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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절도 1위는 ‘60대 이상’…고령층 범죄 증가세

2025-08-24 19:27 사회

[앵커]
방금 보신 사건도 60대 남성들 사이에서 벌어진 일이었죠.

초고령화 사회가 되다보니 범죄도 고령화되는 걸까요.

전체 범죄 피의자를 조사해보니까 60대 이상 비율이 처음으로 20대를 추월했습니다.

특히 이 유형의 범죄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배두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모자 쓴 남성이 차에서 내려 경찰서로 연행됩니다. 

지난 달 자신의 아들을 사제총으로 살해한 60대 남성입니다. 

가족이 자신을 따돌린다는 망상에서 저지른 일이라는 게 경찰 수사 결론이었습니다. 

범죄 통계를 보면 60대 이상 고령층의 범죄 증가세는 뚜렷합니다. 

지난해 발생한 전체 범죄 중 60대 이상이 저지른 범죄는 18.8%로, 처음으로 20대를 추월했습니다.

특히 살인은 60대 이상 범죄자가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았고, 절도 범죄도 60대 이상 비중이 33.9%로 가장 높았습니다.

의정부 스토킹 살해사건, 지하철 5호선 방화 사건,  관악구 아파트 층간소음 갈등 방화 사건 등 60대 이상 고령층 범죄는 강력화 흉포화되는 추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연령층이 느끼는 사회적 박탈·좌절감에 주목합니다. 

[오윤성 /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고령층이) 신체적 건강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허용되는 그런 상황에서 / 2선으로 물러나는 그런 상황이니까 열등감 또는 좌절감 이런 것들로 인해서….

방치하면 무차별적인 분노·증오 범죄로 표출될 수도 있습니다. 

고령층 범죄 예방을 위해선 이들 세대의 사회적 고립도 함께 풀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배두헌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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