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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24시간 총력전…비서실장 역할은?

2025-08-24 19:05 정치,국제

[앵커]
아는기자, 대통령실 출입하는 정치부 이상원 기자 나왔습니다.

Q1. 이 기자,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하고 있죠. 이제 10시간 쯤 뒤면 미국에 도착하죠,

네, 맞습니다.

이 대통령, 도착 직후부터 트럼프 대통령과의 담판 준비에 들어갑니다. 

미국에 도착한 다음날, 바로 한미정상회담이 열리거든요.

담판까지 24시간도 채 남지 않은 겁니다.

Q2. 앞서 리포트에서도 봤지만, 강훈식 비서실장까지 미국에 나섰어요?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죠?

네, 맞습니다.

대통령부터 3실장 그리고 경제사절단도 재계 총수 16명 규모로 대거 미국에 갔죠, 

그야말로 총동원인데요.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강 실장입니다. 

통상 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 때 나라를 챙기기 때문인데요, 

제가 취재해보니, 총괄 정무 역할을 맡을 사람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한 외교소식통, 제게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특정 사안을 해결하기 보다는 적재적소에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고요. 

트럼프와의 협상은 막판까지 안심할 수 없고 과도한 요구도 있을 수 있는 만큼 절체절명의 순간 설득하고 판단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Q3. 강 실장의 카운터파트는 누군가요?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역시 '백악관의 숨은 실세'로 통하는 인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인 거죠, 

다만, 강 실장은 오늘 출국 전 와일스 실장을 만나냐고 묻자 "국익을 위해 양해해달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Q4. 중요한 회담인 만큼 사람 뿐만 아니라, 할 수 있는 수단을 총동원하는 것 같아요,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할 팁까지 받았다고요?

네, 한일정상회담 중 이시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세 협상 경험담을 직접 설명해 준건데요.

이시바 총리,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한 경험이 있죠.  

'황금 사무라이 투구' 선물 공세도 해보고 1조 달러 즉, 1500조 원 가까이 투자 공세도 해봤죠. 

'아첨 외교'라도 불렸었는데 정작 돌려 받은 것, 다른 나라와 큰 차이 없는 15% 관세였습니다.

합의 후에도 안심할 수 없었죠.

최대 15%란 '관세 상한 특례'가 미국 관보에는 빠지면서 관방장관이 또 미국에 가기도 했죠, 

이시바 총리가 그동안 느꼈던 점들을 얘기했고 이 대통령 또한 질문도 하면서 토론을 했다고 합니다.

이시바 총리와 같은 '시행착오는 없다'는 게 대통령실 측 의지입니다. 

Q. 일본에 먼저 간 이유도 다 있었더군요?

네, 그렇죠.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반일정부라는 이미지를 지우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미일 협력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것이죠. 

또 중국의 언급은 최소화하면서 미국 측이 우려하는 친중 이미지도 불식하겠다는 전략입니다. 

Q. 총력전까지 펼치며 준비에 나선 가운데 24시간 후에는 결판이 나겠네요?

네, 24시간 후면 앞선 정상들이 회담했던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이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예상되죠.

제일 중요한 목표는 추가 출혈 막기입니다.

지금까지 논의되지 않았던 방위비 분담금 최소화부터, 소고기와 농산물을 추가 개방을 하지 않는다는 확답도 받아야 하죠.

또, 직접적 투자보다는 우리 기업도 손해보지 않는, '윈윈'하는 협력 사업을 이끌어 내야 합니다.

결코 간단하지 않는 숙제죠.

그야말로 이재명의 실용외교가 시험대에 선 겁니다.

네, 지금까지 아는 기자 정치부 이상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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