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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도 ‘헉헉’…수박·얼음 특식에 ‘반색’

2025-08-02 13:05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요즘 사람 잡는 역대급 폭염 때문에, 많이들 힘드실텐데요.

동물들도 무더위에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울대공원에 가봤습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더위를 이겨내는 동물들의 생존전략, 곽민경 기자가 카메라에 담아왔습니다.

[기자]
실내 사육장을 나온 코끼리들이 향한 곳은 수영장 물 속입니다.

물줄기를 맞으며 사탕수수를 먹으니 더위가 조금 가십니다.

[한규영 / 서울대공원 사육사]
"(사탕수수는) 당도가 높기 때문에 코끼리들의 활력을 조금이나마 높여주고자 준비했습니다."

물 속에서 나올 생각이 없어 보이던 하마는 블루베리와 당근, 토마토를 갈아 얼린 과일 케이크와 수박을 보더니 곧장 밖으로 나옵니다.

[나연수 / 부산 해운대구]
"날씨도 더운데 수박 주니까 시원해서 동물들도 더위 날아가니까 기분 좋고."

호랑이도 생닭이 올라간 얼음 케이크를 선물 받았습니다.

연신 얼음에 얼굴을 갖다대더니 그래도 더위를 식히기 힘들었는지 물속으로 뛰어듭니다.

더위에 지쳐 활동이 줄었던 점박이물범들은 반짝이는 눈빛으로 메기들을 쫓아다니며 먹이 사냥에 나섰습니다.

[심혜림 / 서울 서초구]
"사람도 지금 너무 더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동물들도 이런 기회에 시원하게 놀 수 있는 시간이라 유익했던 것 같습니다."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동물도 이색 여름 나기에 한창입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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