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픽 -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상법개정안 등으로 외국 기업들 국내 시장서 철수 언급"
"노란봉투법으로 춘투 부활할듯…대기업은 365일 노사교섭"
"최동석 논란, 성남 라인의 인사 라인 장악이 문제"
"김문수·장동혁 전한길 TV출연, 당에서 일일이 관여 어려워"
"본인 판단하에 출연 여부 스스로 결정하는 게 바람직"
"국힘, 한 사람에 좌지우지될 정도로 허약한 체질 아냐"
"극우 정의에 대해서 당내 의견 많이 갈리고 있어"
"인적쇄신 대상에 날 포함시켰을 때 '윤희숙 잘 선택했다' 생각"
"왜 절 지목했는지는 아직도 알지 못해…거론되는 건 즐겁지 않아"
"민주당 특검 TF할 게 아니라, 민생 TF해야"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시그널 Pick①>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드립니다. 오늘은 <시그널 Pick>부터 시작할 텐데요.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송언석 : 안녕하세요? 송언석입니다.
▷ 노은지 : 워낙 바쁘신 분이어서 저희가 사전 녹화로 진행했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표님 오셨으니까 국회 상황부터 여쭤봐야 할 것 같은데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에서 거부했던 법안들을 하나하나 다 처리를 하고 있잖아요. 지금 방송3법에 이어서 상법개정안 또 노란봉투법까지 8월 4일에 처리를 하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러면 국민의힘은 어떻게 대응을 하셔야 되는 건가요? 필리버스터 계획을 하고 계신 거죠?
▶ 송언석 : 그렇습니다. 지금 문제가 있는 법안들을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를 할 예정으로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8월 4일 임시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하게 되면 상법, 그다음에 노란봉투법, 방송3법 이렇게 일단 상정을 할 계획으로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우리는 전부 다 반대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활하게, 원만하게 협상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당연히 필리버스터를 해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씀드립니다.
▷ 노은지 : 지금 상법개정안과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는 재계의 우려도 크고 특히 외국에 미국상공회의소 같은 경우도 강하게 경고 메시지를 내는 상황인데 의원님이 기재부 출신이시니까 워낙 전문가셔서. 이 두 법안의 가장 큰 문제가 어떤 걸까요?
▶ 송언석 : 상법 같은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지난번에 배임죄와 관련해서 주주 충실 의무는 이미 반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사들이 원래는 법상 회사에 충실하도록 돼 있는데 주주들에 대해서도 충실하자. 이 내용을 포함시켰거든요. 포함시켰는데 그러다 보면 회사에 충실하다 보면 주주의 이익에 반할 수 있고 주주에 충실하다 보면 회사에 반할 수 있어요. 그래서 배임죄 문제가 발생하니까 그 부분까지 포함해서 추후에 다시 손을 대자.
그리고 나머지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집중투표제라든지 감사위원을 분리 선출한다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 수렴이 충분히 되지 않았고 경제계에서 산업계에서 굉장히 문제 제기를 많이 하니까 조금 더 의견 수렴을 해서 다음에 처리하는 것이 좋겠다 해서 제외시켰는데 7월 초에 지난번 상법 개정하자마자 이번에 바로 또 처리하겠다고 나서니까 사실 경제계에서는 굉장히 문제 제기가 많은 거죠.
그러니까 조금 전에 말씀하셨듯이 우리 국내의 경제 단체뿐만 아니고 유럽상공회의소, 그다음에 미국상공 모임인 AMCHAM. 이런 데서도 전부 다 이건 문제가 많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것이 문제가 심각해지면 국내에 투자한 외국 기업들이 철수할 수도 있다.
▷ 노은지 : 철수할 수 있다. 투자를 축소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 송언석 : 투자를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철수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 노은지 : 아예 철수.
▶ 송언석 : 그렇죠. 그런 정도로 굉장히 심각하게 이 사안을 보고 있다. 그러니까 더 중요한 건 국내에 있는 우리 기업들이 국내에 더 이상 투자를 하지 않고 해외로 투자처를 돌린다든지 그러면 결과적으로 우리 국내에 투자를 함으로써 일자리를 조금 더 만들어내고 그로 인해서 경제가 잘 돌아가야 하는데 그 부분만큼 고스란히 해외로 빠져나가는, 그렇게 되면 우리 성장률이나 이런 부분에서 상당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이 법에 대해서는 강하게 우리가 반대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죠.
▷ 노은지 : 일단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하시더라도 법안 최종 통과를 저지하시기는 힘들 것 같아서.
▶ 송언석 : 국회 내에 숫자로만 생각하면 저희들이 필리버스터를 하더라도 이걸 막을 수 없죠. 그러나 세상 일이라는 것이 단순히 숫자만으로 결론이 나는 것은 아니고 이 과정에 정말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기업들, 그러면 그 기업들이 피해를 입게 되면 결과적으로 그 회사의 경영진뿐만 아니라 고용되어 있는 근로자들도 문제가 생길 수 있고 그러면 그 근로자들과 가족들, 관련돼 있는 업체들, 소위 이제 하청업체라고 보통 얘기하잖아요.
협력 업체들이 많이 있는데 거기까지 전체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겁니다. 상법도 그런 데다가 거기에다가 노란봉투법 같은 경우에는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어떤 회사의 경영자와 그다음에 노동자 간 노사 쟁의를 하고 이렇게 협상을 하고 하는데 하청 기업이라고 하는 납품 업체 있지 않습니까? 협력 기업의 노사 간 문제까지도 원래 원청 기업이 책임을 지도록 하면 그러면 이거는 사실은 무한 책임을 지는 결과가 되죠.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노조법 2조와 3조에 대해서 개정을 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실질적으로 대기업, 우리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국내 대기업 같은 경우에는 모든 납품업체, 협력업체의 노조들과 직접 교섭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죠. 그러면 생각해 보십시오. 삼성 같은 경우에 또는 LG나 이런 대기업 같은 경우에 납품업체가 한두 개가 아니고.
▷ 노은지 : 특히 조선업 같은 경우는 많을 수밖에 없다면서요.
▶ 송언석 : 조선업은 너무 많죠. 수십, 수백 개의 업체들이 있는데 하루에 한 업체씩 협상을 해서 해결한다고 하더라도 1년 365일 항상 매일 노사 교섭 또는 노사 쟁의, 결과적으로 보듯이 파업으로 이어질 수 있고 그런 상황이 되기 때문에 국내에 조금 심하게 얘기하는 분은 최근에 4, 5년 정도는 노사 쟁의 중에 춘투라는 말이 사라졌어요. 춘투라는 말이 없어졌잖아요.
▷ 노은지 : 많이 듣던 말인데.
▶ 송언석 : 과거에는 굉장히 춘투가 많았죠. 이런 법에 의하게 된다면 춘투가 다시 살아나고 해마다 봄철, 여름철까지 노사 쟁의로 인해서 세월이 가는 그런 경우가 생길 수 있는 거죠.
▷ 노은지 : 얘기를 듣고 보니까 미칠 영향이 상당한 것 같아서 국민들도 이제는 점점 많이 인지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에 대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이분이 이제 논란이 되니까 뒤늦게 입장문을 내고, 사과 입장문을 내기는 했는데요. 마음에 상처 입은 분들께 죄송하다. 이런 식이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직자의 자세를 갖겠다. 사퇴는 안 하겠다는 식으로 정리를 했습니다. 계속 안고 가겠다는 것 같은데 이건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송언석 :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했으면 본인이 알아서 처신을 어떻게 할 건지 자기 거취를 표명하는 게 맞죠. 그런데 그거를 국민 눈높이에는 맞지 않지만 그냥 있겠다고 하는 건 책임은 지지만 사퇴는 하지 않겠다. 국민들은 전혀 이해를 할 수가 없을 겁니다. 그리고 이분이 어제인가요?
국무회의 석상에서 대통령이 있는 앞에서 자기가 본인이 발언을 했는데 대통령이 직접 이렇게 제지하는 모습이 생중계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 정도로 이분은 조금 문제가 생각보다는 심한 거 아니냐. 이런 국민적인 의구심이 지금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알아서 빨리 거취를 표명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민주당에서도 당장 박범계 의원 같은 경우에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쓴소리를 했더라고요. 그런데 일단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도 계속 참석을 시키고 입장문 낸 이후로 침묵하는 걸 보면 좋지 않을 것 같은데.
▶ 송언석 : 지금 문제가 심각한 게 과연 그러면 인사혁신처장이라고 하는 최동석, 우리는 아첨 혁신처장이라고 부릅니다.
▷ 노은지 : 아첨 혁신처장.
▶ 송언석 : 워낙 아첨을 잘하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을 10년, 20년을 해야 한다고 하고 하늘이 낸 축복이라고 했던가? 희한한 얘기까지 했는데 최동석 처장의 발언에 의하면 현 정부의 유력한 인사들은 전부 다 심각한 문제가 있는 분이에요. 비서실장.
▷ 노은지 :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 송언석 : 그다음에 지방시대위원장. 그리고 예를 들어서 문재인 정부 때 장차관들. 차관한 지금 그 사람들이 구윤철, 조현 외교부장관, 이분들이 관세 협상한다고 미국에 다녀오고 이러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분들이 다 대한민국을 망친 문재인 정부 때 차관이었던 사람들이에요. 그런 심각한 사람들한테 대한민국의 미래, 국운이 걸려 있는 관세 협상을 맡겨놓은 상황인데.
▷ 노은지 : 최동석 처장의 주장에 의하면.
▶ 송언석 : 최동석 처장의 주장에 의하면. 그분이 그렇게 말씀을 하셨다 이거예요. 그런 상황인데 그런 분을 다른 자리도 아니고 대한민국 공직자들의 인사를 총책임지는 인사혁신처장 자리에 계속 둔다는 것은 용산 대통령실의 인사 검증 시스템에 심각한 오류가 발생했다. 밖에서는 다들 인사 검증이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았다.
이렇게 생각을 하죠. 그런데 왜 그런 게 작동을 하지 않았을까라고 하는 부분이 중요한데 다들 성남 라인이 인사 라인을 장악하는 것 때문에 완전 장악 당하다 보니까 다른 쪽에서 크로스체크를 한다든지 의견을 제시한다든지 하는 이런 부분이 완전히 배제된 거 아니냐.
▷ 노은지 : 사실 그도 그럴 법 한 게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은 추천을 하지 않은 게 확실한 거니까요. 성남 라인인가 보다. 이런 말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관세 협상이 마지노선을 가고 있으니까 이 얘기를 여쭤볼게요.
민주당에 소속된 전국농어민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미국 대사관 앞으로 몰려가서 농산물을 포함시키는 문제에 대해서 강하게 반대 입장을 표명했는데 그러면서 쓴 표현을 보면 농산물 수입 확대하라는 건 깡패다. 미국 정부를 향해서 깡패라는 표현을 썼어요. 그런데 협상이 진행 중인 과정에서 많이 논란이 될 수 있는 표현 같거든요. 어떻게 들으셨나요?
▶ 송언석 : 단어 하나하나가 큰 협상을 좌지우지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그런 단어를 썼을 경우에 상대방 입장을 생각해 보면 어느 정도 감정적인 선을 건드릴 우려는 있다. 그런 생각이 들고 아무리 예를 들어서 소고기든 쌀이든 이런 것들이 수입이 들어오면 우리 농축산물에서 문제가 발생할 거고 우리 농업하시는 분들이, 농민들이 전부 굉장히 피해를 입게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저도 거기에 동의를 하고 우리 협상팀이 그런 부분에 대해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농어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협상을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또 농어민들이 또는 더군다나 집권 여당의 농어민위원회인데 거기서 감정이 섞여 있는 표현을 하는 건자 제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죠.
▷ 노은지 : 지금 안 그래도 미국을 방문하고 온 의원들, 여당에서 나오는 말은 아니고 야당 의원들 얘기를 들어보면 우리 정부의 중국을 대하는 정책이라든지 그리고 일부 반미 성향 이런 거에 대한 우려들은 있잖아요. 이런 와중에 미국 대사관 앞으로 몰려가서 하는 거. 이게 국내에서는 이렇게 반대가 심한데 우리가 그래도 협상 카드로 이걸 가져왔다. 이렇게 협상력을 올리는 효과라도 볼 수 있으면 다행인데 그런 효과는 볼 수 있을까요?
▶ 송언석 : 지금 중국 관련된 부분은 사실 심각합니다. 야당이지만 우리 정부 협상팀이 잘해주기를 바라고 또 힘을 보태야 하고 그런 부분에서 저는 전적으로 동의를 하는데 중요한 것은 지난 정부 탄핵 과정에 총리와 부총리를 더불어민주당에서 다 탄핵을 시켜버렸어요. 그런 과정에서 협상이 진행되는데 또 협상은 더 이상 추진하지 말라. 다음 정부에 넘기라. 또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하니까 지난 봄에 최상목 당시 경제부총리가 협상을 진행하다가 제대로 수행을 못하지 않았습니까? 줄라이 패키지라는 말까지 나왔는데 그런 부분을 전부 다 하지 말라는 바람에 넘어왔어요. 그런데 지난번에 대통령께서 취임 한 달인가요? 30일 기념 기자회견을 했는데 그때 그런 말씀을 했죠. 이재명 대통령이. 지금까지도 한미 양국이 정확하게 무엇을 원하는지가 명확하지 않다.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난 정부에서 협상을 하려고 한 건 못하게 하면서 이번 정부로, 다음 정부로 넘기라고 했는데 막상 정권을 인수하고 난 뒤에 한 달 동안 있었는데 그사이에 서로가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이 안 됐다. 이거는 업무 파악을 하지 않은 것인지, 못하는 것인지,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무엇이 문제인가. 그런 국민적인 의구심이 생기는 거죠.
그래서 지금이라도 사실은 제일 중요한 게 트럼프 대통령을 이재명 대통령이 가서 무조건 만나야 되는 거죠. 그래서 지난번 캐나다의 G7 회의를 할 때 몸만 갔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다음 주에 있었던 나토 회의가 있었는데 그때 제가 회의 때 직접 얘기했죠. 나토 회의를 가시라.
▷ 노은지 :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야 하니까.
▶ 송언석 : 무조건 나토 회의를 가시고 거기서 정상 간 회담이 30분이든 1시간이든 가지면 좋겠지만 그것이 안 되더라도 무조건 만나서 대화를 해야 한다. 그것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실상 실무자들한테만 맡겨놓은 상황이잖아요. 그러면 이게 정상 간 회담이 없는 실무자 간 회담으로 과연 얼마나 큰, 많은 효과가 있을 수 있겠느냐.
일본만 하더라도 총리가 직접 찾아가서 트럼프를 만났지 않았습니까? 만나서 대화를 하고 어쨌든 자기들이 필요한 건 어느 정도 맞춰주겠다고 얘기를 하고 그렇게 해서 협상이 최종적으로 합의가 된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생각해 보면 만약에 대통령이 나서지 않고 지금처럼 장관들한테만 맡겨놨다가 이게 결과가 제대로 안 나왔을 경우에 그러면 이것은 어떻게 할 거냐. 대통령이 나서지 않았으니까 이재명 대통령은 책임이 없고 협상을 잘못한 장관들이 당신들이 잘못했으니까 당신들이 책임져라. 이렇게 할 것인가.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내각의 관료들은 다 최종적으로 전부 다 대통령이 책임을 지는 것인데. 그래서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움이 남는 대목인 것 같아요.
▷ 노은지 : 일단 협상 결과는 지켜보도록 하고요.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전당대회가 한창 후보 등록이 마무리가 됐으니까 이제 진행될 것 같은데요. 당대표 출마 선언한 장동혁 의원과 김문수 전 대선 후보가 전한길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에 출연하겠다고 하잖아요. 이걸 가지고 여러 가지 갑론을박이 있는 것 같은데 이거는 후보 개인 판단입니까? 아니면 당 지도부나 선관위 차원에서 살펴보실 계획이 있으신가요?
▶ 송언석 : 전당대회에서 어떤 분이 후보로 나올지, 또 그분이 어떤 선거 운동을 할지에 대해서 당 지도부나 선관위에서 일일이 관여를 하거나 간섭을 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이번에 새로 전당대회를 하는데 당대표 후보로 나오신 분들은 우리 당을 위해서 굉장히 오랫동안 열심히 해줬던 분들이고 또 역량이 충분히 어느 정도 있는 분들이 나오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그분들의 선거 전략과 관련해서 본인의 판단하에 어떤 방송에 나갈지 아닐지 이런 건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다만 전한길 씨 문제에 있어서 처음에 이슈가 되었을 때 제가 분명히 얘기를 했죠. 어느 한 사람이 들어와서 당이 좌지우지될 정도로 우리 당이 그렇게 허약한 체질은 아니다. 당원들께서 잘 판단하실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다만 그분의 언행에 있어서 문제가 있는지 여부는 서울시당이 담당이니까 서울시당에서 그 언행에 대해서 조사를 하고 필요하면 당헌당규에 따라서 적절하게 조치를 하는 게 좋겠다고 제가 서울시당에 지시를 한 바 있었죠.
▷ 노은지 : 지금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인 거죠?
▶ 송언석 : 윤리위원회는 아시다시피 우리 당무감사위원회와 마찬가지로 당내에 유이한 독립기구입니다. 거기서 독립적으로 조사를 하고 독립적으로 판단을 해서 아마 당헌당규에 따라서 적절하게 조치가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전한길 강사에 대해서 극우 감별사다. 그래서 진짜 극우 감별사, 진극 감별사 이런 표현을 쓰시던데. 여기에는 동의를 안 하시나요?
▶ 송언석 : 우리 당내외에서 극우라고 하는 표현을 사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견해가 많이 갈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극우가 없다고 주장을 하는 분들도 꽤 많이 계시고요. 사실 다른 나라에서 극우나 극좌를 얘기할 때 그분들의 사고방식이나 또 철학이나 행태와 비교해보면 분명히 우리는 그런 정도까지는 가지 않은 것은 또 사실인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일부에서는 극우라고 하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우리들끼리 앉아서 내부 분열 프레임에 가는 거 아니냐. 이렇게 또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으로서는 당대표 전당대회, 당대표나 최고위원 후보로 나서신 분들이 본인의 역량뿐만 아니라 우리 당원들의 지지와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그러한 정도의 품성과 역량을 보여주실 그런 상황이 아닌가.
그리고 저는 그렇게 가능하다고 지금 생각하고 있고요. 당원들은 우리 지금 70만, 80만 정도 되는 책임당원이 있는데 우리가 당원들께서 아마 이런 종합적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상황을 잘 보시고 판단해 주실 거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 노은지 : 그리고 이 질문이 조금 불편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당사자가 나오셔서 여쭤보는 건데요.
▶ 송언석 : 불편한 질문은 안 하셔도 되죠. (웃음)
▷ 노은지 : 또 안 하는 사람은 아니어서 제가 한번 해볼 텐데요. 일명 나윤장송이라는 네이밍이 붙어서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인적 쇄신 대상으로 거론을 한 게 나경원, 장동혁, 윤상현 의원에다가 송언석 비대위원장까지 포함이었는데 사실 본인이 이제 윤희숙 위원장을 임명을 하셨는데 여기에 또 포함을 시킨 거에 대해서 놀라셨을 것 같아서. 어떠셨는지 궁금하더라고요.
▶ 송언석 : 제가 그 이야기를 듣고 우리 윤희숙 위원장을 잘 선택했구나. 역시 혁신위원장을 혁신적인 마인드를 가지신 분을 제가 잘 선택해서 윤희숙 위원장도 다 당을 위한 충정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을 거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윤희숙 위원장이 왜 저를 거취 표명을 해야 하는 대상으로 했는지는 정확히는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런 부분들이 더 이상 거론되는 것 자체가 그다지 즐거운 일은 아닌 것은 사실입니다.
▷ 노은지 : 혁신안은 계속 논의를 하고 계시는 과정인 거고 이대로 그냥 좌초다. 이런 표현을 쓰는 분도 있던데 그건 아닌 거죠?
▶ 송언석 : 좌초라고 얘기하는 분은 정말 우리 당이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서 전혀 이해를 안 해 주시려고 하시는 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번에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두 번인가, 세 번인가에 걸쳐서 혁신안에 대해서 대외적으로 발표를 한 적이 있고 그 내용을 모아서 우리 의총에서 또 한 번 설명을 했었죠.
의총에서 설명을 하니까 의총에서 우리 의원님들이, 많은 분들이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숙의를 하는 게 좋겠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얘기해서 그러면 숙의를 조금 더 하자 해서 제가 이런저런 다양한 형태로 해서 의원님들 의견도 듣고 그다음에 원외의 이야기도 들어봐야 하기 때문에 의견수렴을 해서 모든 사람, 많은 사람이 수용할 수 있는, 동의할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정리하려고 지금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서 민주당 얘기도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민주당에서 3대 특별검사, 특검팀을 지원을 하겠다면서 대대적으로 특검 대응 TF를 띄웠는데요. 전현희 최고위원이 위원장을 맡고 제가 인원수를 세봤더니 45명 정도가 참여를 하는 것 같아요. 국민의힘에서 보시기에는 이게 특검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거나 압박성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 송언석 : 정확하게 보신 그대로입니다. 집권 여당이 집권 여당이 되어서 절대 다수당 아닙니까? 그러면 국민들의 민생이 지금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다음에 대한민국의 국가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지금 경제가 어느 정도 상황에 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신경을 써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민생 TF를 하든지 지금 부동산 문제가 심각하니까 부동산 TF를 하든지 아니면 관세 협상이 지금 문제가 되니까 그런 대외적인 외교라든지 경제 협상 TF를 하고자 이런 TF를 해서 많은 민주당 의원님들이 함께한다면 다들 국민들이 박수 치겠죠. 그런데 다른 것도 아니고 특검을 3개나 강제로 자기들끼리 만든 거 아니에요?
우리 당은 추천권도 없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만 추천권을 해서 특검을 만들어놓고 그 특검에서 무차별적으로 우리 당 의원과 목사님들, 교회까지 그냥 강제적으로 압수수색을 하는 이런 특검을 진행하는데 그 특검을 지원하기 위한 TF를 만든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대화와 협치는 아예 부정하고 우리 국민의힘을 대화의 상대방으로 인정하지 않고 정치 보복을 하겠다. 야당 탄압을 하겠다.
그것을 대외적으로 선언하는 거에 불과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다수당이면서 절대 다수당이면서 집권 여당이 취할 도리는 아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우리는 그러나 특검의 압수수색이든 수사든 앞으로 받아야 되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도 대응 TF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는데 다만 지금까지 아시다시피 지난번에 폭우가 와서 굉장히 지역에서 많은 이재민이 발생하고 재산상 피해도 엄청나게 많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대응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그래서 일정 시기 뒤로 늦춰 놓고요. 지금 현재로서는 더 중요한 게 8월 4일부터 더불어민주당이 강행하려고 하는 법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대응을 해야 될 건가, 또 전당대회는 어떻게 원활하게 잘 치러낼 건가. 이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에 그런 과제를 먼저 하다 보니까 이런 부분은 조금 뒤로 이렇게 늦춰지는 그런 상황인 거죠.
▷ 노은지 : 안 그래도 제가 생각하기에도 TF를 만들어 대응해야 될 건 국민의힘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준비를 하고 계시는 거군요.
▶ 송언석 : 이미 3주 조금 더 지난 것 같은데요. 그때 우리가 해야 된다. 또 하겠다고 하는 건 이미 의총에서 제가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시점이 미루어지는 것은 더 중요한 현안들이 있기 때문이지, 그 작업이 중단된 건 아니니까.
▶ 송언석 : 저는 정치가 존재하는 것은 정치인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하고 국가를 위해서 존재한다고 생각하고요. 민생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에 민생이 이렇게 어려운 상태에 있는데 정치인들이 자기들 수사하고 조사받는 거 이런 걸 가지고 대응하기 위해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그다지 좋게 안 보이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히려 더 국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그래서 우리가 부동산 TF를 제일 먼저 우리가 만들었죠. 정부의 부동산 정책 이대로 가면 당연히 부동산 폭등이 될 거고 대출 규제를 한다고 했지만 이렇게 하면 당연히 전세 물량이 급감을 해서 아마 굉장히 많은 분들이 전셋집을 구하는,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전셋집을 구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 올 가능성이 많거든요. 그러면 이런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거냐, 대책이 뭐냐?
이런 걸 진지하게 고민하고 대책을 마련해 주는 것이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런 쪽에 먼저 치중하자. 그러다 보니까 갑자기 수해가 나서 많은 분들이 어려운 상황이 되니까 그러면 우리가 수해에 조금 더 수재민들을 가서 도와주자. 이런 일을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우선순위에서 조정이 된 거죠.
▷ 노은지 : 알겠습니다. 곧 띄우신다고 하니까 그 활동도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송언석 : 감사합니다.
"상법개정안 등으로 외국 기업들 국내 시장서 철수 언급"
"노란봉투법으로 춘투 부활할듯…대기업은 365일 노사교섭"
"최동석 논란, 성남 라인의 인사 라인 장악이 문제"
"김문수·장동혁 전한길 TV출연, 당에서 일일이 관여 어려워"
"본인 판단하에 출연 여부 스스로 결정하는 게 바람직"
"국힘, 한 사람에 좌지우지될 정도로 허약한 체질 아냐"
"극우 정의에 대해서 당내 의견 많이 갈리고 있어"
"인적쇄신 대상에 날 포함시켰을 때 '윤희숙 잘 선택했다' 생각"
"왜 절 지목했는지는 아직도 알지 못해…거론되는 건 즐겁지 않아"
"민주당 특검 TF할 게 아니라, 민생 TF해야"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시그널 Pick①>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드립니다. 오늘은 <시그널 Pick>부터 시작할 텐데요.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송언석 : 안녕하세요? 송언석입니다.
▷ 노은지 : 워낙 바쁘신 분이어서 저희가 사전 녹화로 진행했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표님 오셨으니까 국회 상황부터 여쭤봐야 할 것 같은데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에서 거부했던 법안들을 하나하나 다 처리를 하고 있잖아요. 지금 방송3법에 이어서 상법개정안 또 노란봉투법까지 8월 4일에 처리를 하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러면 국민의힘은 어떻게 대응을 하셔야 되는 건가요? 필리버스터 계획을 하고 계신 거죠?
▶ 송언석 : 그렇습니다. 지금 문제가 있는 법안들을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를 할 예정으로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8월 4일 임시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하게 되면 상법, 그다음에 노란봉투법, 방송3법 이렇게 일단 상정을 할 계획으로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우리는 전부 다 반대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활하게, 원만하게 협상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당연히 필리버스터를 해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씀드립니다.
▷ 노은지 : 지금 상법개정안과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는 재계의 우려도 크고 특히 외국에 미국상공회의소 같은 경우도 강하게 경고 메시지를 내는 상황인데 의원님이 기재부 출신이시니까 워낙 전문가셔서. 이 두 법안의 가장 큰 문제가 어떤 걸까요?
▶ 송언석 : 상법 같은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지난번에 배임죄와 관련해서 주주 충실 의무는 이미 반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사들이 원래는 법상 회사에 충실하도록 돼 있는데 주주들에 대해서도 충실하자. 이 내용을 포함시켰거든요. 포함시켰는데 그러다 보면 회사에 충실하다 보면 주주의 이익에 반할 수 있고 주주에 충실하다 보면 회사에 반할 수 있어요. 그래서 배임죄 문제가 발생하니까 그 부분까지 포함해서 추후에 다시 손을 대자.
그리고 나머지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집중투표제라든지 감사위원을 분리 선출한다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 수렴이 충분히 되지 않았고 경제계에서 산업계에서 굉장히 문제 제기를 많이 하니까 조금 더 의견 수렴을 해서 다음에 처리하는 것이 좋겠다 해서 제외시켰는데 7월 초에 지난번 상법 개정하자마자 이번에 바로 또 처리하겠다고 나서니까 사실 경제계에서는 굉장히 문제 제기가 많은 거죠.
그러니까 조금 전에 말씀하셨듯이 우리 국내의 경제 단체뿐만 아니고 유럽상공회의소, 그다음에 미국상공 모임인 AMCHAM. 이런 데서도 전부 다 이건 문제가 많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것이 문제가 심각해지면 국내에 투자한 외국 기업들이 철수할 수도 있다.
▷ 노은지 : 철수할 수 있다. 투자를 축소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 송언석 : 투자를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철수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 노은지 : 아예 철수.
▶ 송언석 : 그렇죠. 그런 정도로 굉장히 심각하게 이 사안을 보고 있다. 그러니까 더 중요한 건 국내에 있는 우리 기업들이 국내에 더 이상 투자를 하지 않고 해외로 투자처를 돌린다든지 그러면 결과적으로 우리 국내에 투자를 함으로써 일자리를 조금 더 만들어내고 그로 인해서 경제가 잘 돌아가야 하는데 그 부분만큼 고스란히 해외로 빠져나가는, 그렇게 되면 우리 성장률이나 이런 부분에서 상당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이 법에 대해서는 강하게 우리가 반대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죠.
▷ 노은지 : 일단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하시더라도 법안 최종 통과를 저지하시기는 힘들 것 같아서.
▶ 송언석 : 국회 내에 숫자로만 생각하면 저희들이 필리버스터를 하더라도 이걸 막을 수 없죠. 그러나 세상 일이라는 것이 단순히 숫자만으로 결론이 나는 것은 아니고 이 과정에 정말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기업들, 그러면 그 기업들이 피해를 입게 되면 결과적으로 그 회사의 경영진뿐만 아니라 고용되어 있는 근로자들도 문제가 생길 수 있고 그러면 그 근로자들과 가족들, 관련돼 있는 업체들, 소위 이제 하청업체라고 보통 얘기하잖아요.
협력 업체들이 많이 있는데 거기까지 전체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겁니다. 상법도 그런 데다가 거기에다가 노란봉투법 같은 경우에는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어떤 회사의 경영자와 그다음에 노동자 간 노사 쟁의를 하고 이렇게 협상을 하고 하는데 하청 기업이라고 하는 납품 업체 있지 않습니까? 협력 기업의 노사 간 문제까지도 원래 원청 기업이 책임을 지도록 하면 그러면 이거는 사실은 무한 책임을 지는 결과가 되죠.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노조법 2조와 3조에 대해서 개정을 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실질적으로 대기업, 우리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국내 대기업 같은 경우에는 모든 납품업체, 협력업체의 노조들과 직접 교섭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죠. 그러면 생각해 보십시오. 삼성 같은 경우에 또는 LG나 이런 대기업 같은 경우에 납품업체가 한두 개가 아니고.
▷ 노은지 : 특히 조선업 같은 경우는 많을 수밖에 없다면서요.
▶ 송언석 : 조선업은 너무 많죠. 수십, 수백 개의 업체들이 있는데 하루에 한 업체씩 협상을 해서 해결한다고 하더라도 1년 365일 항상 매일 노사 교섭 또는 노사 쟁의, 결과적으로 보듯이 파업으로 이어질 수 있고 그런 상황이 되기 때문에 국내에 조금 심하게 얘기하는 분은 최근에 4, 5년 정도는 노사 쟁의 중에 춘투라는 말이 사라졌어요. 춘투라는 말이 없어졌잖아요.
▷ 노은지 : 많이 듣던 말인데.
▶ 송언석 : 과거에는 굉장히 춘투가 많았죠. 이런 법에 의하게 된다면 춘투가 다시 살아나고 해마다 봄철, 여름철까지 노사 쟁의로 인해서 세월이 가는 그런 경우가 생길 수 있는 거죠.
▷ 노은지 : 얘기를 듣고 보니까 미칠 영향이 상당한 것 같아서 국민들도 이제는 점점 많이 인지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에 대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이분이 이제 논란이 되니까 뒤늦게 입장문을 내고, 사과 입장문을 내기는 했는데요. 마음에 상처 입은 분들께 죄송하다. 이런 식이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직자의 자세를 갖겠다. 사퇴는 안 하겠다는 식으로 정리를 했습니다. 계속 안고 가겠다는 것 같은데 이건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송언석 :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했으면 본인이 알아서 처신을 어떻게 할 건지 자기 거취를 표명하는 게 맞죠. 그런데 그거를 국민 눈높이에는 맞지 않지만 그냥 있겠다고 하는 건 책임은 지지만 사퇴는 하지 않겠다. 국민들은 전혀 이해를 할 수가 없을 겁니다. 그리고 이분이 어제인가요?
국무회의 석상에서 대통령이 있는 앞에서 자기가 본인이 발언을 했는데 대통령이 직접 이렇게 제지하는 모습이 생중계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 정도로 이분은 조금 문제가 생각보다는 심한 거 아니냐. 이런 국민적인 의구심이 지금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알아서 빨리 거취를 표명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민주당에서도 당장 박범계 의원 같은 경우에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쓴소리를 했더라고요. 그런데 일단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도 계속 참석을 시키고 입장문 낸 이후로 침묵하는 걸 보면 좋지 않을 것 같은데.
▶ 송언석 : 지금 문제가 심각한 게 과연 그러면 인사혁신처장이라고 하는 최동석, 우리는 아첨 혁신처장이라고 부릅니다.
▷ 노은지 : 아첨 혁신처장.
▶ 송언석 : 워낙 아첨을 잘하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을 10년, 20년을 해야 한다고 하고 하늘이 낸 축복이라고 했던가? 희한한 얘기까지 했는데 최동석 처장의 발언에 의하면 현 정부의 유력한 인사들은 전부 다 심각한 문제가 있는 분이에요. 비서실장.
▷ 노은지 :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 송언석 : 그다음에 지방시대위원장. 그리고 예를 들어서 문재인 정부 때 장차관들. 차관한 지금 그 사람들이 구윤철, 조현 외교부장관, 이분들이 관세 협상한다고 미국에 다녀오고 이러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분들이 다 대한민국을 망친 문재인 정부 때 차관이었던 사람들이에요. 그런 심각한 사람들한테 대한민국의 미래, 국운이 걸려 있는 관세 협상을 맡겨놓은 상황인데.
▷ 노은지 : 최동석 처장의 주장에 의하면.
▶ 송언석 : 최동석 처장의 주장에 의하면. 그분이 그렇게 말씀을 하셨다 이거예요. 그런 상황인데 그런 분을 다른 자리도 아니고 대한민국 공직자들의 인사를 총책임지는 인사혁신처장 자리에 계속 둔다는 것은 용산 대통령실의 인사 검증 시스템에 심각한 오류가 발생했다. 밖에서는 다들 인사 검증이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았다.
이렇게 생각을 하죠. 그런데 왜 그런 게 작동을 하지 않았을까라고 하는 부분이 중요한데 다들 성남 라인이 인사 라인을 장악하는 것 때문에 완전 장악 당하다 보니까 다른 쪽에서 크로스체크를 한다든지 의견을 제시한다든지 하는 이런 부분이 완전히 배제된 거 아니냐.
▷ 노은지 : 사실 그도 그럴 법 한 게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은 추천을 하지 않은 게 확실한 거니까요. 성남 라인인가 보다. 이런 말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관세 협상이 마지노선을 가고 있으니까 이 얘기를 여쭤볼게요.
민주당에 소속된 전국농어민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미국 대사관 앞으로 몰려가서 농산물을 포함시키는 문제에 대해서 강하게 반대 입장을 표명했는데 그러면서 쓴 표현을 보면 농산물 수입 확대하라는 건 깡패다. 미국 정부를 향해서 깡패라는 표현을 썼어요. 그런데 협상이 진행 중인 과정에서 많이 논란이 될 수 있는 표현 같거든요. 어떻게 들으셨나요?
▶ 송언석 : 단어 하나하나가 큰 협상을 좌지우지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그런 단어를 썼을 경우에 상대방 입장을 생각해 보면 어느 정도 감정적인 선을 건드릴 우려는 있다. 그런 생각이 들고 아무리 예를 들어서 소고기든 쌀이든 이런 것들이 수입이 들어오면 우리 농축산물에서 문제가 발생할 거고 우리 농업하시는 분들이, 농민들이 전부 굉장히 피해를 입게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저도 거기에 동의를 하고 우리 협상팀이 그런 부분에 대해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농어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협상을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또 농어민들이 또는 더군다나 집권 여당의 농어민위원회인데 거기서 감정이 섞여 있는 표현을 하는 건자 제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죠.
▷ 노은지 : 지금 안 그래도 미국을 방문하고 온 의원들, 여당에서 나오는 말은 아니고 야당 의원들 얘기를 들어보면 우리 정부의 중국을 대하는 정책이라든지 그리고 일부 반미 성향 이런 거에 대한 우려들은 있잖아요. 이런 와중에 미국 대사관 앞으로 몰려가서 하는 거. 이게 국내에서는 이렇게 반대가 심한데 우리가 그래도 협상 카드로 이걸 가져왔다. 이렇게 협상력을 올리는 효과라도 볼 수 있으면 다행인데 그런 효과는 볼 수 있을까요?
▶ 송언석 : 지금 중국 관련된 부분은 사실 심각합니다. 야당이지만 우리 정부 협상팀이 잘해주기를 바라고 또 힘을 보태야 하고 그런 부분에서 저는 전적으로 동의를 하는데 중요한 것은 지난 정부 탄핵 과정에 총리와 부총리를 더불어민주당에서 다 탄핵을 시켜버렸어요. 그런 과정에서 협상이 진행되는데 또 협상은 더 이상 추진하지 말라. 다음 정부에 넘기라. 또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하니까 지난 봄에 최상목 당시 경제부총리가 협상을 진행하다가 제대로 수행을 못하지 않았습니까? 줄라이 패키지라는 말까지 나왔는데 그런 부분을 전부 다 하지 말라는 바람에 넘어왔어요. 그런데 지난번에 대통령께서 취임 한 달인가요? 30일 기념 기자회견을 했는데 그때 그런 말씀을 했죠. 이재명 대통령이. 지금까지도 한미 양국이 정확하게 무엇을 원하는지가 명확하지 않다.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난 정부에서 협상을 하려고 한 건 못하게 하면서 이번 정부로, 다음 정부로 넘기라고 했는데 막상 정권을 인수하고 난 뒤에 한 달 동안 있었는데 그사이에 서로가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이 안 됐다. 이거는 업무 파악을 하지 않은 것인지, 못하는 것인지,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무엇이 문제인가. 그런 국민적인 의구심이 생기는 거죠.
그래서 지금이라도 사실은 제일 중요한 게 트럼프 대통령을 이재명 대통령이 가서 무조건 만나야 되는 거죠. 그래서 지난번 캐나다의 G7 회의를 할 때 몸만 갔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다음 주에 있었던 나토 회의가 있었는데 그때 제가 회의 때 직접 얘기했죠. 나토 회의를 가시라.
▷ 노은지 :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야 하니까.
▶ 송언석 : 무조건 나토 회의를 가시고 거기서 정상 간 회담이 30분이든 1시간이든 가지면 좋겠지만 그것이 안 되더라도 무조건 만나서 대화를 해야 한다. 그것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실상 실무자들한테만 맡겨놓은 상황이잖아요. 그러면 이게 정상 간 회담이 없는 실무자 간 회담으로 과연 얼마나 큰, 많은 효과가 있을 수 있겠느냐.
일본만 하더라도 총리가 직접 찾아가서 트럼프를 만났지 않았습니까? 만나서 대화를 하고 어쨌든 자기들이 필요한 건 어느 정도 맞춰주겠다고 얘기를 하고 그렇게 해서 협상이 최종적으로 합의가 된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생각해 보면 만약에 대통령이 나서지 않고 지금처럼 장관들한테만 맡겨놨다가 이게 결과가 제대로 안 나왔을 경우에 그러면 이것은 어떻게 할 거냐. 대통령이 나서지 않았으니까 이재명 대통령은 책임이 없고 협상을 잘못한 장관들이 당신들이 잘못했으니까 당신들이 책임져라. 이렇게 할 것인가.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내각의 관료들은 다 최종적으로 전부 다 대통령이 책임을 지는 것인데. 그래서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움이 남는 대목인 것 같아요.
▷ 노은지 : 일단 협상 결과는 지켜보도록 하고요.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전당대회가 한창 후보 등록이 마무리가 됐으니까 이제 진행될 것 같은데요. 당대표 출마 선언한 장동혁 의원과 김문수 전 대선 후보가 전한길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에 출연하겠다고 하잖아요. 이걸 가지고 여러 가지 갑론을박이 있는 것 같은데 이거는 후보 개인 판단입니까? 아니면 당 지도부나 선관위 차원에서 살펴보실 계획이 있으신가요?
▶ 송언석 : 전당대회에서 어떤 분이 후보로 나올지, 또 그분이 어떤 선거 운동을 할지에 대해서 당 지도부나 선관위에서 일일이 관여를 하거나 간섭을 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이번에 새로 전당대회를 하는데 당대표 후보로 나오신 분들은 우리 당을 위해서 굉장히 오랫동안 열심히 해줬던 분들이고 또 역량이 충분히 어느 정도 있는 분들이 나오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그분들의 선거 전략과 관련해서 본인의 판단하에 어떤 방송에 나갈지 아닐지 이런 건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다만 전한길 씨 문제에 있어서 처음에 이슈가 되었을 때 제가 분명히 얘기를 했죠. 어느 한 사람이 들어와서 당이 좌지우지될 정도로 우리 당이 그렇게 허약한 체질은 아니다. 당원들께서 잘 판단하실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다만 그분의 언행에 있어서 문제가 있는지 여부는 서울시당이 담당이니까 서울시당에서 그 언행에 대해서 조사를 하고 필요하면 당헌당규에 따라서 적절하게 조치를 하는 게 좋겠다고 제가 서울시당에 지시를 한 바 있었죠.
▷ 노은지 : 지금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인 거죠?
▶ 송언석 : 윤리위원회는 아시다시피 우리 당무감사위원회와 마찬가지로 당내에 유이한 독립기구입니다. 거기서 독립적으로 조사를 하고 독립적으로 판단을 해서 아마 당헌당규에 따라서 적절하게 조치가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전한길 강사에 대해서 극우 감별사다. 그래서 진짜 극우 감별사, 진극 감별사 이런 표현을 쓰시던데. 여기에는 동의를 안 하시나요?
▶ 송언석 : 우리 당내외에서 극우라고 하는 표현을 사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견해가 많이 갈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극우가 없다고 주장을 하는 분들도 꽤 많이 계시고요. 사실 다른 나라에서 극우나 극좌를 얘기할 때 그분들의 사고방식이나 또 철학이나 행태와 비교해보면 분명히 우리는 그런 정도까지는 가지 않은 것은 또 사실인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일부에서는 극우라고 하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우리들끼리 앉아서 내부 분열 프레임에 가는 거 아니냐. 이렇게 또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으로서는 당대표 전당대회, 당대표나 최고위원 후보로 나서신 분들이 본인의 역량뿐만 아니라 우리 당원들의 지지와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그러한 정도의 품성과 역량을 보여주실 그런 상황이 아닌가.
그리고 저는 그렇게 가능하다고 지금 생각하고 있고요. 당원들은 우리 지금 70만, 80만 정도 되는 책임당원이 있는데 우리가 당원들께서 아마 이런 종합적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상황을 잘 보시고 판단해 주실 거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 노은지 : 그리고 이 질문이 조금 불편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당사자가 나오셔서 여쭤보는 건데요.
▶ 송언석 : 불편한 질문은 안 하셔도 되죠. (웃음)
▷ 노은지 : 또 안 하는 사람은 아니어서 제가 한번 해볼 텐데요. 일명 나윤장송이라는 네이밍이 붙어서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인적 쇄신 대상으로 거론을 한 게 나경원, 장동혁, 윤상현 의원에다가 송언석 비대위원장까지 포함이었는데 사실 본인이 이제 윤희숙 위원장을 임명을 하셨는데 여기에 또 포함을 시킨 거에 대해서 놀라셨을 것 같아서. 어떠셨는지 궁금하더라고요.
▶ 송언석 : 제가 그 이야기를 듣고 우리 윤희숙 위원장을 잘 선택했구나. 역시 혁신위원장을 혁신적인 마인드를 가지신 분을 제가 잘 선택해서 윤희숙 위원장도 다 당을 위한 충정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을 거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윤희숙 위원장이 왜 저를 거취 표명을 해야 하는 대상으로 했는지는 정확히는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런 부분들이 더 이상 거론되는 것 자체가 그다지 즐거운 일은 아닌 것은 사실입니다.
▷ 노은지 : 혁신안은 계속 논의를 하고 계시는 과정인 거고 이대로 그냥 좌초다. 이런 표현을 쓰는 분도 있던데 그건 아닌 거죠?
▶ 송언석 : 좌초라고 얘기하는 분은 정말 우리 당이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서 전혀 이해를 안 해 주시려고 하시는 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번에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두 번인가, 세 번인가에 걸쳐서 혁신안에 대해서 대외적으로 발표를 한 적이 있고 그 내용을 모아서 우리 의총에서 또 한 번 설명을 했었죠.
의총에서 설명을 하니까 의총에서 우리 의원님들이, 많은 분들이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숙의를 하는 게 좋겠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얘기해서 그러면 숙의를 조금 더 하자 해서 제가 이런저런 다양한 형태로 해서 의원님들 의견도 듣고 그다음에 원외의 이야기도 들어봐야 하기 때문에 의견수렴을 해서 모든 사람, 많은 사람이 수용할 수 있는, 동의할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정리하려고 지금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서 민주당 얘기도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민주당에서 3대 특별검사, 특검팀을 지원을 하겠다면서 대대적으로 특검 대응 TF를 띄웠는데요. 전현희 최고위원이 위원장을 맡고 제가 인원수를 세봤더니 45명 정도가 참여를 하는 것 같아요. 국민의힘에서 보시기에는 이게 특검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거나 압박성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 송언석 : 정확하게 보신 그대로입니다. 집권 여당이 집권 여당이 되어서 절대 다수당 아닙니까? 그러면 국민들의 민생이 지금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다음에 대한민국의 국가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지금 경제가 어느 정도 상황에 있는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신경을 써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민생 TF를 하든지 지금 부동산 문제가 심각하니까 부동산 TF를 하든지 아니면 관세 협상이 지금 문제가 되니까 그런 대외적인 외교라든지 경제 협상 TF를 하고자 이런 TF를 해서 많은 민주당 의원님들이 함께한다면 다들 국민들이 박수 치겠죠. 그런데 다른 것도 아니고 특검을 3개나 강제로 자기들끼리 만든 거 아니에요?
우리 당은 추천권도 없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만 추천권을 해서 특검을 만들어놓고 그 특검에서 무차별적으로 우리 당 의원과 목사님들, 교회까지 그냥 강제적으로 압수수색을 하는 이런 특검을 진행하는데 그 특검을 지원하기 위한 TF를 만든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대화와 협치는 아예 부정하고 우리 국민의힘을 대화의 상대방으로 인정하지 않고 정치 보복을 하겠다. 야당 탄압을 하겠다.
그것을 대외적으로 선언하는 거에 불과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다수당이면서 절대 다수당이면서 집권 여당이 취할 도리는 아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우리는 그러나 특검의 압수수색이든 수사든 앞으로 받아야 되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도 대응 TF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는데 다만 지금까지 아시다시피 지난번에 폭우가 와서 굉장히 지역에서 많은 이재민이 발생하고 재산상 피해도 엄청나게 많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대응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그래서 일정 시기 뒤로 늦춰 놓고요. 지금 현재로서는 더 중요한 게 8월 4일부터 더불어민주당이 강행하려고 하는 법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대응을 해야 될 건가, 또 전당대회는 어떻게 원활하게 잘 치러낼 건가. 이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에 그런 과제를 먼저 하다 보니까 이런 부분은 조금 뒤로 이렇게 늦춰지는 그런 상황인 거죠.
▷ 노은지 : 안 그래도 제가 생각하기에도 TF를 만들어 대응해야 될 건 국민의힘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준비를 하고 계시는 거군요.
▶ 송언석 : 이미 3주 조금 더 지난 것 같은데요. 그때 우리가 해야 된다. 또 하겠다고 하는 건 이미 의총에서 제가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시점이 미루어지는 것은 더 중요한 현안들이 있기 때문이지, 그 작업이 중단된 건 아니니까.
▶ 송언석 : 저는 정치가 존재하는 것은 정치인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하고 국가를 위해서 존재한다고 생각하고요. 민생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에 민생이 이렇게 어려운 상태에 있는데 정치인들이 자기들 수사하고 조사받는 거 이런 걸 가지고 대응하기 위해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국민들이 보시기에는 그다지 좋게 안 보이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히려 더 국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그래서 우리가 부동산 TF를 제일 먼저 우리가 만들었죠. 정부의 부동산 정책 이대로 가면 당연히 부동산 폭등이 될 거고 대출 규제를 한다고 했지만 이렇게 하면 당연히 전세 물량이 급감을 해서 아마 굉장히 많은 분들이 전셋집을 구하는,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전셋집을 구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 올 가능성이 많거든요. 그러면 이런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거냐, 대책이 뭐냐?
이런 걸 진지하게 고민하고 대책을 마련해 주는 것이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런 쪽에 먼저 치중하자. 그러다 보니까 갑자기 수해가 나서 많은 분들이 어려운 상황이 되니까 그러면 우리가 수해에 조금 더 수재민들을 가서 도와주자. 이런 일을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우선순위에서 조정이 된 거죠.
▷ 노은지 : 알겠습니다. 곧 띄우신다고 하니까 그 활동도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송언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송언석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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