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에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정말 인기는 인기인가 봅니다. 

오늘 점심에 간 식당에서도 케데헌 OST가 계속 흘러나온던데, 길거리를 걷다보니까 한복 입고 갓까지 챙겨 쓴 외국인들이 특히 많았습니다.

멋있어 보이던데요.

서창우 기자입니다. 

[기자]
악령으로 구성된 아이돌 사자보이즈.

[케이팝 데몬 헌터스 中]
"봐, 나뿐이잖아. 네 죄마저 감싸줄 사랑."

애니메이션 속 의상이 눈길을 끌면서 덩달아 전통 소품도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지가 됐습니다. 

특히 이 갓이 큰 인기를 끌며 아예 쟁여 놓고 팔 정도입니다.

[애미르/ 프랑스 관광객]
"매우 훌륭하고 시원해요. (갓을 쓰니까) 강력한 힘을 가진 느낌이 들어요."

우리 고궁을 찾은 외국인들 중에도 갓을 쓴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엔 / 대만 관광객]
"(여자친구가) 잘 생겼다고 했어요. (왜요?) 사자 보이즈 같아서요."

사자보이즈가 영화 속에서 입었던 이 갓과 검은 두루마기, 이른바 저승사자 복장도 요즘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취재진과 똑같은 복장을 한 외국인 관광객을 만났습니다.

[빈센트/ 홍콩 관광객]
"이 옷을 입으면 마치 (케데헌 역 중) '진우'가 된 것 같고 K팝 문화와 한국 문화를 대표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워요"

특히 남성 관광객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합니다.

[지영숙/ 한복대여 업체 대표]
"오히려 와이프보다 남자가 더 인기가 더 좋았다고 다음에 꼭 오겠다는 말 그렇게 하고 가셨어요."

대여를 넘어 아예 수십만 원짜리 두루마기를 제작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현애/ 한복집 대표]
"두루마기 그러니까 잘 발음도 되지 않으면서 검은 것, 넷플릭스 나온 거 이렇게 찾으시고 또 보여드리면 또 만족해하세요."

K팝 애니메이션의 뜨거운 인기가 우리 전통 의류 시장에도 훈풍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창우입니다.

영상취재: 홍웅택
영상편집: 허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