 있고 국민에게 좋은데 그러지 못했죠. 오히려 당이 정부의 하수인이 돼서, 부하가 돼서 시키는 대로 일을 하기 때문에 결국은 정부가 실패해서 여기까지 온 거 아닙니까? 저는 사실은 그 점을 지적한 겁니다.
▷ 노은지 : 그게 이제 체리따봉 사태로 표현이 되는.
▶ 안철수 : 네, 그렇습니다.
▷ 노은지 : 대통령과 권성동 의원 간 문자 그 얘기였군요.
▶ 안철수 : 네.
▷ 노은지 : 두 분이 신경전이 상당히 어찌 보면 감정적으로 치달으시는 것 같아서 이런 상황에서는 나중에 현장에서 마주 치셨을 때 서로 인사라도 하실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 안철수 : 그래도 같은 조직에 소속된 동료 의원이니까. 그리고 또 뭐 한 번씩 주고받고 나서는 그다음에 다른 반응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것에 대해서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서 정확하게 아셨으면 좋겠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의원님이 그전에 하셨던 얘기를 보면 지난 대선 과정에서 후보 교체와 연관된 인물들로 권성동 원내대표, 당시 원내대표 그리고 권영세 비대위원장 이런 분들을 꼽으셨잖아요.
▶ 안철수 : 제가 사실은 혁신위원장에 내정됐을 때, 그러니까 임명된 건 아닙니다. 그럴 때 맨 먼저 해야 하는 일이 원래 권한의 크기와 책임의 크기는 같지 않습니까? 지난 대선 때 있었던 일들 중에서 그래도 최소한의 인원에 대한 인적인 쇄신은 필요하다. 인적인 청산이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인적인 쇄신이라는 건 거기에 사과도 포함되고 또는 경고도 포함되고 어떤 당원권 정지도 포함되고 여러 가지 범위가 있지만 그런 것들은 모두 다 윤리위원회에 맡기겠다. 이런 뜻이었습니다.
▷ 노은지 : 윤리위원회에 맡기겠다. 스스로 표명해라. 이런 말씀 아니셨나요?
▶ 안철수 : 그렇습니다.
▷ 노은지 : 전당대회 지금 출마하셨으니까 여쭤볼 텐데 조경태 의원이 혁신 후보 단일화 제안한 것에 대해서 일단 응하실 생각은 없어 보이시는데 그 생각은 여전하신 건가요?
▶ 안철수 : 그렇습니다. 이유를 따지자면 저는 세 가지 정도를 말씀을 드릴 수가 있는데요. 우선 첫 번째로는 혁신 후보가 지금 보면 오늘까지 너무 적습니다. 언론에도 지금 그렇게 났습니다만. 그래서 한 사람이라도 더 혁신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후보가 많아야 된다. 그런데 미리 단일화를 해서 이렇게 혁신에 대해서 말하는 후보가 한 사람밖에 없으면 아무래도 밀리기 마련이죠. 그래서 그게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제 그 말씀을 사실은 제가 드린 거고요.
두 번째로는 이 결선 투표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결선 투표가 있다는 말은 결국은 시청자들이 혁신 후보들 중에서 어떤 혁신안이 더 가슴에 와닿고 실질적으로 당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판단해서 그 후보에게 표로 단일화를 해줄 겁니다. 그러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저는 뭐 그렇게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고요. 그다음에 또 세 번째로는 오늘까지 후보로 등록을 받습니다. 그래서 후보 등록이 아직 안 끝난 상태거든요.
▷ 노은지 : 그렇죠. 오늘까지죠.
▶ 안철수 : 사실은 그런 주장은 후보 등록이 끝나서 후보들이 확정이 됐을 때 또 주장할 수 있는 말이기도 한데 너무 시기가 빠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노은지 : 의원님이 SNS에 글을 올리신 걸 보니까 최고위원 접수 현황과 예상 출마자들에 대한 우려가 크신 것 같아요.
▶ 안철수 : 그렇습니다.
▷ 노은지 : 보니까 계몽령 최고위원, 윤어게인 청년 최고로 구성된 지도부가 세워지면 어떻게 되겠냐.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 안철수 : 조금 전에 사실은 거의 1시간 정도 전에 올린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그 얘기를 다시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어떤 면면이 우려가 되시는 건가요?
▶ 안철수 : 지금 우려가 되는 게 우리 당 지지율이 한때 사십몇 퍼센트까지 갔다가 지금은 거의 17%, 어제는 보니까 15%까지 내려갔더라고요. 그런데 이분들에게 소구력이 있다면 이상한데 이분들에게 귀에 꽂히는 계몽령 또는 계엄 옹호, 그것만 이렇게 주장을 하다가는 결국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우리는 필패할 수밖에 없다. 85%의 국민들이 반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가능하면 혁신에 대해서 말하는 후보가 많아지고 계엄은 잘못됐다고 이렇게 스스로 고백하는 후보들이 많아져야 우리 당이 다시 개혁되고 등돌린, 심지어 당원분들까지도 등을 돌린 합리적인 보수 세력까지 다시 우리를 쳐다보고 신뢰하면서 다시 예전에 지지율을 되찾아서 내년에 해볼만한 지선을 치를 수 있다. 그런 뜻입니다.
▷ 노은지 : 지금 그런데 여론조사 나오는 것들을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1위를 달리고 김문수, 장동혁 후보를 더하면 과반이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그제 정도 나왔거든요. 당심도 아예 무시할 수 없고 이게 정당이라는 게 당원들 중심으로 돌아가야 되는 것도 사실 맞잖아요. 그러면 이걸 너무 그건 극우다. 윤어게인은 민심과 동떨어졌으니까 안 된다고 하는 게 당원들에게 안 먹히고 있다는 생각도 들어서.
▶ 안철수 : 지금 현재로서는 아직 전당대회가 시작을 하지 않아서 많은 합리적인 보수 세력들이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결과로 아마 그런 예비조사라고 제가 말씀드릴게요. 예비조사에는 나타나는 것 같은데 점점 8월 22일이죠.
그러니까 이제 전당대회가 종반전에 가까이 올수록 그런 부분들이 우리 당을 지키기 위해서 합류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그렇게 되어야만 사실은 건강한 정당으로 거듭이 나고 그다음에 경쟁력 있는 정당으로 거듭이 날 수 있지 않겠습니까.
▷ 노은지 : 아마 오늘일 것 같은데 장동혁 의원이 전한길 씨를 비롯한 보수 유튜버들과 대담을 할 것 같아요. 김문수 후보도 검토를 하고 있고 날짜도 잡힌 것 같습니다. 두 분은 전혀 이렇게 선을 긋거나 그런 행보를 하지 않고 모두 다 품어야 된다는 행보를 하시는데 어떤 얘기를 해 주고 싶으신가요? 두 사람에게.
▶ 안철수 : 그러니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현재 우리 당 지지율이 15%인데 지금 어떻게 보면 그 15%만 보고 이야기를 하는 그런 꼴이거든요. 그렇게 해서 내년 지방선거를 치르면 정말로 필패입니다. 사실 이번에 당대표는 어떤 사람을 뽑아야 되는가, 기준은 하나입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단 한 사람이라도 지자체장이라든지 지방의원들을 당선시킬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되겠죠.
그리고 저 같으면 모두 다 아시겠습니다만 저는 계엄과 탄핵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입니다. 그리고 또 계속 혁신에 대해서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이렇게 보여드리는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저는 충분히 자격이 있는 후보고 그런 점들을 이제 22일, 거의 종반전으로 치다르면서 많은 분들이 참여하게 되고 인정을 해 주실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전한길 씨가 당권 주자들에게 공개 질의서를 보내겠다고 했잖아요. 원래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을 할 건지 이거를 묻겠다고 했는데 추가로 내용을 더 여쭤보니까 친한파에 대해서 출당 조치를 할 것인지도 묻겠다고 합니다. 이 내용은 어떻게 들으셨나요?
▶ 안철수 : 그거는 굉장히 부적절한 주장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파를 이렇게 내치겠다. 이런 말은 사실은 당에서 금기시 되어야 하는 그런 말이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사실은 미리 와서 앞에서 토론하는 것을 들었는데요.
▷ 노은지 : 장예찬, 박상수 두 분이요.
▶ 안철수 : 그분들 말씀에 저도 동의하는 바가 어떤 주장에 대해서 이 주장은 잘못됐다. 이렇게 서로 논쟁을 하는 건 굉장히 건강한 정당의 모습인데 어떤 계파 무조건 나가라. 이런 것들은 굉장히 적절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바로 지금 당원이 정식으로 됐다고 볼 수 없어요. 왜 그러냐면 지금 현재 서울시당 윤리위원회에서 심사를 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그런데 그러한 분이 오히려 정식 당원이 된 지 꽤 세월이 지난 분들을 나가라고 하는 게 말이 됩니까?
▷ 노은지 : 이거에 대해서도 만약에 실제로 질의서가 간다면 당 지도부 차원에서 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보시는 걸까요?
▶ 안철수 : 네. 저는 그거 이렇게 배포하는 것 자체를 저는 금지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질의서 보내는 것 자체를?
▶ 안철수 : 네. 지금 현재 생각해보시면 윤리위원회에서 심사를 받고 있는 사람이 또 다른 행동을 하는 걸 그냥 이렇게 허용하는 것이 그것은 윤리위원회의 규정 같은 데도 저는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마지막 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불출마 선언을 하시기 전에 이루어진 만남이기는 한데 두 분이 따로 만나시는 장면이 노출이 되고 알려지면서 상당히 관심을 받았었잖아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한동훈 전 대표는 불출마를 선언하셨고 두 분이 지향하는 점이 비슷해 보이시기도 해요, 계엄이나 탄핵 국면에서 보여주셨던 행동이나. 한동훈 전 대표가 그러면 전당대회 과정에서 안철수 의원님을 공개적으로 돕거나 그런 것도 저희가 볼 수 있을까요?
▶ 안철수 : 글쎄요, 그거야 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어쨌든 저는 최소한 우리 당이 개혁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가 대중 정당이 되려면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 안으려면 계엄이나 또는 탄핵과 단절하고 그다음에 계엄을 일으켰던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단절해야 된다. 그리고 또 극단적인 의견을 가진 분들과도 단절을 해야 된다. 그런 점들을 강조를 해 주시면 저는 그 말씀만 하셔도 개혁파 의원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아무래도 내란 특검에 의원님이 찬성하셨던 기억을 동료 의원들도 가지고 있을 것 같아서. 그런데 지금 보시면 내란 특검 수사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고 보시는 거잖아요. 민주당 같은 경우는 3대 특검을 종합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하면서 대대적으로 특위를 띄웠는데 만약에 당대표가 되시면 의원들을 향한 이 수사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인가요?
▶ 안철수 : 저는 이 3대 특검에 대해서 가장 가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원칙이 170일 기간인데 절대로 연장은 안 된다는 게 제가 가진 제일 중요한 점입니다. 왜 그러냐면 만약에 170일이 부족하다 그러면서 그 팽계로 170일을 더 연장을 하게 되면 바로 내년 지방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현재 범죄 혐의가 뚜렷한 분에 대해서 수사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당이 이렇게 막거나 그러지 말고 협조하고 대신에 분명하게 정치 탄압에 해당되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가령 이번에 저를 부르는 것도 마찬가지죠.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을 부르는 거니까요. 그러니까 그런 것에 대해서는 강하게 저항을 해서 이제 170일이면 굉장히 긴 기간이고 그 기간 동안에 120명의 검사, 500명의 수사관이면 아마 모든 조사는 다 끝날 겁니다.
그런데 만약에 무리하게 이렇게 연장을 하게 되면 국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할 겁니다. 결국 우리가 기댈 데는 지금 의석도 부족하고 대통령 거부권도 없는 상태에서 국민들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국민들의 민심에 따라서 민심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특검이 연장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그게 제일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모시고 얘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안철수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 A뉴스>, 또 <정치시그널> 계정까지 많이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다음 주 월요일 아침 8시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관세협상 조금 아쉬워…우리 경제 규모 일본 절반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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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권 인적쇄신 주장은 윤리위에 맡기겠다는 뜻이었다"
"혁신후보 단일화, 시기상 이르고…결선투표로 단일화 될 듯"
"지금 당 지지율 15%…김문수·장동혁은 15%만 보고 이야기 하는 꼴"
"전한길의 친한파 출당 조치 발언, 굉장히 부적절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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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 네, 안녕하십니까?
▷ 노은지 : 반갑습니다. 의원님 오늘 모셨는데 저희가 관세 협상이 타결이 됐다는 소식이 전해져서 그 얘기부터 짚으려고 일단 관세가 제대로 협상이 안 됐으면 25%인데 15%로 타결이 되었고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우리 정부가 3500억 달러 투자, 그리고 LNG에 대해서는 1000억 달러를 구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결과를 어떻게 보셨나요? 잘된 협상 같으세요?
▶ 안철수 : 저는 조금 아쉬운 협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그러냐면 우선 첫 번째로 우리나라 경제 규모가 일본에 비해서 절반도 안 됩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어떻게 보면 우리가 절반 정도를 내는 게 맞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일본과 똑같이 그냥 이렇게 기계적으로 했다는 말은 시간에 쫓겨서 일본의 그것을 따랐다. 이렇게밖에 되지 않고요. 그리고 또 우리나라는 경제 규모도 작은데 오히려 방위분담금이라든지 미국의 최신식 그러한 여러 가지 무기 체계라든지 이런 것들을 많이 구매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은 하나도 고려가 안 됐다. 그래서 이게 왜 이런가 하고 원인을 따져 보면 저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물려받았을 때 여당, 야당이 합해서 맨 먼저 해야 할 일은 한덕수 권한대행이 바로 관세 협상에 들어가게 해야 한다. 그래서 빨리, 그리고 또 오랜 시간 충분히 논의를 거쳐야 우리가 정말 몇 퍼센트라도 일본보다는 관세를 낮출 수 있었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문제는 민주당에서 바로 탄핵을 시켜버리지 않았습니까?
▷ 노은지 : 그랬죠.
▶ 안철수 : 그래서 오히려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거의 제일 늦게 된 이유가 바로 거기서부터 시작이 됐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지금 현재 여당인 민주당이 이것은 책임이 굉장히 크다. 저는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 노은지 : 자세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는데 일단 아까 대통령실의 브리핑 내용을 들어보면 농민단체에서 가장 우려가 컸던 쌀이나 소고기나 같은 경우는 개방 품목에 포함이 되지 않았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이 정도면 국내 여론은 잠재울 수 있을 거라고 보시나요?
▶ 안철수 : 저는 긴장은 늦출 수 없다고 봅니다.
▷ 노은지 : 이게 완전히 끝난 건 아니다?
▶ 안철수 : 완전히 끝나서 트럼프 정부, 앞으로 4년 내내 이게 유지가 될 것인가. 아니면 또 갑자기 우리가 그전에 사실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비밀리에 약속했던 2차 조치를 취할 거다. 이런 말이 갑자기 나오게 되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 노은지 : 이게 지금 끝까지 결과고 더 나올 때까지 지켜봐야 될 것 같다. 2주 안에 대통령이 미국으로 넘어가서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열릴 것 같아요. 여기서도 후속 조치, 매듭을 짓는 얘기가 거기서도 나올 수 있는 거겠죠?
▶ 안철수 : 그렇습니다. 그때 정말 확실하게 해야 될 것이 이것이 최종안이다 내지는 더 좋게로는 다시 한번 더 면밀하게 검토해보니까 한국이 지금 미국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투자도 사실은 많이 하고 그다음에 여러 가지 방위분담금들도 제대로 내고 있으니까 지금 협의된 15%보다는 조금 더 줄일 수 있다. 이런 결론까지 이끌어내면 그거는 더 우리에게 좋은 일이겠죠.
▷ 노은지 : 미국 현지에서도 브리핑이 있다고 하니까 양측, 양국의 브리핑 내용을 잘 조합해서 정리해 봐야 될 것 같아요. 국내 얘기로 돌아와서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이런 얘기를 했는데 과도한 경제 형벌로 기업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TF를 가동하겠다. 배임죄에 대해서 완화해줘야 한다. 이런 취지의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그 전날 얘기를 한 걸 보면 산업재해에 대해서는 그걸 일으킨 기업에 대해서 엄청나게 강한 제재를 가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를 했고 상법개정안이나 노란봉투법도 일단 상임위에서 통과를 시킨 상태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대통령 말만 들으면 기업들을 조금 더 풀어주겠다는 것 같고, 그 이후에 정책들은 또 반기업적 성향을 띠고 있고. 뭘 믿고 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 안철수 : 법인세도 오히려 올렸지 않았습니까? 대주주도 사실 요즘 주식 10억 가진 사람을 대주주라고 보지 않거든요. 그나마 50억 정도 되는 대주주의 기준조차도 더 내려버려서 지금 민주당 지지자분들 중에서도 굉장히 불만이 지금 게시판에 많이 떠 있습니다.
▷ 노은지 : 그러면 이게 의도적으로 대통령은 친기업적인 멘트를 하고 당에서 내는 법안이나 이런 것들은 반기업적 느낌을 띠고 의도적으로 언밸런스라고 봐야 할까요? 아니면 갈팡질팡입니까?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까요?
▶ 안철수 : 글쎄요. 자세한 내용은 내부에서 회의를 안 해서 모르겠습니다만 과연 친기업이라는 것의 정책이 정말 정확하게 정립이 되어 있는가. 저는 여기에 대한 의문을 던집니다. 약간 더 깊게 제가 들어가서 말씀을 드리면 지금 여러 가지 정책안 중에서 이런 게 있죠. 기업이 사내유보금이 많을 때 그것을 배당을 주게 되면 거기에 대해서 여러 가지 혜택을 주겠다. 이런 말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건 철저하게 단기 투자자 시각입니다. 정말로 우리나라 코스피를 지금보다 훨씬 더 높여서 5000까지 하게 하려면 기업이 가진 그런 사내유보금들을 그냥 일반 주주들에게 나누어주고 그러면 처음에는 조금 올라갔지만 다시 그냥 그대로 그 자리에 머무를 겁니다. 그것보다는 오히려 새로운 신기술에 투자를 하게 하는 거죠. 그리고 인센티브를 주는 거죠.
그래서 새로운 신산업, 미래산업을 발전을 시키고 그러면 산업이 발전되고 일자리가 생기고 그래서 결국은 그 결과로 코스피가 5000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장기적인 그런 시각을 가지지 않고 무조건 너무나도 단기 투자자 시각으로 단기 투자자들이 좋아하실만한 일들만 집중해서 한다면 결코 우리는 코스피 5000 시대를 맞이하기는 힘들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최근에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나오셨고 내란 특검과도 약간의 신경전이라고 봐야 할지, 특검 얘기를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내란 특검팀이 결론적으로 안철수 의원이 출석 의사가 없으신 것 같아서 더 이상 출석 요구를 하지 않겠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안철수 의원께서는 국민의힘을 내란 정당으로 낙인 찍으려는 의도라고 하면서 참고인 조사 요청에 대해서 불쾌함을 나타내셨어요. 특검이 정치적 의도가 있었다고 보시는 걸까요?
▶ 안철수 : 그러니까 현역 의원 중에서 정말 아무런 관련이 없는 저부터 부르는 걸 보고 저는 이건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고 그렇게 판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노은지 : 제가 말씀을 끊어서 죄송한데 특검에서 설명한 이유는 이런 거였거든요. 내란 특검이 여러 차례 거부권도 행사되고 이랬습니다만 2차 표결 때 보면 의원님이 홀로 내란 특검에 찬성을 하셨었잖아요. 그래서 불러서 여러 가지를 여쭙고자 했다. 이런 얘기를 하던데. 그거에 대해서도 동의를 못하시는 걸까요?
▶ 안철수 : 그러니까 사실은 내란 특검에 제가 찬성했던 이유는 이 혐의가 있는 사람들에게 집중을 해서, 원래 그렇지 않습니까? 검찰이 멀쩡한 사람들 불러서 먼저 조사합니까? 오히려 혐의가 있는 분들을 불러서 거기에 대해서 아주 세밀하게 이렇게 조사를 하는 게 그게 수사의 기본 원칙이죠.
그런데 오히려 먼저 저를 부른다는 건 그냥 전체적인 정황들에 대해서 이렇게 보고 그중에서 어떤 죄를 뒤집어 씌울만한 그런 건수들이 있는지를 먼저 파악하는 그런 의도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게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 이렇게 판단한 겁니다.
▷ 노은지 : 어쨌든 특검에서 더 부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만 이걸 가지고 의원님과 권성동 의원 간 난데없는 하남자, 하수인 공방이 벌어졌어요. 권성동 의원 얘기는 이런 것 같아요. 내란 특검에 찬성을 해놓고는 문자 한 통을 받았다면서 호들갑을 떤다. 그러면서 여의도의 대표 하남자라고 했는데 그랬더니 의원님이 체리따봉 사진을 올리시면서 또 하수인 이러셨잖아요. 권성동 의원에 대해서 해 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십니까?
▶ 안철수 : 사실 아무런 관련이 없는 저부터 부르는 건 사실 당 입장에서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시초가 어디서부터 나왔냐면 윤석열 전 대통령 시절에 당정이 수평 관계가 되고 서로 상호보완적이 되어야 서로 발전할 수 있고 국민에게 좋은데 그러지 못했죠. 오히려 당이 정부의 하수인이 돼서, 부하가 돼서 시키는 대로 일을 하기 때문에 결국은 정부가 실패해서 여기까지 온 거 아닙니까? 저는 사실은 그 점을 지적한 겁니다.
▷ 노은지 : 그게 이제 체리따봉 사태로 표현이 되는.
▶ 안철수 : 네, 그렇습니다.
▷ 노은지 : 대통령과 권성동 의원 간 문자 그 얘기였군요.
▶ 안철수 : 네.
▷ 노은지 : 두 분이 신경전이 상당히 어찌 보면 감정적으로 치달으시는 것 같아서 이런 상황에서는 나중에 현장에서 마주 치셨을 때 서로 인사라도 하실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 안철수 : 그래도 같은 조직에 소속된 동료 의원이니까. 그리고 또 뭐 한 번씩 주고받고 나서는 그다음에 다른 반응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것에 대해서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서 정확하게 아셨으면 좋겠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의원님이 그전에 하셨던 얘기를 보면 지난 대선 과정에서 후보 교체와 연관된 인물들로 권성동 원내대표, 당시 원내대표 그리고 권영세 비대위원장 이런 분들을 꼽으셨잖아요.
▶ 안철수 : 제가 사실은 혁신위원장에 내정됐을 때, 그러니까 임명된 건 아닙니다. 그럴 때 맨 먼저 해야 하는 일이 원래 권한의 크기와 책임의 크기는 같지 않습니까? 지난 대선 때 있었던 일들 중에서 그래도 최소한의 인원에 대한 인적인 쇄신은 필요하다. 인적인 청산이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인적인 쇄신이라는 건 거기에 사과도 포함되고 또는 경고도 포함되고 어떤 당원권 정지도 포함되고 여러 가지 범위가 있지만 그런 것들은 모두 다 윤리위원회에 맡기겠다. 이런 뜻이었습니다.
▷ 노은지 : 윤리위원회에 맡기겠다. 스스로 표명해라. 이런 말씀 아니셨나요?
▶ 안철수 : 그렇습니다.
▷ 노은지 : 전당대회 지금 출마하셨으니까 여쭤볼 텐데 조경태 의원이 혁신 후보 단일화 제안한 것에 대해서 일단 응하실 생각은 없어 보이시는데 그 생각은 여전하신 건가요?
▶ 안철수 : 그렇습니다. 이유를 따지자면 저는 세 가지 정도를 말씀을 드릴 수가 있는데요. 우선 첫 번째로는 혁신 후보가 지금 보면 오늘까지 너무 적습니다. 언론에도 지금 그렇게 났습니다만. 그래서 한 사람이라도 더 혁신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후보가 많아야 된다. 그런데 미리 단일화를 해서 이렇게 혁신에 대해서 말하는 후보가 한 사람밖에 없으면 아무래도 밀리기 마련이죠. 그래서 그게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제 그 말씀을 사실은 제가 드린 거고요.
두 번째로는 이 결선 투표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결선 투표가 있다는 말은 결국은 시청자들이 혁신 후보들 중에서 어떤 혁신안이 더 가슴에 와닿고 실질적으로 당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판단해서 그 후보에게 표로 단일화를 해줄 겁니다. 그러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저는 뭐 그렇게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고요. 그다음에 또 세 번째로는 오늘까지 후보로 등록을 받습니다. 그래서 후보 등록이 아직 안 끝난 상태거든요.
▷ 노은지 : 그렇죠. 오늘까지죠.
▶ 안철수 : 사실은 그런 주장은 후보 등록이 끝나서 후보들이 확정이 됐을 때 또 주장할 수 있는 말이기도 한데 너무 시기가 빠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노은지 : 의원님이 SNS에 글을 올리신 걸 보니까 최고위원 접수 현황과 예상 출마자들에 대한 우려가 크신 것 같아요.
▶ 안철수 : 그렇습니다.
▷ 노은지 : 보니까 계몽령 최고위원, 윤어게인 청년 최고로 구성된 지도부가 세워지면 어떻게 되겠냐.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 안철수 : 조금 전에 사실은 거의 1시간 정도 전에 올린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그 얘기를 다시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어떤 면면이 우려가 되시는 건가요?
▶ 안철수 : 지금 우려가 되는 게 우리 당 지지율이 한때 사십몇 퍼센트까지 갔다가 지금은 거의 17%, 어제는 보니까 15%까지 내려갔더라고요. 그런데 이분들에게 소구력이 있다면 이상한데 이분들에게 귀에 꽂히는 계몽령 또는 계엄 옹호, 그것만 이렇게 주장을 하다가는 결국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우리는 필패할 수밖에 없다. 85%의 국민들이 반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가능하면 혁신에 대해서 말하는 후보가 많아지고 계엄은 잘못됐다고 이렇게 스스로 고백하는 후보들이 많아져야 우리 당이 다시 개혁되고 등돌린, 심지어 당원분들까지도 등을 돌린 합리적인 보수 세력까지 다시 우리를 쳐다보고 신뢰하면서 다시 예전에 지지율을 되찾아서 내년에 해볼만한 지선을 치를 수 있다. 그런 뜻입니다.
▷ 노은지 : 지금 그런데 여론조사 나오는 것들을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1위를 달리고 김문수, 장동혁 후보를 더하면 과반이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그제 정도 나왔거든요. 당심도 아예 무시할 수 없고 이게 정당이라는 게 당원들 중심으로 돌아가야 되는 것도 사실 맞잖아요. 그러면 이걸 너무 그건 극우다. 윤어게인은 민심과 동떨어졌으니까 안 된다고 하는 게 당원들에게 안 먹히고 있다는 생각도 들어서.
▶ 안철수 : 지금 현재로서는 아직 전당대회가 시작을 하지 않아서 많은 합리적인 보수 세력들이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결과로 아마 그런 예비조사라고 제가 말씀드릴게요. 예비조사에는 나타나는 것 같은데 점점 8월 22일이죠.
그러니까 이제 전당대회가 종반전에 가까이 올수록 그런 부분들이 우리 당을 지키기 위해서 합류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그렇게 되어야만 사실은 건강한 정당으로 거듭이 나고 그다음에 경쟁력 있는 정당으로 거듭이 날 수 있지 않겠습니까.
▷ 노은지 : 아마 오늘일 것 같은데 장동혁 의원이 전한길 씨를 비롯한 보수 유튜버들과 대담을 할 것 같아요. 김문수 후보도 검토를 하고 있고 날짜도 잡힌 것 같습니다. 두 분은 전혀 이렇게 선을 긋거나 그런 행보를 하지 않고 모두 다 품어야 된다는 행보를 하시는데 어떤 얘기를 해 주고 싶으신가요? 두 사람에게.
▶ 안철수 : 그러니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지금 현재 우리 당 지지율이 15%인데 지금 어떻게 보면 그 15%만 보고 이야기를 하는 그런 꼴이거든요. 그렇게 해서 내년 지방선거를 치르면 정말로 필패입니다. 사실 이번에 당대표는 어떤 사람을 뽑아야 되는가, 기준은 하나입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단 한 사람이라도 지자체장이라든지 지방의원들을 당선시킬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되겠죠.
그리고 저 같으면 모두 다 아시겠습니다만 저는 계엄과 탄핵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입니다. 그리고 또 계속 혁신에 대해서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이렇게 보여드리는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저는 충분히 자격이 있는 후보고 그런 점들을 이제 22일, 거의 종반전으로 치다르면서 많은 분들이 참여하게 되고 인정을 해 주실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전한길 씨가 당권 주자들에게 공개 질의서를 보내겠다고 했잖아요. 원래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을 할 건지 이거를 묻겠다고 했는데 추가로 내용을 더 여쭤보니까 친한파에 대해서 출당 조치를 할 것인지도 묻겠다고 합니다. 이 내용은 어떻게 들으셨나요?
▶ 안철수 : 그거는 굉장히 부적절한 주장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파를 이렇게 내치겠다. 이런 말은 사실은 당에서 금기시 되어야 하는 그런 말이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사실은 미리 와서 앞에서 토론하는 것을 들었는데요.
▷ 노은지 : 장예찬, 박상수 두 분이요.
▶ 안철수 : 그분들 말씀에 저도 동의하는 바가 어떤 주장에 대해서 이 주장은 잘못됐다. 이렇게 서로 논쟁을 하는 건 굉장히 건강한 정당의 모습인데 어떤 계파 무조건 나가라. 이런 것들은 굉장히 적절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바로 지금 당원이 정식으로 됐다고 볼 수 없어요. 왜 그러냐면 지금 현재 서울시당 윤리위원회에서 심사를 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그런데 그러한 분이 오히려 정식 당원이 된 지 꽤 세월이 지난 분들을 나가라고 하는 게 말이 됩니까?
▷ 노은지 : 이거에 대해서도 만약에 실제로 질의서가 간다면 당 지도부 차원에서 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보시는 걸까요?
▶ 안철수 : 네. 저는 그거 이렇게 배포하는 것 자체를 저는 금지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질의서 보내는 것 자체를?
▶ 안철수 : 네. 지금 현재 생각해보시면 윤리위원회에서 심사를 받고 있는 사람이 또 다른 행동을 하는 걸 그냥 이렇게 허용하는 것이 그것은 윤리위원회의 규정 같은 데도 저는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마지막 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불출마 선언을 하시기 전에 이루어진 만남이기는 한데 두 분이 따로 만나시는 장면이 노출이 되고 알려지면서 상당히 관심을 받았었잖아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한동훈 전 대표는 불출마를 선언하셨고 두 분이 지향하는 점이 비슷해 보이시기도 해요, 계엄이나 탄핵 국면에서 보여주셨던 행동이나. 한동훈 전 대표가 그러면 전당대회 과정에서 안철수 의원님을 공개적으로 돕거나 그런 것도 저희가 볼 수 있을까요?
▶ 안철수 : 글쎄요, 그거야 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어쨌든 저는 최소한 우리 당이 개혁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가 대중 정당이 되려면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끌어 안으려면 계엄이나 또는 탄핵과 단절하고 그다음에 계엄을 일으켰던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단절해야 된다. 그리고 또 극단적인 의견을 가진 분들과도 단절을 해야 된다. 그런 점들을 강조를 해 주시면 저는 그 말씀만 하셔도 개혁파 의원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아무래도 내란 특검에 의원님이 찬성하셨던 기억을 동료 의원들도 가지고 있을 것 같아서. 그런데 지금 보시면 내란 특검 수사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고 보시는 거잖아요. 민주당 같은 경우는 3대 특검을 종합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하면서 대대적으로 특위를 띄웠는데 만약에 당대표가 되시면 의원들을 향한 이 수사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인가요?
▶ 안철수 : 저는 이 3대 특검에 대해서 가장 가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원칙이 170일 기간인데 절대로 연장은 안 된다는 게 제가 가진 제일 중요한 점입니다. 왜 그러냐면 만약에 170일이 부족하다 그러면서 그 팽계로 170일을 더 연장을 하게 되면 바로 내년 지방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현재 범죄 혐의가 뚜렷한 분에 대해서 수사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당이 이렇게 막거나 그러지 말고 협조하고 대신에 분명하게 정치 탄압에 해당되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가령 이번에 저를 부르는 것도 마찬가지죠.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을 부르는 거니까요. 그러니까 그런 것에 대해서는 강하게 저항을 해서 이제 170일이면 굉장히 긴 기간이고 그 기간 동안에 120명의 검사, 500명의 수사관이면 아마 모든 조사는 다 끝날 겁니다.
그런데 만약에 무리하게 이렇게 연장을 하게 되면 국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할 겁니다. 결국 우리가 기댈 데는 지금 의석도 부족하고 대통령 거부권도 없는 상태에서 국민들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국민들의 민심에 따라서 민심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특검이 연장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그게 제일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모시고 얘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안철수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 A뉴스>, 또 <정치시그널> 계정까지 많이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다음 주 월요일 아침 8시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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