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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윤희석 “李, 5년 공무원 됐다는 느낌…당내 소수파” [정치시그널]

2025-08-25 10:25 정치

[정치속풀이 - 윤희석 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설주완 변호사]
윤희석 "민주, 李 별로 의식 안 해…노란봉투법 왜 지금 처리?"
윤희석 "李, 5년 공무원 됐다는 느낌…당내 소수파"
윤희석 "한동훈의 김문수 지지발언, 한동훈에 플러스"
윤희석 "결선투표 분위기, 지난번 대선후보 교체 때와 비슷"

설주완 "재계 총수들 다 미국에 있는데, 노란봉투법 통과…엇박자"
설주완 "李, 정청래를 사랑스러운 눈으로만 보지 않아"
설주완 "친명, 당내 주류 아냐…정청래 위시한 친문 목소리 높여"
설주완 "조국 행보, 대통령실에서 예측못해…당황스러울 듯"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김종석 채널A 앵커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설주완 변호사

<정치속풀이>
▷ 김종석 : 오늘은 여러분의 아침 파트너가 됐습니다. 저는 김종석입니다. 정치시그널의 주인 노은지 앵커가 휴가로 제가 오늘은 정치시그널 대신 진행하겠습니다. 긴 설명 필요 없이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저희 옆에 윤희석 대변인과 설주완 변호사가 나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윤희석 : 안녕하세요?

▶ 설주완 : 안녕하십니까?

▷ 김종석 : 제가 방송 15년 역사상 가장 가깝게 패널과를 얘기를 하는 것 같아요, 진짜로.

▶ 설주완 : 그 정도로.

▶ 윤희석 : 그렇네요. 저기 멀리 계시는데.

▶ 설주완 : 김종석 앵커님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것도 처음인 것 같아요, 진짜.

▷ 김종석 : 어떠세요, 느낌은?

▶ 설주완 : 그러니까요. 이렇게 큰 줄 몰랐어요, 덩치가.

▷ 김종석 : 그래서 제가 제일 고민했던 건 아침이니까 입냄새 안 나는 게 제일 조심해야 한다 싶어가지고.

▶ 윤희석 : 아니에요. (웃음)

▷ 김종석 : 세 분 다 깔끔하게 준비를 잘해오셨네요. 윤희석 대변인은 <뉴스 TOP10>을 할 때 항상 정석대로, 항상 늘 그렇듯 매너남이신데. 다른 데 가면 좋아요 이런 것도 하고 노래도 부르시고.

▶ 윤희석 : 그거는 이제 프로그램 성격에 맞춰서.

▷ 김종석 : 그러면 정치시그널은 원래 어떤 성격이었어요?

▶ 윤희석 : 약간 <뉴스 TOP10>보다 약간 자유로운.

▷ 김종석 : 약간밖에 안 자유롭죠?

▶ 윤희석 : 네. 그리고 유튜브니까. 살짝 그 정도입니다.

▷ 김종석 : 그러면 두 분 파이팅 한다고 박수 한번 치고 시작하실까요?

▶ 윤희석 : 이 정도는 하죠.

▷ 김종석 : 그럼요, 하죠. 저희 이따 <뉴스 TOP10> 또 하는데 오늘 또 열심히 해야죠. 갑자기 분위기를 바꿔야 하는데 정석대로 하기는 해야 하니까. 노란봉투법. 이재명 대통령은 정청래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 같지만 민주당의 기본적인 생각은 어떤 것 같으세요? 개인적으로.

▶ 윤희석 :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과하다 할 수 있겠는데 이재명 대통령 별로 의식 안 하는 느낌이 들어요.

▷ 김종석 : 그래요?

▶ 윤희석 : 이게 정해져 있던 거잖아요. 정해져 있던 거를 왜 지금 하느냐는 것만 봐도 지금 미국에 관세 협상을 하러 가고 경제 영향 끼치는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신경 쓰는 게 정권의 제1 목표인데 이거 통과되면 이게 좋겠습니까? 경제 전반에 대해서. 이걸 노동 이슈라고 한정할 수 없잖아요.

이거는 아무리 받아들여도 대기업이나 우리 경제를 끌고가는 가장 큰 주체들이 굉장히 부담스럽게 생각할 거다. 상법개정안까지 합쳐서요. 그렇게 생각하면 법을 왜 지금 통과시키냐는 거예요. 통과시키는 건 알겠는데. 그러면 민주당이 정말 이재명 대통령 또 이재명 정부의 지지율이라든지 이런 거를 고민을 같이 하는 입장이라면 지금 할 리가 없잖아요. 그겁니다.

▷ 김종석 : 그러면 그런 거잖아요. 이게 증시는 개미들이 바로 반발하니까 뭔가 여론의 추이를 보는 듯하고 그 50억, 10억 사실 빨리 결정해야 하는데 결정 안 하고 있는데. 노란봉투법은 명시적으로 딱 여론의 반응이 덜하니까 밀어붙인다고도 생각할 수 있는 거예요?

▶ 설주완 : 저는 이것도 하나의 지금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다음에 각계로부터 본인들, 그러니까 이재명 정부를 만들었던 각계로부터 청구서가 지금 날아든다고 생각하는데.

▷ 김종석 : 청구서요?

▶ 설주완 : 네. 소위 노봉법의 민노총을 비롯한 근로자, 그러니까 노동자 단체에서의 청구서라고 보이고. 저는 이걸 시기적으로 미룰 수 있었다고 보여요. 앵커님 말씀처럼 이걸 굳이 지금 해야 하느냐? 너무 엇박자거든요. 그러니까 대통령은 미국 관세 협상과 어찌 보면 미국에 지금 또 정상회담을 하러 가서 또 거기에 기업들의 정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잖아요. 지금 재계 총수들 전부 다 미국 가있거든요.

그런데 이거를 지금 재계에서는 너무나 우려시 하는 법안을 바로 통과를 시켰다는 말이에요, 그것도 주말에. 그렇다고 한다면 무슨 엇박자지? 도대체 대통령과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정부 여당은 도대체 뭘 하는지를 모르겠어요. 서로 얘기를 하면서 이것을 조율을 해나가는 것인지, 아무리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보더라도 일관성이 없는 거예요, 일관성이.

그러면 재계를 위해서 뭔가 선물을 준다든지 이런 게 있어야 하는데 노봉법은 이건 진짜 아까 말씀드렸듯이 그냥 노사 관계 이슈뿐만 아니라 이건 기업과도 이슈가 되는 것이고요. 결국 기업이 이슈가 된다는 것은 그 피해가 만약에 발생했을 때 주주들이 전부 다, 그러니까 어떠한 주식 투자자들이라든지 자본 투자자들이 다 바로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저는 지금 대통령실과 지금 민주당이 뭔가 내부적으로 삐걱거리고 있구나. 내부적으로는.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종석 : 그런데 이제 설 변호사님이 더 잘 아시니까 사실 민주당은. 이게 정청래 대표가 그래도 주류의 대표는 아니니 이재명 대통령 과거 본인 경험도 있어서 일단 밀어주고. 나중에 그러한 파열음이 났을 경우에 당이 책임지는 모양새가 되고 또 이재명 대통령은 본인은 국정 운영을 하고. 이렇게 교통정리가 되는 거예요? 아니면 진짜 말하는 것처럼 이재명 대통령과 정 대표와 원래 사이가 진짜 그렇게 좋지 않은데 그런 것들이 하나씩 표면으로 올라오는 게 이런 이슈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 설주완 : 이재명 대통령 측에서 정청래 대표를 정말 사랑스러운 눈으로만 보고 있을까요? 절대 아니에요. 제가 민주당 안에 계신 분들하고도 물어보고 하지만 아주 호의적인 시선은 아니다. 지금은 정청래 대표가 여러 가지 것으로 지금 굉장히 대통령실과 각이 아닌 각을 세우고 있거든요.

겉으로 손잡고 만찬하고 우리 정당 합의했다고 했지만 아니, 합의한 것을 그렇게 자화자찬을 할 만큼의 상황이냐 이 말이에요. 당연히 당정대가 하나의 일치감으로 가는 것은 기본적인 전제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우리는 합의를 했다고 지난주에 대통령과 당대표가 만나서 그걸 합의를 했잖아요.

지금 그럴 상황이냐는 말이에요. 그런 부분에서 지금 당에서 보여주는 스탠스가 굉장히 어렵다. 그리고 저는 아까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재명 대통령 측이 소위 말하는 친명이 주류인 줄 알았더니.

▷ 김종석 : 주류가 아니에요?

▶ 설주완 : 지금 돌아가는 상황은 주류가 아닌 것 같아요.

▷ 김종석 : 아니면 정 대표가, 정청래 대표가 당원들과 직거래를 하면서 뭔가 계속 파이를 키워나가는데. 그런데 이제 그래도 아직은 주류는 아닌 거잖아요, 정 대표가.

▶ 설주완 : 그런데 그런 줄 알았는데 오히려 정청래 대표를 위시한 소위 친문 세력들. 이 사람들이 가만히 숨을 죽이고 있다가 지금은 계속 목소리를 높여가는 단계라는 거죠. 지금 노봉법 관련해서도 제가 민주당을 지지하시는 커뮤니티에 들어가 보면 굉장히 잘한 법이라고 해요, 이 법을.

이제는 기업들이 가장 큰 문제가 미국이나 아니면 다른 대한민국 외에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잖아요. 그러면 그걸 경영성의 판단이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노봉법에 보면 경영성의 판단에 노조가 관여할 수 있게끔 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거 관여해서 막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계신다는 말이에요. 굉장히 시그널이 잘못 가고 있어요.

▷ 김종석 : 시그널이?

▶ 설주완 : 네. 그러니까 지지자들은 이거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오히려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굉장히 위험한 법이죠.

▷ 김종석 : 실용적 시장주의를 표방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온도차가 계속 있으니 엇박자가 나는 거 아니에요. 지금 미국에 재계 총수들 같이 가는데. 미국에서는 지금 트럼프 대통령 관세 협상 이후에 협상 테이블에 우리가 원하는 걸 잘 끌어내야 하는데 또 국내에서는 지금 또 이런 상황이고. 이게 사실 이러한 것들이 정청래 대표 올라가고 목소리 세지는 게 아무래도 조국 전 대표의 영향이 있겠죠?

▶ 윤희석 : 조국 전 대표는 사면 복권된 과정부터 봐야 할 것 같은데요. 과연 이재명 대통령이 정말 선뜻 해야 되겠다고 해서 한 거냐. 아까 청구서 말씀하셨는데 분명히 그 작용이 있어서 사면 복권이 단행됐다고 봐야 할 텐데 그러면 결론은 이재명 대통령이 그걸 막을 만한 힘이 정권 초창기임에도 없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5년 공무원 대통령이 됐다는 느낌을 받아요.

▷ 김종석 : 5년 공무원 대통령.

▶ 윤희석 : 네. 지금 일은 무지하게 하고 있잖아요. 일본도 가고 지금 미국도.

▷ 김종석 : 지금 국내에 없다고 너무 두 분 다 세게 비판하시는 거 아니에요?

▶ 윤희석 : 비판이 아니에요. 이재명 대통령 비판하는 게 아니에요. 어떻게 들리면 이재명 대통령 옹호하는 것처럼 들릴 거예요.

▷ 김종석 : 5년 공무원 대통령.

▶ 윤희석 : 네. 그 안에 정치는 정청래 등등 민주당 주류라고, 원래 주류예요, 그분들이. 당원 주권주의를 주창해서 대통령이 됐다고 자부하던 이재명 대통령 그 당원 주권주의에 완전히 지금 소수파가 됐다. 이렇게까지 볼 수가 있어요. 이 모든 게 다 그 흐름으로 딱 넣으면 다 맞아요. 지금 그런 상황입니다, 제가 볼 때. 여권의 분화는 이미 거의 완료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 설주완 :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에 계신 분들과 만나서 얘기를 해보면 조국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 굉장히 당황스러워 하고 계세요.

▷ 김종석 : 그런데 그걸 몰랐을까요? 그걸 몰랐다면 조금 웃긴 거 아니에요?

▶ 설주완 : 몰랐던 거예요. 그렇게까지 이제까지 한 사람이 없었으니까. 이제까지 그 어떠한 정치인도 사면을 해줬는데.

▷ 김종석 : 뉴 노멀을 개척한 거죠.

▶ 설주완 : 그렇죠. 이건 나오자마자 메시지가 나오기 시작했고 또 된장찌개 첫 번째 메시지. 그거로 시작을 해서 어저께는 그걸 다시 리바이벌을 하셨더라고요. 제가 봤을 때 정말 정무적으로 그렇게 좋은 선택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그거를 다시 되새김질을 함으로써 이제는 돼지 눈에 돼지만 보이는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해버리면 이건 가붕개 시즌2도 아니고.

▶ 윤희석 : 저희가 돼지군요.

▶ 설주완 : 그러니까요. 비판을 하면 그냥 돼지 눈에 돼지...

▶ 윤희석 : 살을 더 뺄게요. (웃음)

▷ 김종석 : 그런데 그게 정공, 본인 스스로는 본인의 혐의에 대해서 완전히 100% 똑바로 인정을 한 적은 없으니까. 맞부딪히고 아까 얘기했던 새로운 사면 되자마자, 복권 되자마자 광폭 행보를 하고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인다고 하고 된장찌개 이런 거 다 본인 목소리 들어주는 여러 스피커들 나와서 하는 거. 그런데 그게 정청래 대표 의식한 거일 수도 있는 거잖아요.

▶ 윤희석 : 저는 그렇게 해석을 했었어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래, 정청래 대표가 당대표 되자마자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히고 그 이후에 금관 쓰고 이런 거 나오잖아요. 내가 조국을 사면 복권을 해서 범여권에 메기를 풀어놓고 이런 생각도 해봤는데 분명히 있을 거예요. 그런데 그걸 둘째 치고 본인이 완전히 소외되고 이 판이 활성화되니까 저는 이런 생각도 들어요.

▷ 김종석 : 어떤 거요?

▶ 윤희석 : 총선 때 친문 학살 공천했잖아요. 친명 공천을 한 그 반작용이 이렇게 나오는구나. 결론적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거들어서 조국 전 대표의 사면 복권을 이루고 그러면 28년 총선에 친문 세력들 다시 들어와야 하는데 그 밑작업 지금 세게 하고 있다고 봐요.

이미 흐름은 그렇게 가고 이재명 대통령의 공천에서 불러들인 국회로 불러들인 친명 초선이라든지 이런 분들 거의 미미한 영향밖에 행사하지 못하는. 이름도 기억 안 나요, 지금은. 1년 넘게 생각이 안 나잖아요. 벌써 저는 그런 느낌이 든다.

▶ 설주완 : 그러니까 저는 앵커님 말씀대로 정청래 대표가 되자마자 상당히 각을 세웠어요, 대통령과. 제일 첫 번째 메시지가 저는 강선우 의원에 대한 메시지라고 보거든요. 아니, 대통령은 강선우 의원을 여가부장관 후보자에서 오히려 지명 철회 아니면 자진 사퇴를 했든 뜻을 걷어들였는데 오히려 정청래 대표가 대표 되자마자 그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는 조국 전 대표와 사면과 연결을 시켜보면 분명히 대통령의 워딩 그 자체로 보면 그냥 할 거 합시다. 이 말이었어요. 그러니까 본인은 그렇게 마땅치 않았어요. 지금 시기가 너무 이르다는 것도 본인도 판단하고 있었을 거예요. 그렇지만 소위 친문 세력에서 굉장히 강하게 청구서가 들어왔다고 보고.

그런데 정청래 대표가 되자마자 이거 이상한데? 안 되겠다. 이거 진보 진영에 여러 주자들을 풀어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거예요. 그래서 그냥 지지율이 그나마 정권 초반이니까 우상호 정무수석이 말한 대로 한 5% 정도 손해를 보더라도 지금이 가장 적기라고 판단해서 그냥 해줬을 거예요. 그런데 나오자마자 조국 대표가 이렇게까지, 이렇게까지 정말 활동을 활발하게 할지는 아마 누구도, 대통령을 포함해서 대통령실의 누구도 아무도 예측을 못해서 지금 굉장히 당황스러워하고 있다는 거죠.

▷ 김종석 : 이게 할 말을 하는 새로운 기준을 사면 복권된 사람으로서 그걸 제시한 거에 한 발, 두 발 더 나아가서 지금 보니까 2030 남성의 극우화된 부분을 용인할 수 없다. 70대와 비슷하다. 그걸 또 주말 사이에 재차 물어봤더니 맞기는 맞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얘기를 해서. 극우화됐어요?

▶ 윤희석 : 2030, 적어도 젊은 분들이 극우화됐다는 것에 동의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발언까지 하는 걸 보면 생각이야 자유롭게 할 수 있겠는데 그걸 표현했다는 건 그만큼 저희가 맞설 만한 구조를 못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한마디로 쉽게 말씀드려서 저희를 우습게 봐서 그런 거예요. 지금 판에는 범여권밖에 없고 저희는 링 밖에서 못 올라오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 안에서 할 수 있는 얘기 다하는 거죠. 그 과정에서 나오는 얘기예요. 저 사람들은 다 극우야. 젊은 사람들도 극우화됐어. 내 말이 맞아. 나 앞으로 갈 거야. 나 억울하게 갔다 왔거든. 지금 이 얘기 하고 있잖아요. 그만큼 눌린 게 많아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 전반적인 인식이 이제 보수고 뭐고 없고 이제 세상이 바뀌었으니까 내가 생각한 대로 다 말해도 돼. 그런 인식의 반로라고 생각합니다.

▷ 김종석 : 왜 그런 질문을 드렸냐면 사실은 본인은 대통령실은 조국혁신당이 야당이라고 했지만 범여권에서 어떤 선거 캠페인에 사실은 지금까지 야당 심판, 국민의힘 심판, 이렇게 해서 하는 게 아니라 선거는 여권이 잘하면 여권에 힘을 실어주는 거고 정권 심판 아니면 그 반대밖에 없는데 국민의힘 심판이라는 표현을 조국 전 대표가 쓰고 그거 핵심이 마치 2030 극우화라고 생각하니까 그 부분을 계속하면서 본인 선명성 경쟁을 하는 것 같아서요.

▶ 윤희석 : 결론은 정권이 안 바뀐다는 전제가 있는 거예요, 몇십 년. 어느 분이 얘기했죠. 20년 집권을 얘기했는데 그 생각이 그대로 있는 거예요. 잠깐 사고가 나서 윤 대통령한테 정권 줬는데 이렇게 되지 않았느냐. 안 바뀐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을 더 심판하는 발언을 함으로써 저희에 대해서 더 매를 들고 완전히 1.5당 체제 이런 식으로 가겠다고 생각을 하는 거고 그게 맞고자 생각하고 그게 된다고 생각하는 거죠.

▷ 김종석 : 그러면 조국 전 대표가 얕잡아보는 국민의힘 얘기 길지 않게 해볼게요. 윤 대변인께 질문을 드리기 전에 설 변호사님, 한동훈 전 대표가 토요일 SNS에서 토론 직전에 김문수 후보에 대한 사실상 지지 메시지가 잘한 결정이라고 보세요? 본인 스스로. 그러니까 이 전당대회 판 말고 본인의 정치 흐름에서.

▶ 설주완 : 잘한 결정은 아닐 수도 있다고 봐요. 결과가 그러니까 장동혁 후보가 대표가 되든 아니면 김문수 후보가 대표가 되든 저는 본인한테 플러스가 되는 행보는 아니었다고 보여요. 그러니까 저는 나중에 어떻게 보면 지금 국민의힘이라는 어떠한 플랫폼을 지켰다는 하나의 명분은 될 수 있겠다.

만약에 김문수 후보가 당대표가 됐을 경우를 생각한다면. 그래서 본인한테 득은 안 되지만 어찌 됐든 간에 국민의힘이라는 보수 진영의 대표적인 정당을 지금으로써는 이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을 하신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메시지를 냈다고 생각하고. 개인적인 정치인 한동훈한테는 솔직히 플러스 요인도 안 되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메시지 자체는.

▷ 김종석 : 본인에게는.

▶ 설주완 : 그렇지만 지금은 구당의 마음으로 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김종석 : 당을 구하기 위한.

▶ 설주완 : 네. 그렇습니다.

▷ 김종석 :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윤희석 : 정치인 한동훈에게 플러스가 되죠. 적어도 당이라는 울타리를 생각한다는 것을 더 극명하게 보여준 거잖아요. 일부 분들은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서 기존 정치인과 다르다는 것 외에도 당에 대한 애당심이 의심 된다든지 여러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잖아요. 그런데 지금 이 메시지가 뭡니까? 공격을 당할 수 있어도 그래도 당이라는 울타리를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간명하게 낸 거예요. 그런데 최악이라는 분이 반응을 하니까 이게 또 이상하게 가는 거잖아요. 누구라고 얘기 안 했어요.

▷ 김종석 : 장동혁 후보죠, 뭐.

▶ 윤희석 : 반응을 하더라고요. 저희가 그걸 어떻게 합니까.

▶ 설주완 : 본인이 인정을 하셨으니까 최악이라고.

▶ 윤희석 : 본인이 최악이라고 하니까. 그거는 깜짝 놀랐어요.

▷ 김종석 : 그러니까 그거를 보통 후보들은, 이따 장동혁 후보 나오니까 제가 물어볼게요. 그렇죠. 웬만하면 반응을 안 할 수도 있고 만약에 최악이라고 전직 당대표가 특정을 했다면 그거에 대해서 굳이 내가 반응하지 않겠다는 것이 언론 질문의 정답일 수 있는데 본인이 했다는 건 그걸 하는 게 선거 전략에 낫다고 생각하는 거 아니에요?

▶ 윤희석 : 한동훈 전 대표가요?

▷ 김종석 : 아니요, 한동훈 전 대표가 최악이라고 꼽은 장동혁 후보가 본인이 그걸 다시 불러이는 게 장 후보 입장에서 또 선거 전략이라고 볼 수도 있죠.

▶ 윤희석 : 그렇게 볼 수도 있죠. 그럼으로써 김문수 후보 쪽 표를 오히려 갖고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할 거예요. 한동훈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다시 한번 판단하게 만들 수 있는 화두를 던졌으니까. 결과 보면 알겠죠. 그래서 저는 예측은 못하겠어요. 다만 그 반응했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지금 우리가 충분히 한 50분은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얘깃거리를 만들어줬다. 그건 인정해야죠.

▷ 김종석 : 이따가 저희가 이어지는 김재원 최고위원도 전화 연결을 하고 장동혁 후보도 직접 이야기해서 저도 이야기를 들어볼 테지만. 그분들 주어 말고 한동훈 전 대표 지지자들이 한동훈 전 대표를 생각을 하면 한동훈 전 대표라는 사람이 어쨌든 지지 메시지를 사실상 냈는데 지지자들은 참 고민이 많을 것 같은 문제가 뭐냐 하면 김문수 후보라는 사람이 그 지지자들이 봤을 때 한덕수 전 총리 단일화 문제도 있죠. 그리고 지금 복당도 된다고 하고. 윤어게인은 절대 안 되고 보수 어게인은 해야 하는데 그건 또 아닌 것 같고. 어떤 생각을 할까요?

▶ 윤희석 : 저는 전화번호가 공개가 돼서 모르는 분들한테 문자를 많이 받는 편이에요, 그런 게 있을 때마다. 그런데 어제 투표했잖아요. 그 전날도 결과 나오고. 눈물을 흘리면서 찍었다. 이런 분들이 많아요. 가슴 아프지만 찍었다. 차악을 찍었다. 뭐 이런 식으로. 이런 마음이구나. 아니면 물어봐요. 누구 찍으면 이렇게 되는 거죠. 이렇게. 그게 한 20명 정도? 그 정도만 받아도 알아요. 그 여론이라는 게. 그렇잖아요. 제가 2만 명, 3만 명 받는 게 아니니까.

▷ 김종석 : 어쨌든 한 전 대표 메시지는 통한 거네요, 그러면? 윤 대변인님 휴대폰 여론조사에 따르면.

▶ 윤희석 : 그렇게 됩니다. 그리고 댓글 같은 걸 봐도 그런 걸 말씀하시는 분이 있는 걸 보면 몇 명인지 모르겠으나 비슷한 생각들을 하시는 분들이 꽤 있기는 있다. 그래서 투표도 보면 이분들이 투표를 안 했던 분들이 결선을 할 수도 있는 거고요.

▷ 김종석 : 그렇죠.

▶ 윤희석 : 김장 두 분은 하셨던 분이 이번에 안 할 수도 있는 거고 그래서 투표율이 살짝 높더라고요, 어제 보니까. 오늘은 ARS 돌리잖아요. 이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 김종석 : 그러니까 조경태, 안철수도 찍지 않았던, 예를 들면. 국민의힘의 찬탄파 지지자들이 그때는 한 전 대표의 직접적인 메시지가 없었으니까. 그런데 김문수 후보 때문에 달라질 수도 있다.

▶ 윤희석 : 그럴 수도 있죠. 그래서 예를 들어 한동훈 전 대표가 이번에 출마를 했으면 투표율이 더 올라갔을 거잖아요. 이번에 빠져있으니까 열기가 떨어졌는데 지난번 한덕수 후보로 교체 시도했을 때 당에서 투표 돌렸을 때 뒤집어졌잖아요. 그때 느낌이에요.

▶ 설주완 : 저도 그거 시즌2 같아요. 딱 상황이 시즌2 같아요. 시기도 주말 비슷하기도 하고 그래서.

▷ 김종석 : 그렇죠. 그래서 설 변호사님 생각은 김문수 후보가 된다고 보세요?

▶ 설주완 : 근소한 차이로 김문수 후보가 되지 않을까라고 예상은 해봅니다만 진짜 모르겠어요. 기자분들한테도 저도 여쭤보고 하는데 지난 주말 상황을 보니까 뭐 거의 엇비슷한 것 같습니다.

▷ 김종석 : 그러면 사실 다음 주에 제가 이 자리에 나와서 두 분이 틀렸는지 맞혔는지 해야 하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따로 물어볼게요. 설 변호사님 보기 좋게 예상 빗나갔는지도 보고요. 두 분 말씀 감사합니다. 이렇게 가까이서 하니까 진짜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또 뵐게요.

▶ 윤희석 : 감사합니다.

▶ 설주완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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