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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억 달러 투자하고 1000억 달러 LNG 구매

2025-07-31 19:03 경제

[앵커]
미국이 관세를 낮춰주면서 얻어 간 가장 큰 이득, 바로 대미 투자죠.

우리는 액수가 적을수록 협상을 잘 한 건데요.

3500억 달러로 결정됐습니다.

우리돈 486조, 감도 안 오는 큰 액수인데, 대체 얼만큼을 어디에 투자하게 될 지 우현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우리 정부가 이번 관세 협상에서 미국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금액은 3500억 달러입니다.

우리 돈으로 약 486조원 규모로, 올해 한국 예산의 약 72%에 해당합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이중 1500억 달러는 이른바 마스가(MASGA) 프로젝트로 불리는 한미 조선 협력 펀드에 투입됩니다.

[구윤철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 조선업 능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미국 내 선박 건조가 최대한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했습니다.)"

나머지 2000억 달러는 반도체나 원전, 2차 전지, 바이오 등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보유한 분야에 대한 대미 투자펀드 조성에 사용됩니다.

이외에도 정부는 미국산 LNG 등 1000억 달러의 에너지 제품도 구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부는 조선 분야 1500억 달러를 제외한 2000억 달러가 실제 대미 투자금액이라며, 일본의 36%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제 규모를 감안해 지난해 GDP 대비 투자 비율을 따져보면 한국이 약 18%로 가장 높았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GDP 대비로 일본과 비슷한 수준으로 (투자)하려면 2500억 달러고요."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3500억 달러 투자와 관련 수익의 90%는 미국민에게 간다고 말했습니다.

김용범 대통령 정책실장은 "재투자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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