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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인 쓰레기에 저절로 불…폭염에 자연 발화

2025-07-31 19:33 사회

[앵커]
전국 곳곳 폐기물 처리장에서 불이 나고 있습니다.

범인은 '폭염'인 걸로 추정됩니다.

장시간 고온에 노출된 쓰레기 더미가 자연 발화한 걸로 보이는데요.

임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쌓여있던 산업 폐기물이 새카맣게 타버렸습니다.

건물을 감싸고 있던 비닐도 열기에 녹아있습니다.

경기 화성시 산업폐기물 처리 시설에서 오늘 새벽 불이 난겁니다.

소방 당국은 폐기물 더미에서 자연 발화된 화재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화성시에 있는 다른 폐기물처리장에서도 자연 발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같은 날 충북 청주 자원순환 시설도 같은 이유로 화재가 났습니다.

전문가들은 폐기물 처리장 자연 발화 원인으로 폭염을 의심합니다. 

내리쬐는 복사열에 폐기물이 부패해서 생기는 발효열까지 축적돼 자연적으로 불이 발생한다는 겁니다.

[채진/목원대 소방안전학부 교수]
"통풍이 안 되다 보면 열이 계속 모아져요. 그게 점화원 역할을 해서 화재가 발생하는 (겁니다.)"

지난 5년간 폐기물처리· 재활용시설 화재는 매년 증가추셉니다.

열축적에 의한 자연 발화를 예방하려면 폐기물을 주기적으로 섞어 통풍을 해주고, 물을 뿌려줘야 합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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